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예수 복음을 전하다…2주간 단기 선교

등록날짜 [ 2019-09-26 12:31:32 ]

지난 8월 1일(목)~15일(목) 2주 동안 필리핀으로 선교를 떠난 연세중앙교회 제24차 해외 단기선교팀이 현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을 전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필리핀 팀은 최병기·박영신 선교사가 14년째 선교 사역하는 빰빵가연세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새로 개척한 칼룰루트와 판디에서 각각 2회씩 전도 집회를 열고 지교회가 있는 노스빌·코스모스·미란다·산미구엘·글로리아1 지역에서도 노방·축호 전도를 했다.


■필리핀 팀
팀원(7명): 문시온, 박은지, 방형민, 김다울, 유민균(이상 대학청년회), 김성만(풍성한청년회), 김희종(다니엘신입반 교사)


▶글로리아1
-빰빵가교회에서 차로 3분 거리
-집집이 찾아가 주일예배 참석 권면


필리핀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선교 일정을 진행했다. 8월 2일(금) 오후에는 빰빵가연세중앙교회에서 차로 3분 거리인 ‘글로리아1’에 나가 노방전도를 했다. 선교 기간에 필리핀 팀원 7명은 세 팀으로 나누어 전도하고 심방했다. 1조 문시온·박은지·김다울, 2조 유민균·김성만, 3조 방형민·김희종이다.


선교팀은 금요철야예배를 앞두고 집집이 찾아가 교회에 올 것을 당부했다. 대부분 벽돌을 쌓아올린 허름한 집에 사는 성도들은 한국에서 왔다는 선교팀을 반갑게 맞았다. 이날 김희종 집사는 심방 차 방문한 집의 아기엄마에게 “육아로 힘들겠지만 예배드리러 오면 예수님이 극복할 힘을 주신다”고 권면했고, 방형민 형제도 30대 여성에게 “예수님이 우리 죗값을 대신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이 사실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며 복음 메시지를 전했다. 두 손을 꼭 잡고 기도하는 진실함에 30대 여성도 “아멘” 하며 복음을 받아들였다. 최병기 선교사의 막내아들 최준영 형제가 타갈로그어 통역했다.


▶ 빰빵가
-주일예배에서 현지어·영어로 찬양
-오후에는 1~2시간 거리 지교회 방문




선교팀은 주일 오전 빰빵가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며 찬양으로 수종들었다. 한국에서 연습해 간 타갈로그어·영어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현지인 찬양팀 20여 명과 앞에 서서 “아이 러브 로드(주님 사랑해요)”라며 ‘이와 같은 때에’ 곡을 찬양했고, 이어서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살아 계신 주’도 신나게 찬양했다.


오후에는 지교회를 방문했다. 빰빵가(Pampanga)주 산페르난도시에서 남동쪽으로 38㎞ 떨어진 불라칸(Bulacan) 시와 거기서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판디(Pandi) 시에 지교회가 있다. 최병기 선교사는 주일 오후마다 차로 1~2시간씩 달려 지교회를 방문해 설교 말씀을 전하고 현지인 성도들을 돌아본다. 선교팀도 함께 예배드리며 현지인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악한 질병과 저주에서 자유하도록 예수 이름으로 대적기도를 했다.


▶칼룰루트
-77명 초청해 주일예배 15명 참석


8월 5일(월)~6일(화) 이틀 동안 새로 개척한 칼룰루트 지교회에서 전도초청잔치를 열었다. 첫날은 현지인 사역자 엔지 자매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날은 코리 자매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복음 메시지를 전했다.


전도 집회 초청을 위해 집집이 심방하던 중 성령께서 여러 이적으로 살아 계심을 보이셨다. 선교팀은 월요일 오전 교회 인근에 사는 60대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한 후 영접 기도를 드렸다. 심장병을 앓고 있던 할머니는 기도해드리자 통증이 사라졌다며 환하게 웃었고, 다음 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많이 좋아졌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몹시 기뻐했다.


