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2월 7일 2주간 선교 일정
4차례 전도집회 현지인 229명 결신
방언은사 8명, 병고침 1명 등
성령의 역사 일어나

제22차 해외 단기선교 보고②
① 캄보디아
② 필리핀

<사진설명> 빤디 지역 어린이 집회 모습. 가정집 교회인 ‘빤디연세중앙교회’에서 어린이, 청장년 전도집회를 열었다. 어린이 집회에 어린이 71명, 청장년 집회에 32명이 참가해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을 들었다. 

<사진설명> 빰빵가연세중앙교회 주일 저녁예배에서 선교팀 백권현 형제(가운데)가 빰빵가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 팀과 바이올린 협연을 선보이고 있다.

필리핀과 캄보디아로 선교를 떠난 연세중앙교회 제22차 해외 단기선교팀이 현지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을 전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필리핀 팀은 최병기·박영신 선교사가 14년째 선교 사역하는 빰빵가연세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지교회가 있는 노스빌·앙헬레스·마갈랑·불라칸·빤디에서 노방·축호 전도하고, 전도집회 4차례 열어 예수 복음을 전했다. 지난 호 캄보디아 팀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필리핀 팀 사역을 소개한다.

■필리핀 팀
팀원(14명): 해외선교국 고화순, 여전도회 김진하 서은혜, 새가족여전도회 박미예, 충성된청년회 김예진, 대학청년회 김연주 문시온 박은지 배향기 백권현 오미현, 초등부 이삭학년 김예한, 전도국 신혜성 오은옥

▶ 빰빵가
-주일마다 ‘잃은양 찾기 주일’
-삼일예배는 은사집회 29명 참가, 방언은사 8명

1월 25일(금) 선교팀은 4시간30분간 비행을 거쳐 현지 시각 새벽 4시30분 빰빵가연세중앙교회에 도착했다. 잠깐 눈을 붙인 후 오전 9시30분 도착예배를 드렸다. 최병기 선교사는 ‘끝이 좋아야 좋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선교하면서 어떤 고난이 올지라도 초심을 잃지 말고 마무리까지 주님 기쁘시게 잘해보자”며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예배 후에는 현지인 사역자와 선교팀이 4조로 나눠 현지어인 따갈로그어로 회화와 복음 전도문을 연습했다. 현지인이 개인 과외 교사처럼 발음·억양을 정확히 가르쳐 주었다.

빰빵가연세중앙교회는 주일예배를 3회 드린다. 낮예배 오전 10시, 한인예배 오후 1시, 저녁예배는 저녁 7시다. 지교회인 노스빌·앙헬레스·마갈랑·불라칸·빤디에서는 오후 3시에 예배드린다.
빰빵가연세중앙교회는 선교 기간에 맞이하는 주일 2번을 ‘잃은양 찾기 주일’로 정해 오랫동안 교회 나오지 못한 관리회원들을 초청하는 데 주력했다.

1월 27일(주일) 첫 ‘잃은양 찾기 주일’에는 이틀간 심방했던 성도들 중 10여 명이 오랜만에 예배에 참석해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렸다. 특히 노스빌 지역에서 만난 로즈 마리(73) 할머니는 예배를 사모하며 일찍부터 채비를 마친 채 선교팀이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로즈 마리 할머니는 빰빵가연세중앙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은혜를 듬뿍 받았고, 통성 기도 시간에 선교팀이 기도해 줄 때 하염없이 눈물 흘리면서 예수를 모른 채 살아온 지난날을 회개했다. “앞으로 신앙생활 잘하겠다” 다짐하며 저녁예배에도 참석했다.

2월 3일(주일) 두 번째 ‘잃은양 찾기 주일’을 맞이했다. 저녁예배 때 선교팀 오은옥 권사가 오랜 세월 핍박 가운데 주님을 의지해 승리한 신앙 간증을 전해 현지인들에게 큰 도전과 감동을 안겼다. 이후 오은옥 권사가 신명기 5장 7~10절을 본문 삼아 ‘영적생활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2월 6일(수)에는 삼일예배를 앞두고 로즈 마리 할머니를 심방했다. 로즈 마리 할머니는 월요일부터 다리 통증이 심해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자신도 최근 당뇨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어머니처럼 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선교팀은 “하나님이 고쳐주신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하면서 다리를 붙잡고 간절히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주었다. 그러자 성령께서 일하셔서 통증이 사라지고 조금씩 거동도 할 수 있었다. 삼일예배에 참가한 로즈 마리 성도는 하나님 말씀에 은혜를 듬뿍 받고, 선교사와 선교팀이 다시 기도해줄 때, 다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걷고 뛰며 고쳐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이날 삼일예배는 은사집회로 열렸는데, 최병기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고, 현지인 성도 29명이 참석해 8명이 방언은사를 받았다.

