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해외 단기선교 보고<1>:캄보디아] 불교국가 캄보디아에 예수 사랑과 복음을 전하다

등록날짜 [ 2019-02-28 18:17:51 ]

126~282주간 현지 선교
성도 18가정 집중 심방 정착 도와
침례식 열고 성전 보수공사도 도와


제대로 못 걷던 이 걷고 방언은사 받는 등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자 성령 역사 일어나



<사진설명> 캄보디아 반석교회는 연세중앙교회 믿음의 스케줄을 따라 매일 ‘저녁 기도회’를 연다. 라타나 선교사가 저녁 기도회에서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설명> 수도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왕궁 내 신전 모습. 신전 안에서는 가부좌상으로 앉아 있는 팔이 여럿 달린 우상 앞에 사람들이 제물을 바치며 제를 지내고, 신전 앞에서는 천막을 치고 악사들이 제를 위한 음악을 켜고 있었다. 우상숭배에 찌든 캄보디아의 현실을 대면할 수 있었다.


제22차 해외 단기선교에 나선 필리핀·캄보디아 팀이 지난 1월 24일(목)과 26일(토) 각각 출국해 2월 7일(목)과 8일(금)까지 2주간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사역을 진행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캄보디아 팀과 필리핀 팀 사역을 차례로 소개한다.


■캄보디아 팀
팀원(3명): 이승태(해외선교국) 구연주(새가족청년회) 한명희(대학청년회)


국민 95%가 불교도인 캄보디아. 그곳 수도 프놈펜 외곽에 교회가 세워졌다. 지난해 3월 연세중앙교회 현지 선교사로 파송받아 자국으로 돌아간 라타나 선교사가 부모의 집 창고를 개조해 마련한 예배 처소다. 교회명은 ‘반석교회’. 규모는 32㎡(10평)지만 현재 라타나 선교사가 전도한 성도들과 함께 연세중앙교회 믿음의 스케줄대로 신앙생활 하고 있다. 불교도가 한국에 돈 벌러 왔다가 은혜받고 자국민 영혼 구원에 생애를 바치겠다며 귀국해 부모 집에 세운 교회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선교팀은 1월 26일(토)~2월 8일(금) 2주간 라타나 선교사가 세운 반석교회 일대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했다. 아직 예수를 잘 모르는 현지인들을 전도·정착시켜 교회를 안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18가정을 심방했다. 그 결과, 6명이 다시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렸고, 병 고침 2명, 방언은사 1명 등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1월 26일(토) 캄보디아 도착
선교팀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도착한 시각은 자정. 곧바로 반석교회가 있는 서남부 지역 ‘콕미이즈’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교회까지 거리는 단 10분. 그 짧은 이동 시간 동안 차창 밖으로 바라본 캄보디아 모습은 국민 95%가 불교를 믿는 불교국가답게 우상숭배에 찌든 모습이었다. 앞으로 선교 사역 2주간 얼마나 영적 전쟁이 치열하게 일어날 것인지 가늠케 했다.


1월 27일(주일) 첫 주일예배를 드리다
새벽 5시가 되자 마을 전체에 불교 음악이 소란스럽게 울려 퍼졌다. 그 탓에 선교팀원들은 잠에서 일찍 깼다.


캄보디아 도착 후 맞은 첫 주일, 반석교회 주일예배는 3부로 구성된다. 오전 8시 어린이예배, 오전 10시 장년예배, 오후 3시 청년예배다. 이날 어린이예배에 어린이 27명, 장년예배에 10명, 청년예배에 11명이 참석해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렸다.


