[제20차 단기선교팀 사역보고(1)]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 되리라

등록날짜 [ 2017-02-21 15:34:19 ]

해마다 한 차례 진행하는 연세중앙교회 해외 단기선교가 벌써 20차에 이르렀다. 필리핀팀, Z국 두 팀, 아이티팀 모두 4팀 24명이 2~3주간 사역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그중 필리핀팀과 Z국 G팀의 보고를 먼저 들어 본다.

 

■ 가톨릭 국가 필리핀에 참된 복음을 심다


빰빵가연세중앙교회 지교회 3곳
앙겔레스, 마갈랑, 노스빌에서
전도집회 5차례에 450여 명 초청
현지 한인교회와 희망콘서트 열어

<필리핀팀>
1월 20일(금)부터 2월 3일(금)까지 2주간 일정으로 필리핀 빰빵가연세중앙교회 지교회 3개 지역에서 사역했다.

빰빵가주에서 11년째 사역 중인 우리 교회 파송 최병기·박영신 선교사와 그곳 교우들이 사역에 함께했다. 빰빵가주에서 대략 100㎞ 거리에 있는 앙겔레스, 마갈랑, 노스빌 지역에서 5차례 전도 집회를 열어 예수  피의 복음을 알지 못하는 그곳 주민들에게 생명을 전했다. 또 주변 한인교회와 연합해 ‘앙겔레스 희망콘서트’를 열고, 노스빌 지성전 내·외관 보수공사를 도와 예배 장소를 쾌적하게 했다.

필리핀은 국민 80%가 천주교 신자다. 선교팀이 방문한 지역에는 집집이 천주교 신자임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차와 오토바이에는 천주교 묵주가 달려 있고, 길 어느 곳에서나 마리아 그림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마리아 역시 예수의 피 공로로만 구원받을 수 있는 죄인 중 한 명인데 말이다. 필리핀은 낙태를 금지해 한 가정에 보통 자녀가 5~7명이었고, 어느 지역에서든 많은 어린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손가정이 많았다. 대부분 이혼하거나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도망을 가서 다른 가정을 꾸린다고 한다. 한집에 사는 형제가 아버지가 모두 다른 경우도 있다. 그런 가정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상처가 많다. 선교팀 눈에 비친 필리핀 국민의 삶은 무기력하고 열정이 없었다. 비전을 갖고 있는 이는 더군다나 보이지 않았다. 어느 곳보다 ‘예수’라는 소망이 절실해 보였다. 선교팀은 매일 새벽 5시 30분 기도회를 열고 하루 사역을 시작했다.

<사진설명> (왼쪽) “예수 믿고 천국 가야 한다.” 선교팀이 노스빌에서 어린이 130여 명을 모아 복음을 전하고 있다. 통역은 최병기 선교사 아들인 최준민 형제가 맡았다. (오른쪽) 예배 후 행사에서 선교팀은 아이들과 소그룹을 이뤄 풍선을 만들어주고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진행했다.

1월 23일(월)에는 지교회 노스빌 성전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현지 성도 20여 명과 단기선교팀이 힘을 합쳐 내부 공사와 외관 페인트 작업을 하고 주변을 정리했다. 현지 성도와 팀원들은 감사한 마음에 힘든 줄 몰랐다. 작업을 마친 후 아름답게 단장한 성전을 보면서 부흥하기를 기도했다.

25일(수)에는 지교회가 있는 앙겔레스·노스빌·마갈랑 지역에서 각각 전도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현지 사역자와 선교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각 지역에서 전도와 심방을 했다. 어린이 사역에는 율동,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비누 만들기, 복음큐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예수 복음을 전했다. 이날 3개 지역 전도집회에 90여 명이 참석했다. 선교팀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합심 기도해 주었다.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은 사람들이 통회자복하며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왔고 15명이 새신자로 등록했다.

29일(주일) 저녁에는 교회 주변 지역(샌미겔·매임피스·신달란) 주민을 대상으로 전도 집회를 열었다. 모두 80명이 모여 복음을 들었다. 플룻 연주, 워십, 찬양을 선보여 그들의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최병기 선교사가 예수 그리스도 피의 사랑을 강력히 전했다. 설교 말씀을 들은 지역주민들은 인류를 죄와 저주와 지옥에서 구원하시려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한 죄를 뜨겁게 회개했다. 회개와 치유의 역사 속에 20명이 예수 믿기로 결단했다.

31일(화)에는 현지 한인교회와 연합해 ‘앙겔레스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지금까지 단기선교사역 중 처음 진행한 행사였다. 빰빵가연세중앙교회가 주관해 침례교단 소속 한인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변 고등학교·대학교 학생, 모슬렘 지역 빈민가 주민, 주변 교회 성도들을 초청했다. 200석 규모인 교회에 280명이 참석해 집회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없다.

