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200교회 완공시킨 후
토고·코트디부아르 현장 점검

중남미 아이티에 파송돼 200교회를 완공시킨 이종국 선교사가 이번엔 아프리카에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티에서 돌아온 후 지난 3월 22일(금) 다시 출국해 5월 3일(금)까지 한 달여 동안 아프리카 토고와 코트디부아르에 완공됐거나 건축 중인 교회 상태를 시찰하고 있는 것. 두 주째 사역을 마친 이종국 선교사는 토고교회 건축 담당자인 다오 선교사(2014년 파송 현지인)와 바두 목사(하나님의 성회)를 차례로 만나 각 성전이 협의한 대로 잘 건축되었는지, 건축 진행 상황은 어떤지 면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교회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이종국 선교사의 아프리카 성전 탐방기를 연재로 지상중계한다.

완공 교회 시찰 40% 완료
지난 3월 22일(금) 오전 9시55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몸을 싣고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20여 시간이 걸려 토고 수도 ‘로메’에 도착했다. 우리 교회가 건축하고 있는 전 세계 1000교회 중 무려 300교회나 건축하고 있는 토고 땅을 밟자 감격에 벅찼다. 

일정을 조금도 지체할 수 없어 다음 날인 23일(토)부터 우리 교회가 파송한 현지인 다오 선교사가 로메 곳곳에 건축 중인 교회 9곳을 방문했다. 아프리카는 중남미 아이티와 달리 지진 염려가 없는 대륙이라 기초 공사로 땅을 깊게 파지 않고, 벽돌과 시멘트로 4~5개월 만에 잘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 크기는 대개 60평 규모로 외벽을 높게 쌓아 내부는 더위가 덜해 쾌적하게 예배드리는 게 가능해 보였다.

지난주인 3월 25일(월)~30일(토)에는 하나님의성회가 건축 중인 55교회(완공 33교회, 진행 22교회)를 현지 건축 진행 담당자인 바두 목사(하나님의 성회)와 함께 방문했다. 4월 1일(월)~4일(목) 주간에는 로메에서 북쪽으로 157㎞ 떨어진 ‘아탁파메’에 건축한 32교회(완공 19교회, 진행 13교회)를 둘러봤다. 몇몇 성전은 마무리 단계였고, 간혹 바닥 공사가 덜 되었거나 건축이 미진한 교회들은 바두 목사와 긴장감 있게 협의해 서둘러 완공하도록 당부했다.

순박한 토고 사람들 기억에 남아
이번 주까지 수도 로메에서 차를 타고 총 300㎞를 이동했는데 세로로 길쭉한 토고 중부지역까지 올라갔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산지가 없고 나무가 빽빽해 평온한 느낌이었다. 드넓은 대륙에 사는 토고 국민은 대개 순박하고 인사성도 밝았다. 도로는 아이티보다 잘 정비됐고 한산한데도 교통 법규를 잘 지키는 국민성을 엿볼 수 있었다. 대신 느긋한 기질 탓에 방문하는 교회마다 미리 준비하는 법도 없고 급할 것도 없어 보였다. 전기·수도 사정이 아이티에 비해 훨씬 좋은 상태라 2017년 7월 교회 건축을 시작한 이래 2년도 안 되어 벌써 120교회나 완공했다.

식사는 성도가 사준 컵라면과 햇반을 가져와 해결하고 있다. 현지 음식도 꽤 먹을 만하다. 다음 주는 북쪽으로 좀 더 올라가 소코데·바사르·카라 지역에 있는 총 55교회를 방문한다. 아이티에 이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써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종국 선교사가 한 달여 동안 방문할 토고의 도시들]  토고 ‘하나님의성회’는 300교회 건축을 목표로 나라 전역에 120교회를 완공했고 90교회를 짓고 있다. 이종국 선교사는 토고 최남단에 있는 수도 로메에서 출발해 아타크파메→소코데→바사르→카라→다파옹까지 북쪽으로 올라간 후 다시 남쪽으로 경유해 크팔리메→로메까지 돌아오는 일정을 수행한다. 4월 24일(수)에는 코트디부아르로 건너가 15교회(완공 5교회, 진행 10교회) 건축 상태를 확인한다. 

-[토고 중부지역인 소투부아에 세워진 96호 교회] 토고 중부지역인 소투부아에 세워진 96호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종국 선교사 방문을 환영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국 선교사(뒷줄 가운데)가 토고 하나님의 성회 임원들(아랫줄 가운데 총회장 미트리 목사)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1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