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 제5회 졸업식] 성령의 사람을 키워내는 요람

등록날짜 [ 2017-12-13 15:41:29 ]

연세성경학교, 이슬람 국가에서 6년간 현지인 목회자 61명 배출 
  
<사진설명> 김종선 목사(왼쪽)가 연세성경학교 졸업식에 초청돼 졸업감사예배에서 ‘기도하여 성령으로 전도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자’(행1:8)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연세성경학교 학장 샘 샤마운 다니엘 목사가 현지어 우르두어로 동시통역했다. 이승태 기자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Yonsei Bible College)는 12월 6일(현지 시각) 4년제 신학교 과정을 마친 제5회 졸업생과 학년 수료자를 포함해 총 53명에게 졸업식과 수료식을 진행했다. 해외선교국 김종선 목사가 12월 4일(월) 출국해 졸업식 예배에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8일(금) 귀국했다.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는 우리 교회에서 2004년 1월 파송한 현지인 샤마운 다니엘 선교사가 펀자브주(洲) 라호르시 크리스천 마을 요하나바드에 세운 연세중앙교회 부속 시설이다. 2008년 개교해 2012년 5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까지 61명이 정규 신학을 배워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


이번 졸업감사예배는 우리 교회에서 전액 지원해 건축 중인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 본당(전체면적 416㎡·약 126평, 흰색 4층 건물)에서 진행됐다. 현재 완공된 1·2층은 주일 대예배를 드리는 예배소로 사용하고 있고, 3·4층은 완공하는 대로 사무실과 숙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종선 목사는 ‘기도하여 성령으로 전도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자’(행1:8)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연세성경학교 학장인 샘 샤마운 다니엘 목사가 파키스탄 3개 공용어 중 하나인 우르두어로 동시통역했다.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는 정부 인가를 받은 교육시설이다. 총장은 윤석전 목사, 현 학장은 초대 학장 샤마운 다니엘 목사의 아들 샘 샤마운 다니엘 목사다. 신학대학과 전문 연구 교수진이 화요일에는 요하나바드2교회에서, 수요일에는 연세중앙교회에서, 목요일에는 카술가정교회에서 성경·신론·구약학·신약학을 가르친다. 4년 과정을 마치면 정식 목회자가 된다. 이곳 학사 졸업장은 미국에서도 인정돼 미국 유학을 할 수 있다. 
 
12월 6일(현지 시각) 열린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 졸업감사예배에서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 김종선 목사가 생명의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은 죄 아래서 멸망하는 영혼을 불쌍히 여겨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셨다”며 “세상의 죄를 친히 생축이 죽임을 당하듯 십자가에서 속죄를 이루셨고 이를 믿는 자마다 죄에서 사함받아 영원한 저주와 지옥에서 해방시켜 자유를 누리며 생명으로 하나님 나라의 후사로 살게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시고 공부하게 하신 것은 제자 삼아 복음 전해 한 사람도 지옥 가지 않도록 모든 사람을 다 구원하시려고, 여러분을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라며 “예수께서도 전도하러 오셨으니 천국과 지옥을 아는 자라면 전도를 절대 미룰 수 없다”고 신학교를 공부한 목적이 영혼 구원임을 밝혔다. 또 김 목사는 “제자들이 예수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감동하여, 잔인한 고통과 처절한 핍박,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도에 자기 생애를 사용하고 순교로 마감했다”며 “우리도 이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 믿고 구원받았으니 주님 사랑하듯 전력을 기울여 전도하자.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듯 우리도 서로 사랑하고 멸망하는 영혼 살리자”고 애타는 예수 정신과 예수 심정으로 말씀을 전했다.


졸업생, 수료생, 가족, 내외 귀빈 등 참석자 200여 명은 말씀마다 “아멘”으로 화답했고, 졸업생과 수료생은 파키스탄 전역에 예수 생명 전하는 목회자가 되리라 굳게 다짐했다.


졸업생들은 4년 동안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준 교수 6명에게 감사를 표하고, 찬양곡 ‘할렐루야’를 부르며 이 모든 일을 하신 하나님께 감사 고백을 올려 드렸다. 


연세성경학교는 2012년부터 지난 6년간 목회자 61명을 배출했다. 선교하기 어려운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 목회자를 배출해 예수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파키스탄 종교 역사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한편, 졸업식 일정을 마치고 김종선 목사는 12월 8일(금)에 귀국했고, 이승태 집사는 파키스탄사역지에서 성경대학 강의와 기도 훈련, 심방·예배 사역을 마치고 3개월 후 귀국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연세중앙교회와 연세성경학교를 통해 주의 일꾼을 세우고 하나님 말씀을 열방 곳곳에 전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사진설명>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 졸업생과 수료생들이 기념촬영 했다. 맨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김종선 목사. 이승태 기자 
 
■파키스탄 연세중앙교회가 있는 ‘요하나바드’는? 
요하나바드는 파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라호르주에 있다. 라호르 국제공항이 있어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다. 교육·문화·역사 도시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기독교인이 모여 살고 있어서 비교적 기독교인이 많다. 파키스탄은 이슬람 국가이기에 모든 마을에 모스크가 있어 하루에 5번씩 확성기에서 “알라 아크바르(위대한 알라신이여)”라는 말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하지만 그 가운데 교회도 적지 않다. 파키스탄 연세중앙교회는 기독교 학교와 같은 블록에 위치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에 큰 긴장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한번 충돌이 생기면 테러가 발생하고, 기독교인이 수백 명씩 순교하는 일이 벌어진다. 교회 건물 앞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고,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비가 24시간 상주해 경비를 선다. 지난해 가까운 곳에 있는 기독교 교회와 가톨릭 교회에서 테러가 발생해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 언제나 순교할 믿음을 지니고 천국 갈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하는 영적인 다급한 현실을 보여 주는 듯하다.

 
/이승태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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