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6-06 11:14:30 ]
연세중앙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지난 호 미얀마 양곤 지역에 이어 미얀마 중부 마궤 지역 교회 건축 상황을 전한다. <편집자 주>
마궤 관구는 인구 420만 거주 지역
연세중앙교회는 미얀마 지역 교회 건축 지원 44교회 중 6교회를 마궤(Magwe) 관구에 짓는다. 그 중 현재 4교회를 완공했고 2교회는 건축 중이다. 마궤 관구는 미얀마 중부의 큰 행정 구역으로 미얀마 7개 관구 중 가장 크고 면적은 44,820㎢다. 주요 도시는 주도인 마궤시와 파코쿠시가 있다. 인구 420만 명 중 95% 이상이 버마족이고 식민지 시대에 들어온 서양 석유 노동자 후손인 앵글로-버마족도 소수 있다. 인구 98%가 불교를 믿고 기독교인 비율은 0.7% 정도다.
양철 지붕·벽 교회가 현대식 벽돌 건물로
쿤수교회는 마궤 관구 중심부에서 한참 떨어진 시골 산간 지역 웅아뻬 읍(Nga Phae TownShip)에 자리 잡고 있다. 빠인 모 띤(36) 담임목사는 현재 성도 40명가량을 섬기고 있다. 14년 전 교회를 개척해 예수 믿는 이들이 모였으나 먹고사는 일에 급급해 영적 생활이 뒷전인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지역특산물인 참깨, 땅콩, 옥수수를 재배하거나 산에 올라가 장작을 패서 생활하기 때문에 의식주뿐만 아니라 생계를 이어 가기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이곳에 새 성전을 건축하기 전 교회는 양철 지붕과 양철 벽으로 지어 겨울이면 몹시 춥고 여름에는 40도가 넘어 숨쉬기도 힘들 정도였다. 예배 도중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가벼운 일사병을 일으켜 쓰러지기도 했다. 또 우기에는 폭우(빗소리)에 설교 말씀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예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연세중앙교회 지원으로 미얀마 마궤 관구에 지어진 쿤수교회에서 성도들이 감사예배를 올려 드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회 완공 되자 복음 전도 환경 좋아져
연세중앙교회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2019년 10월에 교회를 짓기 시작해 올 1월에 80㎡(16×5m, 약 24평) 규모 교회를 완공했다. 벽면을 양철이 아닌 벽돌로 지어 훨씬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다. 교회가 완성되자 성도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자주 성전을 찾고, 새 성전을 기반 삼아 자신감 있게 전도해 코로나 전만 해도 60여 명이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지는 못하지만 윤석전 목사처럼 절대적 기도생활로 하나님의 능력을 얻어 내고자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기도하고 있다. 쾌적한 새 성전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연세중앙교회를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제유란 선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67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