할머니 옆집에 사는 여성 조지아(28)는 8세부터 20년간 고열에 시달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한기를 타서 이불을 둘둘 감고 앉아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방형민 형제가 복음을 전한 후 손을 잡고 기도하자 3분도 안 돼 조지아가 울더니 “예수를 내 구주(Jesus is my lord)”라고 고백하며 회개했다. 토하고 우는 동안 고열이 뚝 떨어지는 이적도 체험했다. 여성 집 안 구석구석 부적이 여럿 붙어 있었는데 선교팀이 “저것은 저주와 질병을 가져오니 없애라”고 당부했다. 예수를 구주로 인정한 여성은 더는 부적에 의지하지 않고 예수만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6일(화) 집회에는 마크(17) 형제가 초청됐다. 예배 때 설교 말씀을 귀 기울여 들었고 “아멘”도 하며 은혜를 듬뿍 받았다. 선교팀이 무엇이 좋았는지 물어보자 “기도하는 게 좋았다”며 “자신도 예수를 잘 믿어 빰빵가연세중앙교회의 사역자가 되고 싶다”며 감격스러운 소망을 내비쳤다.


▶판디
-가정집 교회인 판디 지교회
-전도집회 두 차례 51명 초청




판디 지역은 정부 정책에 따라 2만5천 세대에 달하는 주택 단지가 조성됐다. 최병기·박영신 선교사 부부는 2년 전 8월 이곳에 지교회를 개척해 지역주민을 전도하고 있다. 8월 7일(수)~8일(목) 빌라촌 가운데 자리한 가정집 교회 ‘판디연세중앙교회’에서 전도 집회를 열었다.


선교팀은 빰빵가에서 2시간 넘게 차 타고 가는 동안 합심기도를 했고 집집이 심방하거나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했다. 태풍 영향을 받아 비가 쏟아졌지만, 선교팀이 심방하러 집 안에 들어가면 비가 쏟아지고, 집 밖으로 나와 이동할 때면 비가 뚝 그치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선교팀원들이 거리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주면 아이들이 눈물 흘리며 은혜를 받았다. 김성만 자매는 “전도한 이들이 정착해 현지 사역자로 세워지길, 그래서 판디 지교회가 부흥하길 기도했다”고 전했다.



선교팀이 길거리에서 노방전도 할 때면 하나님께서 많은 어린이를 보내주셨다. 길거리에 있는 어린이 4명을 모아놓고 전도하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아이들이 10명, 20명, 많게는 40명까지 불어나서 예수 복음을 듣고 한목소리로 영접 기도도 하며 교회로 몰려갔다. 주님이 일하셨다.
저녁 6시에 진행한 집회에는 성전이 꽉 찰 정도로 수많은 이가 참석했다. 특히 집에서 도박을 일삼던 여성들이 초청받아 눈물로 회개하며 은혜받았다. 알렉시스 형제와 친구 6명도 최병기 선교사가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듣고 예수 복음이 참된 진리임을 깨달아 11일 주일예배에도 친구들과 참석해 은혜받았다.


▶불라칸
8월 12일(월)에는 불라칸 지교회에서 전도하고 집회를 열었다. 선교팀은 집회를 시작하는 저녁 6시 전까지 길거리에서 전도했다. 집회 시작 20분 전 공터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19세 학생에게 교회 가자고 하니 같이 놀던 친구 3명도 따라왔다. 시간이 없어 미처 복음을 전하지 못한 터라 선교팀원들은 학생들이 은혜받도록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다. 그랬더니 집에 갈 때 학생들이 “선데이(일요일)” 하면서 악수하는 것이 아닌가. 주일예배에 오겠다는 것이다. 주님이 일하셨다.  단기사역 2주간,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예수 피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단기사역 선교를 통해 심은 복음의 씨앗이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은혜의 역사로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할렐루야!



/문시온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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