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축제에 참가하려고 비전교육센터 1층 예배실을 가득 메운 성도 600여 명이 “나는 전도할 자격이 있다”고 외치고 있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복음 전하는 일은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해야 하는 사명이다”고 설교했고, 성령께 강하게 감동받은 27명이 제22차 해외단기선교에 지원했다. 단기선교 모집은 11월 18일(주일)까지다. / 오정현 기자
담임목사 초청 일일 선교세미나 진행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선교 방향성은
의료·교육·문화 간접적 사역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복음 전하는 것”
해외선교국이 매년 개최하는 선교축제가 올해도 성도들의 관심을 끌며 11월 6일(화)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비전교육센터 101호 예배실에서 열렸다. ‘복음에 빚진 자의 사명, 선교’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선교축제에 성도 600여 명이 모였고 연세중앙교회의 선교 열망을 엿볼 수 있었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과 로마서 8장 12절을 본문 삼아 우리 교회의 선교 방향을 전했다. 윤 목사는 “복음 전하는 일은 특정한 사람에게 주어진 의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해야 하는 사명(使命)” 임을 강조했다. 이어 “예수께서 전도하러 왔다(막1:38)고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의 피로 구원받아 예수의 특성을 가진 자라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기도하고 전도하고 귀신 쫓아내고 병 고치며 전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우리 교회에서 시행해 왔고 앞으로 진행할 선교의 방향은 병원·학교를 짓거나 문화를 가지고 가는 선교가 아니라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영혼을 살려 내기 위해 예수 피와 복음을 들고 가서 죄를 회개시키는 전도”라고 밝히면서 우리 교회가 개척 이후 해 온 선교 사역의 정체성을 알려 주었다.
윤석전 목사는 “예수님도, 제자들도, 사도 바울도 전도 사명을 감당하다가 생애를 마감한 것처럼 전도자의 최후는 바로 순교”라고 힘주어 말하고 “전도는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살리는 일로, 선교사 자신의 목숨보다 큰 것이기에 핍박받으면서도 모욕당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도 계속돼야 한다”고 성도를 향해 애절히 당부했다.
또 “기독교인을 죽여도 좋다고 모슬렘의 경전에 쓰여 있기에, 담임목사가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모슬렘 수만 명 앞에서 담대하게 예수 복음만이 생명이 있으니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고 목숨 걸고 복음의 핵심을 전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도의 사명을 마칠 때까지 전도자를 보호하시기에 믿음 갖고 이슬람 지역에 가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며 “우리 교회 성도 누구라도 기도해서 성령 충만하다면, 비록 나이는 어릴지라도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서 예수 생애를 재현하기에 능력 있게 전도할 수 있으니 살아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뜨겁게 경험할 수 있는 선교에 모두 동참하라”고 간곡히 외쳤다.
선교축제 참가자들은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영혼이 구원받고 자기 목숨보다 더 큰 일이 선교인데도 지난날 복음 증거에 자원하지 못하고 자신을 제한한 잘못을 소리치며 회개기도 했다. 설교 말씀을 듣고 도전받은 성도 가운데 2019년 1월 출국할 제22차 단기선교에 27명이 지원서를 썼다. 올해 단기선교 지원자들보다 갑절 넘는 인원이었다.
이날 캄보디아 단기선교에 자원한 한옥진 자매(대학청년회 전도3부)는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똑같이 지옥에서 구원받았는데도, 목숨이 다하기까지 복음 전하는 데 자신을 드린 목사님에 나를 비추어 보며 육신의 사정을 우선하던 지난날을 회개했다”며 “주님이 보내셨다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캄보디아에서 전도하고, 지옥 가는 영혼을 바라보는 주님의 애타는 마음과 눈물을 조금이라도 알아 영혼 구원에 전력을 다하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해외선교국에서는 모든 순서를 마치고 돌아가는 성도들을 위해서 떡과 차를 마련해 섬겼다.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은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전도해 진리인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를 가지고 본국에 돌아가서 예수 몰라 죽어 가는 영혼 살리도록 17여 국 외국인 회원을 섬기고, 19국에 파송한 선교사 39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 조성훈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