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 남아공 70교회 완공하기까지…“모두 주님이 하셨습니다”

등록날짜 [ 2020-03-10 18:05:30 ]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 순항
현재 전 세계 23국에서 활발히 진행
454교회 완공·214교회 공사 중

남아공 교회, 2017년 3월 시작해
3년 만에 100교회 목표 70교회 완공
새 성전 기반 삼아 영적 성장 쑥쑥



<사진설명>
남아공 70교회를 나타낸 모자이크. 2017년 3월 1호 교회 건축을 시작으로 3년 만에 70교회를 완공했다.



연세중앙교회가 추진하는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가 현재 토고,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부룬디, 베냉, 에스와티니, 가나, 미얀마 등 23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교회 건축을 요청해 온 가운데 현재 454교회는 완공했고, 214교회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교회 건축 담당자인 김주림 선교사와 지난 2월 23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건축 진행 상황, 완공한 교회 입지, 현지 부흥 소식 등을 상세히 알아봤다.


■교회 건축 감독하느라 노고가 큰데…
100교회 건축 목표로 현재 70교회를 완공했고, 30교회를 짓고 있다. 내가 거주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는 200km, 가장 먼 교회는 500km 떨어져 있다. 남아공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회 건축을 감독하러 길을 떠나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지 목회자들이 목회에만 전념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교회 건축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남아공 목회자들은 직업을 따로 갖지 않으면 먹고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다. 한 달 예물을 모아 봐야 한국 돈으로 만 원 정도. 우리 교회가 교회를 건축해 줄 때 자재비만 제공해 주는 조건이므로 인건비는 자체 부담해야 한다. 공사 기간이 9개월에서 1년가량 걸려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 은혜로 교회가 착착 완공되고 있다. 주님이 일하신다.


■설계도면도 직접 만들었다고 하던데…
건축설계사 출신이라 직접 그린 설계 도면으로 건축한다. 남아공은 지진권이 아니라 토목공사를 할 때 땅을 30㎝만 판다. 하지만 연세중앙교회에서 짓는 교회들은 모두 50㎝에서 1m까지 파서 기초공사를 단단히 한다. 벽돌 하중을 견디도록 콘크리트 양생 시간도 충분히 잡는다. 혹시 모를 지진에 대비해 진도 8까지 견딜 수 있게 내진설계를 한다. 벽돌 시공 시 1m 높이마다 벽 사면에 ‘브릭포스(brick force)’라는 굵은 쇠로 프레임을 박는다. 브릭포스는 기차 레일에 사용하는 강한 쇠다.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남아공 행정구역은 총 9주(州)인데 연세중앙교회 지원 교회는 주로 지방에 있다. 지방 교회 목회자들은 ‘교회’라고는 하지만 누가 말하지 않으면 그저 창고라고 여길 만한, 함석으로 얼기설기 벽을 세우고 지붕을 이은 커다란 깡통교회에서 목회하거나 자기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열악한 목회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런데 그런 지역에 교회다운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다.


교회 건축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평생소원이라서 현지 목사님과 성도들이 교회 건축을 하도록 큰 선물을 해 주신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한다. 하나님 은혜가 아니고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남아공연세중앙교회는 주일에는 예배드리고 주중에는 유치원이나 탁아소로 사용돼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자녀를 맡길 곳이 생겨 어머니들도 일하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내에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공간이 별로 없는데 완공 교회에서 결혼식, 장례식 등 큰 행사를 치르고 주민 모임도 한다. 사람이 늘 모이기에 복음 전도에 큰 도움이 된다.


■대표적 부흥교회 하나만 소개해 달라
마포텡(Mapoteng)에 건축된 제54호 교회는 매주 전도 초청 인원이 늘고 있다. 새 건물이 지어지자 주일마다 새가족이 교회를 찾아온다. 담당 목회자가 전하는 성령 충만한 복음을 듣고 금세 교회에 등록해 예수 안에 하나 된다. 무엇보다 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새 성전을 기반 삼아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교회에서 합창 연습과 행사 연습을하고 지역주민인 비신자 청소년들도 교회 건물을 사용하다 복음을 듣는다.


교회 담임인 피터(Peter Baak-walanya) 목사는 “마을에 신식 교회가 지어지자 이전까지 하지 못했던 철야기도를 안심하고 할 수 있다”라며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교회를 건축해 신앙생활 할 귀한 터전을 마련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해외선교국





<사진설명>
세계 1000교회 건축 현황과 아이티 200교회 완공 모자이크
남미 <아이티>는 200교회를 목표로 현재 모두 완공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00교회를 목표 삼고 현재 70교회를 완공했다. <토고>는 300교회를 목표로 122교회를 완공했고 91교회를 건축 진행 중이다. <코트디부아르>와 <베냉>은 예상 목표를 각각 100교회로 세웠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21교회, 베냉 1교회를 완공했다. <미얀마> 21교회, <멕시코> 7교회,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2교회, <가나> <부르키나파소>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말라위>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카메룬>에 1교회씩 짓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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