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5-02 11:57:38 ]
코로나로 목회활동 어려움 겪는
해외선교지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영국 런던 시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확산 방지와 치료에 애쓰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박수 응원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전 세계에 파송돼 주의 사역을 하는 우리 교회 선교사들의 안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선교지 대부분의 교회도 예배를 전면 금지한 상태다.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의 교회나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한 이후 우리 교회 예배를 온라인으로 자주 드리는 교회들이 현지 상황을 잇달아 전하면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특히 우리 교회 파송 선교사들이 현지 목회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영국, 5주 넘게 봉쇄 조치
모든 교회 온라인 예배
2011년 영국에 파송받아 사역하다 3년 전부터 런던 킹스턴에서 새롭게 선교지 개척 사역을 하는 신명규·이미경 선교사입니다. 영국은 지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재 5주 넘게 봉쇄 체제(Lock Down) 상태가 이어져 꼭 필요한 음식을 구사거나 잠깐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 모든 외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함께 거주하는 직계 가족 외에는 만남과 모임을 일절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를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국에 있는 모든 교회가 인터넷 예배를 드리거나 가족끼리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통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지난 2주 동안 사망자가 매일 700~8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병원 외에서 사망한 사람을 포함하면 2만 명 이상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안타까운 상황이고, 이번 주말에는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사용할 보호 장비가 부족할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면 영국 전역 수백만 가정에서 사람들이 현관, 창문, 발코니 등에 모습을 드러내고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합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NHS(국민보건서비스) 의료진과 정부 기관, 국민은 유례없는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힘을 모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서, 총리를 비롯한 정부 기관 각료들이 이 국난을 지혜롭게 잘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이번 어려움을 계기로 영국 교회들이 더욱 기도하고 코로나19 이후에는 구령의 열정 갖고 전도해 부흥하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영국 런던에서 신명규·이미경 선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6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