1월 28일(월) 교회를 보수하다
선교팀은 새벽예배와 기도를 마친 후 아침 일찍부터 교회 내부와 성물을 보수·청소했다. 교회차량을 세차하고, 노후한 성전 내외 전등을 교체했다. 오후에는 반석교회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옆 마을에 가서 세 가정을 심방하며 복음을 전했다. 둘째 가정에서 중년 남성 름 점므롱과 중년 여성 펄슨을 만났다. 름은 심방 후 마음 문이 열려 한동안 나오지 않던 교회에 다시 오겠다고 결단했다. 심방하면서 복음을 처음 접한 펄슨은 오는 주일예배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심방하는 집마다 우상을 섬기는 신당을 집 앞에 모셔놓고 향을 피우고 있었다. 셋째로 방문한 가정 역시 미신에 찌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점쟁이였고, 어머니는 집 안 신당에는 땅 신을, 집 밖 신당엔 자신들의 조상을 섬기면서 이들을 잘 섬겨야 가정에 복이 온다고 믿고 있었다. 라타나 선교사는 반석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이런 미신에 찌든 부모 밑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반석교회는 연세중앙교회 믿음의 스케줄을 따라 매일 저녁 1시간씩 ‘저녁 기도회’를 연다. 이날 저녁 기도회에서 반석교회 성도 13명과 함께 심방했던 이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 모임 후, 선교팀은 라타나 선교사와 함께 반석교회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벌판에 갔다. 라타나 선교사는 불교국가 캄보디아 한복판에 교회를 세우기 전, 매일 이곳에서 주야로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영혼 살릴 힘을 구했다. 선교팀원들도 선교 일정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만나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을 전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광야에서 부르짖어 기도했다.


1월 29일(화) 15세 소녀 닉, 병 고침받다
오전에는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성전 안으로 들어오는 외부 흙먼지를 차단하고자 성전 문 앞에 발판 설치 작업을 했다. 오후에는 옆 마을로 심방을 나가 15세 소녀 닉의 집을 방문했다. 닉은 한때 반석교회에 출석하면서 신앙생활 잘했지만, 불교 믿는 할머니의 성화로 교회에 더는 나오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닉 역시 주님을 향한 마음이 식어버렸다. 선교팀이 닉의 집으로 심방하러 갔을 당시, 닉은 원인 모를 두통, 식욕부진, 잦은 코피를 호소하고, 오른쪽 다리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차갑게 식어 걷기 어려운 상태였다. 벽이나 옆에 놓인 물건을 짚으면서 힘겹게 걸었다. 그런 닉과 할머니에게 예수 피의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들은 닉은 하나님이 치유해 주신다는 믿음이 생겼는지 선교팀에게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교사와 선교팀원 모두 닉의 아픈 오른쪽 다리에 손을 얹고 합심 기도했다. 기도 후, 닉은 어떤 물건도, 벽도 짚지 않고 자기 두 발로 걸었다. 계속 앓던 두통도 고침받았다. 닉은 이날 저녁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기도 후 차갑고 부어오르던 오른 다리에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면서 발끝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잘 걷고 두통도 사라지고] 129() (15, 사진 속 빨간 점퍼)을 심방했다. 닉은 할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었는데 예배 출석이 뜸해지면서 원인 모를 두통과 식욕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또 오른쪽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퉁퉁 붓고 제대로 걷지 못했다. 선교팀원들이 심방하면서 닉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는데 주님의 능력으로 닉이 현장에서 고침을 받아 두통이 사라지고 다시 걷는 이적이 일어났다. (왼쪽부터) 한명희, 구연주, , 라타나 선교사


1월 30일(수) 성전 내부 천장 무드등 재설치
오후에는 성전 내부 천장에 설치한 무드등을 다시 다 뜯어내 재배치하는 작업을 했다.
이날 저녁 삼일예배에 성도 14명이 참가했다. 선교팀 이승태 전도사가 성도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귀신의 역사를 분별하고, 귀신의 역사를 이겨내는 힘과 능력을 얻으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고 강력히 전했다.


2월 1일(금) 성전 내 환기팬 설치 및 심방
반석교회 내부 구조상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 성전 내·외부 공기가 잘 통하도록 성전 내 천장에 환기팬 4개를 설치했다.


이날 오후에는 렘(37)이라는 여 성도를 심방했다. 렘은 남동생의 핍박 탓에 금요철야예배에 못 나온다고 했다. 집을 방문하니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집 문 앞에는 돌을 신으로 섬기면서 그 앞에 향을 피워놓은 신당을 세워 놓았다. 믿노라 하면서 떡하니 우상을 섬기는 모습에 선교팀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렘 성도는 대낮부터 술에 취해 있었다. 남동생이 예수가 아닌 부처를 믿으라고 성내며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 힘들다며 하염없이 울었다. 현재 처한 문제들을 하나님이 아닌 술에 의지해 망각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선교팀은 5분간 이 여자 성도가 다시금 주님 앞에 나올 힘과 더는 술이 아닌 주님께 온전히 의지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합심 기도했다. 렘 성도는 주님의 인도로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해 예배드렸다.


