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성도 모두 한마음 릴레이 금식기도

교회학교 아이들도 용돈 모아 건축비 내

낡고 비 새던 교회가 현대식 2층 건물로

연세중앙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지난 호에 이어 미얀마 양곤 지역의 교회 건축 상황을 전한다. <편집자 주>

12교회 중 9교회 완공 3교회 건축 중

미얀마 양곤구에 연세중앙교회의 지원을 받아 9교회 건축을 완공했고 3교회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곤구는 미얀마 남부에 있는 큰 행정구역 중 하나다. 면적 10,171km²이고, 과거 ‘랑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양곤시와 항구도시 탄린시가 이 지역에 있다. 미얀마 중앙부 평원지대의 최남단을 차지하고 있고, 미얀마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이자 국제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2005년까지 수도였던 양곤(Yangon)시는 인구 600만 명이 넘는 미얀마 최대 도시로서 상업, 교통, 교육, 국제 무역의 중심지이며 양곤구 남쪽에 있다. 동방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다. 

겟세마네 워십교회의 부흥

양곤시 이스트다곤(East Dagon)에 있는 겟세마네 워십교회는 18년 전 개척 당시에는 성도 가정을 돌아가며 예배드렸다. 2004년에 양철지붕을 얹은 목조건물 교회를 건축했다. 세월이 흘러 교회 건물이 낙후해 해마다 우기(雨期)에 빗물이 새고 기둥과 벽은 벌레가 갉아 먹어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했다.

2년 전 소 아운 민 퉁(28, 사진) 목사가 부임하면서 연세중앙교회의 건축 지원을 받아 2019년 12월 17일부터 교회 건축을 시작했다. 예상한 건축비용보다 경비가 많이 들어가서 전 성도가 릴레이 금식기도 하자 하나님께서 물질을 보내 채워 주셨다. 교회학교 아이들도 용돈을 모아 건축비로 드렸다.

건축하기 전에는 교회 건물이 낡고 초라해 주변 불교인들이 업신여길 정도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신축 건물을 열망하는 성도들의 믿음을 보시고 큰일을 행하셔서 132㎡(15m×9m, 약 40평) 규모 2층 교회 건물을 허락해 주셨다.  지금은 크고 웅장한 건물에 방음 장치도 잘돼 있어 마음껏 부르짖고 기도하며 찬양할 수 있다. 현재 주일예배 출석 인원이 60명이 넘는다.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과 이 일을 이루도록 귀한 건축비를 지원해 주신 연세중앙교회에 감사한다.

영혼 구원하는 교회가 되리라 다짐

현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부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어 사실상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다. 앞으로 성전 건축 과정에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을 믿고 영혼 구원과 복음의 확장을 위해 기도하는 겟세마네 워십교회가 되겠다. 미얀마 아니, 지구상에 죄로 멸망하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받는 교회, 연세중앙교회처럼 영혼의 때를 위하여 준비하고 달려 나가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제유란 선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67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