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해외단기선교②] 원색적 복음 선포되는 곳마다 성령이 역사하셔

등록날짜 [ 2018-03-23 17:08:36 ]

제21차 해외 단기선교에 나선 필리핀 팀, 아이티 팀, 영국 팀, Z국 1·2팀 총 5팀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짧게는 2주, 길게는 5주간 사역을 진행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지난 호에 필리핀 팀의 사역을 실은 데 이어 이번 호에는 아이티 팀의 사역을 소개한다.


아이티 팀
팀원:
안성희, 김덕주, 조성진



<사진설명> 우리 교회가 아이티 장멜 지방에 건축한 교회(154호). 산꼭대기에 우뚝 선 교회 안팎에는 헌당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성도와 주민 470여 명이 모여들었고, 선교팀은 지역 주민 자녀와 성도 자녀 107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안성희 기자

아이티는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을 믿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대다수가 부두(Voodoo)교도다.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부두신에 의지하는 인구가 절반 이상인 심각한 혼합주의 종교를 갖고 있으며, 복음이 전통과 부족신앙에 의해 변질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티 선교팀 3명은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전하고자 1월 26일(금)부터 2월 17일(토)까지 3주간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인근 지역에서 사역했다. 우리 교회가 아이티에 이종국 선교사를 파송하여 건축한 160교회 중 22교회를 찾아가 집회 18회, 노방전도 4회를 진행하면서 예수를 전했다. 이종국 선교사는 오는 5월 말까지 175호 교회를 완공할 예정이다.

1월 27일(토) 오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이종국 선교사 숙소에 도착한 선교팀은 다음 날인 주일, 장멜 지방에 건축한 154호 교회 헌당예배에 참석하고자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선교사의 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4시간 달려 벽돌색 페인트칠을 멋지게 한 교회에 도착했다. 산꼭대기에 우뚝 선 교회 안팎에는 성도와 주민을 포함해 470여 명이 모여들어 하나님께 헌당예배를 드렸다. 선교팀은 동네에서 가장 좋은 건물을 구경하러 온 주민 자녀들과 154호 교회 어린이까지 총 107명을 모아 ‘생명의 다리’ 전도법으로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전했다.

2월 2일(금)에는 선교사 숙소에서 차로 20~30분 거리에 있는 빈민촌 가나안마을로 갔다. 그곳에 건축한 27호 교회를 중심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한 시간가량 노방전도를 했다. 한 가정을 방문해서는 부두교 신자인 집 주인 아주머니에게 예수를 전했다. 선교팀과 함께하신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으며 그 아주머니가 예수 믿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다. 아주머니는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를 믿어 죄 사함받으라고 전하는 선교팀의 복음전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런데 영접 기도를 하려는 순간 “안 돼!”라고 소리치며 거부하더니 이내 발작을 일으켰다. 선교팀은 담대히 예수 이름으로 그 아주머니에게서 역사하는 악한 귀신을 몰아냈다.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귀신아, 묶음을 놓고 떠나갈지어다!” 잠시 후, 아주머니는 발작을 멈추고 깨어나더니 “예수를 진정한 나의 구세주로 믿겠다”고 밝은 얼굴로 고백하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했다. 할렐루야!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일하신 것이다.



<사진설명> 노방전도 중 만난 자매가 예수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선교팀이 가는 교회마다 ‘생명의 다리’ 전도법으로 복음을 전했는데 반응이 사뭇 뜨거웠다. ‘생명의 다리’ 전도를 위해 아이티로 떠나기 전 가로세로 각각 90cm 정사각형 현수막을 제작했다. 천지창조에서 예수의 십자가 고난, 부활에 이르기까지 그림 14장을 그려 넣었다. 선교팀은 성령님만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가는 곳마다 현수막을 걸어놓고 시각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성도, 어린이, 비신자 가리지 않고 모두 ‘생명의 다리’로 복음을 전했다. 우리 교회가 지은 교회 건물 중에는 낮에 학교로 사용되는 곳도 있다. 수업 중 학생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는데 칠판에 현수막을 걸어놓고 예수 복음을 전했다.

세계 최빈민국인 아이티는 가는 곳마다 모두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도로는 거의 비포장이지만, 포장된 곳도 다 패여 울퉁불퉁하다. 생활 수준이 낮고 제대로 된 건물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우리 교회에서 지은 교회가 마을에서 유일한 건물인 곳도 많다. 주일이면 그 교회에 성도들이 가득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었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값지게 사용하고 계신 모습에 감격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섬김으로 세워지는 교회들을 통해 아이티의 수많은 영혼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길 조용히 기도한다.


/안성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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