▶ 글로리아1
-빰빵가에서 3분 거리
-홀로 세 자녀 키우는 여인 전도, 2주째 연속 출석

1월 26일(토) 오전에는 빰빵가 지역에서 차로 3분 거리 글로리아1 지역에 가서 노방전도를 했다. 글로리아1 지역은 노스빌 지역 방향 중간 지점에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거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곳에서 만난 디나(27)는 지난해 사고로 남편을 잃고 자녀 3명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 디나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일 예배에 초청했다. 주일예배에 온 디나는 선교하는 2주간 예배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은혜를 받았다.

▶ 노스빌
-10만 가구 밀집촌
-어린이 사역에 집중
-전도집회 71명 참가, 전원 결신 쾌거

1월 26일(토) 오후에는 조별로 담당 지역인 노스빌·산미겔·코스모스·텔라바스타간 지역으로 흩어져서 오랫동안 교회 나오지 않은 관리회원 성도를 성도들과 함께 일일이 심방해 주일예배 참석을 독려했다.

노스빌 지역은 10만 가구 밀집촌으로 빰빵가연세중앙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어린이가 많이 모여 있었다. 선교팀은 어린이들을 불러 모아 복음을 전했다. 처음엔 6명 모여 있었는데 금세 20여 명이 몰려와 복음을 들었다. 이때, 어린이들 뒤에서 신기하게 쳐다보던 여인이 있었다. 이름은 로레나(32). 선교팀은 10세·2세 자녀의 어머니 로레나에게 다가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과 구원의 섭리를 전했다. 로레나는 2주간 동안 노스빌지교회에 와서 꾸준히 예배를 드렸다. 마지막 주일예배에는 두 자녀와 남편과 친정어머니까지 함께 와 은혜받았는데 이날 예수를 뜨겁게 만났다.

1월 29일(화) 오후 6시에 노스빌 전도집회가 예정돼 있었다. 선교팀은 전날 노스빌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성도들을 집회에 초청하고자 노방전도에 나섰다. 선교 기간 중 성도·새신자 차량 지원 담당은 선교팀원 3명이 맡았다. 한국과 교통질서가 달라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같은 지역을 반복 운행하다 보니 3일 만에 노선을 외웠다. 노스빌 집회에는 71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에게 선교팀 백권현 형제가 바이올린 연주을 선보였다. 선교팀은 무언극 ‘복음’과 워십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공연했다. 무언극 ‘복음’은 창조-타락-십자가-부활 순서대로 진행된다.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마귀에게 속한 자 되었다가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와 부활로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내용을 표현했다. 워십 ‘슈퍼내추럴’은 요한복음 3장 16절을 주제로 ‘supernatual, supernatual, God all things are possible(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란 후렴이 반복되는데 예수께서 귀머거리와 앉은뱅이를 고치신 전지전능하심을 파워풀한 춤과 음악으로 표현했다. 우리의 창조자·구원자·치료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전도집회에 참가한 71명이 모두 예수 믿겠다고 결신했다.

▶ 앙헬레스
-대학교·고등학교 위치
-전도집회 55명 참가

1월 30일(수)에는 앙헬레스 집회를 하루 앞두고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많이 있는 앙헬레스 지역을 방문해 집중 전도했다. 31일(목) 오후 6시에 열린 집회에 55명이 참가해 예수 믿겠다고 결신했다.

▶ 빤디
-2만5천세대 주택단지
-가정집교회인 빤디지교회
-전도집회 참가 인원 많아 2차례 열어

어린이 71명, 청장년 32명 참가

불라칸주에 있는 빤디 지역은 정부 정책에 따라 2만5천 세대에 달하는 주택 단지가 조성됐다. 최병기·박영신 선교사 부부는 2년 전 8월, 이곳에 지교회를 개척해 지역주민 대상으로 선교하고 있다. 2월 4일(월) 빌라촌 가운데 있는 가정집 교회인 ‘빤디연세중앙교회’에서 전도집회를 열었는데 참가 인원이 많아 어린이와 청장년으로 나누어 두 차례 전도집회를 열었다.

오후 4시에 빤디 어린이 집회에는 어린이 71명, 저녁 6시에는 청장년 집회를 열어 32명이 참가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예수를 구주로 삼겠다고 결신했다.

▶ 올롱가포
-빰빵가에서 2시간 거리
-바다에서 23명 침례식 진행

2월 5일(화) 빰빵가 지역에서 2시간 떨어진 올롱가포에 위치한 바다에서 침례세미나와 침례식을 진행했다. 빰빵가연세중앙교회와 지교회 성도 23명이 물속에서 침례받으면서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 것을 고백했다.

단기사역 2주간, 잘못된 지식으로 어긋난 신앙관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예수 피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단기사역 선교를 통해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수많은 영혼이 구원받는 은혜의 역사로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할렐루야!

/배향기 기자

<지도> 필리핀 내 교회 위치. 빨간원은 빰빵가 연세중앙교회 지교회가 있는 지역.

<사진설명> (위) 필리핀 올롱가포 바다에서 침례세미나를 열고 침례식을 거행했다. 성도 23명이 침례받으면서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했다. 

(아래) 글로리아1 지역에서 선교팀이 지역주민들에게 현지어인 따갈로그어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