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4-24 14:32:53 ]
아프리카 성전 시찰 ③
건축한 교회마다 모슬렘 전도돼
교회 돌아보면서 주님 은혜에 감격
<사진설명>이종국 선교사가 토고 최북단 다팡에 지어진 제4호 교회 성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모슬렘 국가와 인접한 다팡 지역에는 부모의 핍박을 피해 몰래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13세 싸워니 아싸나 소녀(2열 왼쪽에서 세 번째)가 큰 감동을 주었다.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손을 번쩍 든 소코데에 지어진 100호 교회의 성도들.
<지도설명>
“코트디부아르 출국 앞둬.” 이종국 선교사는 지난 4주 동안 300교회를 목표로 건축 중인 토고 210교회(120교회 완공, 90교회 진행)를 둘러보았다. 이 선교사는 로메에서 최북단 다팡까지 시찰을 마친 후 다시 로메로 돌아와 코트부아르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22일(금) 서아프리카 토고로 출국한 이종국 선교사가 300교회를 목표로 건축한 120교회를 4주에 걸쳐 일일이 찾아가서 완공한 모습과 진행 상태를 둘러보았다. 교회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이종국 선교사의 아프리카 성전탐방기 제3신을 지상중계한다.
모슬렘 소녀의 신앙 분투기
토고 최북단 다팡. 가나, 부르키나파소 국경 지역에 4번째 교회가 건축됐다. 이곳에서 모슬렘이었으나 얼마전 기독교로 개종한 13세 소녀 싸워니 아싸나를 만났다. 모슬렘인 부모 모르게 예배드리러 오는데 교회에 올 때 까지는 히잡을 쓰고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연약한 소녀의 몸이지만 하나님을 만난 체험을 부인할 수 없어 가족의 눈을 피해 신앙생활 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토고 건축 시찰 일정은 당초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17일(수) 토고 최북단 ‘다팡’지역에 건축한 23개 교회(완공 7교회, 진행 16교회)를 방문하고 남쪽으로 442㎞를 내려와 ‘카팔리메’에서 29개 교회(완공 16교회, 진행 13교회)를 둘러봤다. 이후 수도 로메로 다시 가서 얼마 전에 완공한 6개 교회를 시찰했다.
건축 담당자인 바두 목사와 토고 교회를 방문해서 연세중앙교회를 소개하고 예수 복음을 전하는 동안 은혜로운 일화가 많았다. ‘소코데’지역에 지은 교회에 가서는 내가 “한국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토고 성도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는지 모른다. 피부색도, 언어도 다르지만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한 형제다. 한국 성도를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더니 손을 번쩍번쩍 들면서 “아멘” “아멘” 하며 열정적으로 기도하겠다고 다짐해주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머나먼 이국 땅에서 교회 건축을 통해 예수 안에 교감하고 하나 된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
주일이면 토고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카라에 있는 마니나드교회는 우리 교회만큼 기도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주일예배를 마치자 성도들이 30분 이상 합심해 기도했다. 담임 마니에 목사가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해 윤석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에 은혜받고,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밤낮 기도하는 모습에도 감동해 목양하는 성도들을 기도하는 군사로 만들어 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10교회 시찰만 남아
토고 건축 시찰을 모두 마쳤다. 토고 수도 로메에서 최북단 국경지역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회가 건축비용을 전액 지원해 지은 모든 교회를 시찰하는 데 사용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새 교회 건물을 기반 삼아 토고 성도들이 예수 십자가 보혈의 능력을 이웃에게 전해 수많은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고 특히, 모슬렘이 개종하여 구원받는 수가 날로 많아지기를 기원한다. 오랜 비행 시간과 장거리 차량 이동에 몸은 피곤하지만,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돌린다.
4월 19일(금)에 이웃나라 코트디부아르로 날아가 우리 교회가 파송한 현지인 와따라 선교사와 10개 교회를 돌아보려고 한다. 시찰 마지막까지 인도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토고 현지에서=이종국 선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62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