2월 2일(토) 라타나 선교사 여동생을 심방하다
라타나 선교사의 여동생인 테헤라(19)는 한때 라타나 선교사에게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다. 하지만 부모님 성화와 학업 문제로 현재 신앙 열정이 식어 신앙생활의 끈을 놓은 상태다. 앞으로 라타나 선교사의 사역이 활발하려면 가족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기에 선교팀은 테헤라를 심방하기로 했다. 올해 대학에 진학한 테헤라에게 하나님 앞에 나와 간절히 구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셔서 현재 힘든 상황을 모두 해결해 주시니 절대 믿음생활 포기 말고 다시 첫사랑, 첫 눈물, 첫 감사를 회복하여 주님과 계속 인격적인 관계를 도모하기를 권면했다.


테헤라 심방 후, 병 고침받은 닉을 다시 찾았다. 닉은 주님의 능력으로 병 고침받았지만 한동안 공예배와 저녁 기도 모임을 나오지 않았다. 선교팀과 다시 만난 닉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얼굴 표정이 몹시 어두웠고, 계속 팔과 다리를 긁어댔다. 가까이 가서 보니 피부병에 걸려 부스럼이 일어났다. 선교팀은 닉이 주님의 능력으로 병 고침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함과 기쁜 마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예배드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 같이 닉을 둘러싸고 합심하여 기도해 주었다. 닉의 할머니는 부처와 하나님을 같이 섬겨도 된다는 타 교회 선교사의 말을 믿고 있었다. 이곳 캄보디아 땅에도 다원주의 신앙생활 하도록 인도하는 목회자가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2월 3일(주일) 성도 3명이 침례를 받다
2부 장년예배에는 새신자 레카나(17)가 예배에 참석해 성도들이 그를 축복 찬양했다. 선교팀이 레카나를 위해 기도해주자 그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마음의 평안함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예수님을 강하게 믿겠다는 의지로 본인의 팔에 찬 홍실팔찌를 가위로 잘라내었다. 그 나라에서는 부적 같은 의미로 홍색 팔찌를 맨다고 한다. 오후에는 반석교회 성도인 이혼(14), 리빈(12), 닉(15)이 침례를 받았다. 침례를 받은 이들 모두 침례를 통해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꼈고 이전보다 예수님과 더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



<사진설명> 이승태 전도사와 라타나 선교사가 청소년 3명에게 침례를 주었다. 12~15세 청소년들은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 것을 고백했다.



2월 6일(수) 성도들과 마지막 만찬
오후에는 떼잇(51)을 심방했다. 과거 귀신을 섬기던 무당이었으나 딸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 귀신 섬기던 일을 그만둔 이다. 현재 딸은 프놈펜 시내에 있는 미국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곳에서 악기와 춤을 배우고 있다. 떼잇은 정착할 교회를 찾고 있었는데 삼일예배에 참석해 함께 예배드렸다.


귀국을 하루 앞두고 선교팀은 저녁에 삼겹살 파티를 열어 2주간 정든 현지 교회 성도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겼다.


2월 7일(목) 선교 마지막 날 새신자 나팁을 맞이하다
떼잇의 집을 찾아가 그의 딸 나팁(24)을 만났다. 9세에 뇌종양 진단을 받았는데 미국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병상에서 깨어난 이후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게 되었고, 귀신을 섬기던 어머니에게도 복음을 전해 전도했다. 뇌종양 후유증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지만, 매우 밝고 쾌활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나팁도 어머니와 함께 정착할 교회를 찾고 있었다. 현재 다룰 줄 아는 악기가 리코더, 피아노, 기타라고 하여 라타나 선교사 혼자 하던 찬양 사역을 이제 나팁이 담당해 선교사 사역에 믿음의 동역자가 생긴 것 같아 선교팀 모두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이날 선교팀은 나팁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에 나팁이 저녁 기도 모임에도 참가하여 반석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다.


2월 8일(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다
라타나 선교사와 그의 가족과 반석교회 성도들의 배웅을 받으며 선교팀은 2주간의 모든 사역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반석교회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한 나팁이 은사 설교를 듣고 성령 충만으로 방언 은사를 받았다.


/구연주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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