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5-20 15:52:09 ]
<사진설명>(위쪽) 설교 말씀을 들은 순월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손을 들고 “아멘”하면서 당국의 핍박에도 신앙생활 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왼쪽) 5월 12일 주일 설교에서 김종선 목사가 요한복음 15장 15절을 본문 삼아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사는 것처럼 성도는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붙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신영 기자
김종선 목사, 5월 6일부터 14일까지
네팔 선교 무사히 마치고 귀국
해외선교국 김종선 목사가 지난 5월 6일(월)부터 14일(화)까지 네팔 선교 일정을 주님 은혜와 성도들의 중보기도로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6일(월) 낮 1시30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른 김종선 목사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저녁 6시에 도착했고, 서쪽으로 165㎞ 떨어진 순월연세중앙교회까지 비포장 산악도로를 차로 7시간 달려 새벽 1시에 도착했다.
▧ 완공 헌당예배 ‘밀까’ 1호 교회
8일(수) 오전 10시, ‘전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 일환으로 밀까 지역에 완공한 네팔 제1호 교회 헌당예배를 드렸다. 김종선 목사는 성도 120여 명에게 사도행전 7장 51~60절을 본문 삼아 “하나님께 사랑받은 자가 할 일이 복음 전도”라며 “죽기까지 전도한 스데반 집사처럼 어떤 상황에도 성령
충만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팔 현지인 어비쉑 형제(해외선교국)가 통역을 담당했고, 설교 말씀을 들은 인근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아멘” 하며 목숨 다해 전도하리라 다짐했다.
밀까에 완공한 1호 교회는 정글 안에 있는 논밭을 메워 건축했다. 원래 마을 토지를 구입했지만 주민들이 교회를 세운다는 말을 듣고 반대해 마을 외곽에 건축한 것이다. 그런데도 순월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기쁘게 기도하고 손수 벽돌을 쌓아 교회를 세웠다. 순월연세중앙교회 개척 멤버인 아모스 집사가 1호 교회 담당 사역자로 임명받았다.
8일 저녁 침례식을 마친 후 순월연세중앙교회에서 차로 2시간 떨어져 있는 가정교회를 방문했다. 집 2층에 양철지붕을 올리고 평신도 가장이 설교하고 자녀들이 청년사역을 하는 교회였다. 이곳에서 주일마다 30~4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 첫째 아들이 한국의 청년 사역을 궁금해하자 김종선 목사는 “우리 교회 청년들도 오직 기도해서 주님 주신 사랑으로 담당한 회원들을 섬긴다”고 전하며 차근차근 청년사역을 안내했다.
▧ 건축 예정 교회 두 곳도 방문
9일(목) 김종선 목사는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 중 네팔 2호 교회 건축 예정지인 ‘보르갓’ 지역을 둘러보고자 차로 40분간 이동했다. 순월연세중앙교회에서 남동쪽으로 17㎞ 떨어진 곳에 람 바두 타파 목사가 성도 60여 명을 섬기고 있다. 타파 목사가 “동네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아 힘드니 중보기도 해 달라”고 부탁하자 김종선 목사는 “예수 믿는 사람은 핍박을 당연하게 여겨야 하고 핍박자까지 예수 마음으로 품고 기도하며 사랑해야 한다”고 위로했다.
다시 차로 50분간 달려 3호 교회 예정지 ‘럭우나’로 이동했다. 3호 교회를 담임하는 럼바두 그룽 목사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교회를 섬기고 있다. 개척한 지 3년 됐는데 교회가 논 위에 흙으로 지어져 성도 60여 명이 모두 들어오지 못해 야외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김종선 목사와 럼바두 목사는 더 많은 이가 전도돼 성도들과 쾌적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다. 럼바두 목사는 순월 지역 52개 교회 목사들과 금요일마다 모여 네팔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 순월연세중앙교회 15주년 감사예배
10일(금) 오전 10시, 순월연세중앙교회 15주년 기념감사예배를 드렸다. 넥 선교사는 베드로전서 2장 1~12절을 본문 삼아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라며 “전도하는 이유는 한 영혼이라도 지옥 가는 수를 줄이려는 것”이라고 애타게 설교했다.
다음 날 11일(주일) 예배에서 김종선 목사는 요한복음 15장 15절 말씀을 본문 삼아 “신앙생활 하다 보면 핍박과 온갖 어려움이 닥쳐오지만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결국 말라비틀어지는 것처럼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붙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배를 마친 후 김종선 목사는 오토바이로 30분 거리에 있는 ‘처넘버’ 지역의 사라 성도 집을 방문했다. 김 목사는 성령의 감동대로 사라 성도의 시누이와 조카에게 복음을 전했고, 이 둘은 힌두교인의 상징인 ‘띠까(이마의 곤지)’를 과감하게 떼어내며 주일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5월 13일(월)에도 심방 일정을 소화하고 14일(화) 무사히 귀국했다.
▧ 네팔 정부 핍박 불구 교회 건축
네팔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기독교 개종을 법적으로 금지해 전도와 심방을 엄격하게 차단하고 있다. 네팔에 도착한 첫날 “최근 미국인 선교사 1명과 현지인 목사 4명이 전도하다가 1주일간 구속되었다” “성도들이 드러내놓고 신앙생활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도 네팔에 교회가 세워지는 엄청난 사건을 보면서 주님께서 네팔 현지인들을 영혼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어 하시는 뜻을 알았다. 네팔 성도들이 어떠한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 영적 싸움에서 끝까지 이겨 마지막 날에 승리하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신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