선교팀은 열심히 준비한 스킷드라마, 댄스, 찬양을 선보인 후 예수를 만난 간증을 나눴다. 빰빵가연세중앙교회 청소년들이 5년간 실력을 갈고닦아 준비한 바이올린·플룻 오케스트라 연주 공연 후, 최병기 선교사가 성령의 감동으로 은혜의 말씀을 강력히 선포했다. 많은 이가 은혜받고 변화하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날 새신자 30여 명이 예수 믿겠다고 결신했다.

연합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비록 선교팀과 현지 성도들이 언어, 문화, 피부색은 다르지만 예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느꼈다. 선교팀과 현지 성도들을 사용해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팀원: 이정남(팀장) 강대진 김수린 김희종 민지홍 박다솔 박은지 배향기 유서연 이영미 정재훈 정혜림(모두 12명)


/이정남 팀장



■ 복음의 불모지에서 놀라운 역사 일어나


현지인들은 전도자 기피하고
사투리가 심해 통역에도 난항…
매일 5시간 기도하고 복음 전하니
반신마비 형제 현장에서 고침받아


Z국 G팀은 1월 19일(목)부터 2월 2일(목)까지 2주간 사역했다. Z국 내륙 지방에 있는 G시는 전국에서 물가가 높기로 유명하다. 이곳 노동자 월급은 한국인의 1/5 수준인데도 공산품 물가는 한국과 비슷했다. 삭막한 경제 실정에 현지 주민의 마음도 각박했다. 인신매매, 마약이 성행해 남이 주는 음식이나 물건은 받지 않고 타인을 심하게 경계했다.

Z국 자체가 복음 불모지이긴 하지만, G시는 내륙이라는 지리적 여건 탓에 복음 수용에 더 취약했다. 그들 풍속에는 우상숭배 행위가 많이 배어 있었고, ‘예수’와 ‘교회’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니, 없다고 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20일(금) 선교팀은 두 팀으로 나눠 노방 전도에 주력했다. 사역은 첫날부터 난항을 겪었다. 현지 사투리가 생각보다 심해 통역자가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한국어로 통역해주지 못했다. 복음 전하는 데 어려움이 닥친 것이다.

또 전도하려고 다가가 말을 건네면 현지인들은 도망가듯 자리를 피했다. 전도용품을 주어도 전혀 받지 않았다. 전도하려 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절망적이었다.

선교팀은 절박한 상황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했다.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5시간씩 주님께서 예비한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르짖어 간절히 기도했다.

선교팀은 현지어 몇 마디를 직접 외워 소리쳤다. “예수 믿어야 천국 가요!”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절박하고 진실하게 외치는 소리에 관심이 쏠렸는지 행인들이 걸음을 멈췄다. 그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자 연락처를 알려주었고, 주일에 교회에 오겠다고 약속했다. 미숙한 발음이었지만, 소리쳐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이다.

초청자 중 J할아버지가 있었다. 거리에서 선교팀이 외치는 복음에 관심을 보이기에 전도해서 교회로 인도했다. “예수를 처음 들어봤다”는 J할아버지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셔서 우리를 지옥에서 건지셨다는 복음을 듣더니 기쁨에 찬 얼굴로 예배를 드렸다.

하루는 행색이 초라한 H형제를 만났다. 팔과 온 몸에 문신이 가득했고 말도 어눌했다. 또 오른쪽 팔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는 4년 전까지 Z국 경찰이었는데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반신마비가 온 것이었다. 그를 교회로 인도했다. 함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H형제는 불편한 몸으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예배드렸다. 선교팀은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기도 후 H형제는 다리를 끌지 않고 자연스럽게 걸었고, 또 올라가지 않던 오른팔을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 H형제는 기뻐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기도할 때 누가 팔을 주사기로 찌르는 듯 ‘찌릿찌릿’ 하더니 팔이 올라갔어요. 하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22일(주일)에 초청한 사람 중 4명이 교회에 와서 예배드렸다. 그 주 삼일예배에는 3명, 2월 5일(주일)에는 7명이 초청에 응해 함께 예배드렸다. 초청자들은 처음에 선교팀을 심하게 경계했지만, 계속 심방하고 예배를 드리자 모두 마음 문을 활짝 열었다. 자기 집에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앞으로 예수 잘 믿겠다”고 하는 이도 있었다. 예배 찬양 시간에는 그들이 강단에 나와 율동을 하기도 했다. 전적인 성령님의 역사다.

선교팀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복음 전도는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예수 몰라 죄로 저주와 고통에서 헤매고 결국 죽어 지옥 갈 영혼을 구원하는 데 선교팀을 사용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할렐루야!            


팀원: 심광성(팀장) 강은진 손미령 이선임 조향미 최일용(이상 6명)


/심광성 팀장


 

위 글은 교회신문 <5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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