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7-04 10:53:28 ]
연세중앙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지난주 미얀마 남부 바고 관구 교회 건축 소식에 이어 서부 라카인주(州) 교회 건축 소식을 전한다. <편집자 주>
전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에서 미얀마는 44교회 건축을 요청하여 현재 23교회가 완공되고 21교회는 코로나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연세중앙교회 지원으로 새로 건축한 아쇼복음교회를 배경으로 성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쇼복음교회 예 아운(32) 담임목사가 온라인예배 설교하고 있다.
72㎡ 규모 2교회 지난 2월 완공
연세중앙교회가 미얀마공화국에 짓기로 한 44교회 중 서쪽 해안을 따라 길게 자리한 라카인주에 목표한 2교회를 모두 완공했다. ‘아쇼친족’을 대상으로 개척한 ‘아쇼복음교회’는 2016년 예 아운(32세) 담임목사가 라카인주 차우크퓨군(郡) 앤읍(邑)에 사는 ‘우 빼마웅’ 성도 가정에서 시작했다. 아쇼친족의 전통에도 “피 흘림이 없은즉 죄 사함이 없다”는 말씀과 유일신 신앙이 있어 예수 복음을 전하는 데 수월했다. 하나님께서 병 고침과 여러 가지 이적과 표적을 보여 주셔서 교회 개척 3년 만에 125명이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교회로 사용하던 성도 가정은 주일에 예배드리러 오는 100여 명이 모이기에는 좁을 뿐 아니라 대나무와 나무를 엮어 만든 집이라 예배드리고 찬양할 때마다 바깥으로 소리가 새어 나가 주변 불교도에게 눈총을 받았다. 어떤 주일에는 과격한 불교도들이 몰려와 교회에 돌을 던지며 심한 모욕과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좀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예배드릴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연세중앙교회를 사용하셔서 2교회 모두 72㎡(22평) 규모로 지난해 12월에 착공해 지난 2월 완공해 봉헌하는 은혜를 주셨다. 이 일에 귀한 사랑과 섬김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윤석전 목사와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한편, 라카인주는 북쪽으로 친주, 동쪽으로 마궤·바고·에야와디 관구와 접하고, 북서쪽은 방글라데시 인민공화국의 치타공구(區)와 접한다. 라카인주는 빅토리아산(해발 3063m)이 있는 아라칸산맥에 의해 미얀마 본토와 분리된다. 주 전역이 산에 둘러싸인 낮은 구릉지대다. 면적은 약 3만6천km²로 남한 면적의 1/3 크기이며, 불교사원이 204곳, 절이 167곳 있다. ‘아쇼친족’이 3만 명가량 살고, 기독교인은 1000명 정도 산다. 정부 인가를 받은 교회는 한 군데도 없고 가정교회가 17곳 있다.
내전과 코로나 종식 후 함께 예배드리길
성전 건축이 하나님 은혜로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새 성전에서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지난해 라카인주에 사는 소수민족 라카인족이 자치를 요구하며 미얀마 정부에 대항해 내전을 일으켰다.
현재 내전을 피해 온 피난민이 1600명가량에 이르고 난민 대부분이 기독교인과 아쇼친족이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예배드리는 일을 금지했고, 5월 23일부터 도시 전체를 폐쇄해 많은 사람이 의식주 문제와 의료장비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쇼복음교회는 인터넷으로 예배영상을 송출하고 성도들이 가정에서 예배드리게 하고 있다. 또 성도 가정을 찾아가 그들의 생사화복을 책임지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뢰하도록 격려하며 섬기고 있다. 하루속히 내전과 코로나가 종식돼 자유롭게 하나님께 예배드릴 그 날을 소망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 교회를 세우시고 연세중앙교회의 후원으로 새로운 건축을 완공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제유란 선교사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코로나 속에서도 첫 번째 교회 완공 봉헌 감사예배
연세중앙교회 지원으로 부르키나파소에 처음으로 지어진 시세제일교회 외부모습과 내부 모습(오른쪽).
시세제일교회 담임목사(오른쪽)와 사모. 새 성전의 열쇠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전체 10교회 목표 중 1교회 완공 2교회 건축 중
지난 6월 20일(토)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 건축한 시세제일교회(Cisse 1 Church)가 성전봉헌 감사예배를 드렸다. 연세중앙교회 세계 1000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르키나파소에서 요청한 10교회 중 첫 번째 교회가 완공된 것. 우리 교회와 성도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아 올 2월에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성전을 완공했다. 성전봉헌 감사예배를 드리던 날, 감사와 기쁨의 한마당이 펼쳐져 성도 270여 명이 하나님께 최상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렸다.
에티엔 카 보레(50세) 담임목사는 감격스러운 봉헌 감사예배 자리에서 그동안 교회의 발자취를 돌아보았다. “1993년에 설립된 이 교회는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밀짚창고에서 시작했습니다. 비 때문에 얼마 안 돼 무너졌습니다. 진흙으로 작은 교회를 지었습니다. 성도들이 증가함에 따라 규모를 점점 늘려 갔지만 진흙으로 지어 바람이나 홍수에 버티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연세중앙교회의 도움으로 이렇게 멋진 교회를 짓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윤석전 목사와 성도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작년 동계와 하계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성회에 참가한 필립 오우에드라고(65세) 목사가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협조해 연세중앙교회 후원을 받아 벽돌건물 124㎡(38평) 크기로 튼튼하게 세워진 교회에서 마음껏 찬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교회를 짓게 하시고 아름답게 봉헌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윤석전 목사 초청 베냉성회’에도 참가
한편, 부르키나파소 목회자들은 지난해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서아프리카 베냉에서 열린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에도 대거 참가해 은혜를 받았다. 베냉성회는 오전에는 목회자세미나, 저녁에는 들라미티에광장에서 평신도성회가 열려 베냉 집회 사상 최대 규모의 인파가 운집하는 기록을 세웠다. 목회자세미나에는 베냉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토고,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아프리카 54국 중 37국 목회자들이 참가했다.
/복음선교 해외성회국
위 글은 교회신문 <68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