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단기선교 보고] 능력의 이름 예수 복음을 전하다

등록날짜 [ 2024-09-02 00:39:29 ]

지난 8월 9일(금)~16일(금) 한 주 동안 카자흐스탄으로 선교를 떠난 연세중앙교회 제24차 해외 단기선교팀이 현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복음을 전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카자흐스탄 선교팀은 한 주 동안 김병열·이미화 선교사가 25년째 사역하는 알마티 두나미스교회와 지교회 딸띄구르간 두나미스교회를 중심으로 축호전도 사역을 담당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는 노방전도가 허용되지 않아 성도들 가정을 찾아가 가난과 핍박에도 믿음생활을 굳건히 하도록 격려했다. 또 잃은 양이나 믿음이 연약한 이들을 심방해 복음을 전했고, 연세청년이 주축이 된 선교팀원들은 현지인 청년들과도 복된 교제를 나누었다.


성도 가정 찾아가 예수 이름의 능력 선포

지난 8월 9일(금) 저녁에 출국한 선교팀은 6시간 동안 비행 후 현지 시각으로 밤 9시 20분에 카자흐스탄 공항에 도착했다. 밤늦게 알마티 두나미스교회에 도착한 선교팀은 토요일부터 선교사역에 나서 현지인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다음 날 주일예배를 드린 후 현지인 청년 리더들과 교제를 나누었다.


12일(월)부터는 본격적인 가정 심방 사역에 동참했다. 이후 나흘 동안 11회에 걸쳐 가정 심방에 참여해 복음을 전했고, 단기선교 기간 주님이 일하신 감격스러운 일화들이 많아 소개한다.


#1. 8월 12일(월) 세 번째 심방 대상자인 말리까 집사는 가족들에게 핍박받는 상황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선교팀은 말리까 집사를 위로한 후 어머니를 핍박하는 자녀들의 마음 문이 열리도록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평소 교회 가는 것을 못마땅해하던 자녀들이 선교팀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후 “선교팀을 한 번 더 초청하면 좋겠다”고 했다. 감격스러운 소식을 전해 들은 선교사 부부도 깜짝 놀랐다. 팀원들이 짧은 현지어로 위로하고 기도한 것밖에 없는데, 자녀들이 팀원들의 활짝 미소 지은 사진을 보고 마음 문이 열려 초청한 게 놀라웠기 때문이다. 평소 삼일(수요)예배에 참석하지 않던 말리까 집사가 그 주 삼일예배에 와서 감격스러운 간증을 전해 주었고 핍박도 곧 해결되리라 믿으며 기도했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사진설명> 카자흐스탄 단기선교 팀원들이 말리까 집사(뒷줄 왼쪽에서 셋째) 가정을 찾아가 심방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심방 이후 자녀들의 마음 문이 활짝 열리는 은혜를 경험했다.



#2. 같은 날 고려인 가정인 스베타 집사 집을 찾아갔다. 스베타 집사는 오랫동안 남편인 세르게이를 위해 기도했는데 남편이 예배는 참석해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아 안타까워했다. 오랜 시간 공산주의 체제에서 무신론에 지배당하여 사람이든 예수님이든 잘 믿지 않던 남편에게 선교팀원들이 복음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자 이날 남편분이 김병열 선교사와 영접 기도를 할 때 난생처음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여 가족과 선교팀 모두 감격했다. 진실하게 신앙 고백하는 남편에게 김 선교사도 “오늘날 구원이 이 가정에 이르렀다”고 축복했고, 그곳에 있던 다른 가족들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신앙 고백 후 소원해져 있던 부부 사이도 예수 안에 회복되는 모습에 선교팀 모두가 무척 흐뭇해했다.


<사진설명> 단기선교 팀원들이 고려인 가정을 찾아가 심방한 모습. 아내 집사가 남편을 위해 선교팀과 같이 기도하자 남편인 세르게이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김병열 선교사가 남편 세르게이와 영접 기도를 하는 모습.


#3. 8월 13일(화) 마지막 심방 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모슬렘이던 아흐메드 할아버지였다. 한국에서 청년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무릎이 안 좋은데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모임 장소에 왔다.


이날 선교팀원들은 마을 주민을 한자리에 초청해 복음을 전했다. 누가복음 16장에 기록된 부자와 나사로를 전하면서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 언젠가 죽게 되어 있다”라며 “단, 예수를 구주로 믿었느냐 믿지 않았느냐에 따라 죽음 이후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거나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게 된다”고 복음을 전했다.


그러자 뒷자리에서 그 말을 유심히 듣고 있던 아흐메드 할아버지가 “오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사람은 손을 들라!”라고 할 때 번쩍 손을 들었다. 영접 기도까지 마친 후 선교팀원들은 할아버지에게 한 번 더 확실하게 복음을 전했고, 무릎이 아파 고통받는 할아버지가 쾌차하도록, 무엇보다 할아버지의 영혼이 구원받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 활짝 웃는 할아버지에게 “앞으로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심으로 내 질병이 나았다’(사53:5)라고 약속의 말씀을 의지해 매일 믿음의 선포를 하며 기도할 것”을 당부했더니 그러겠다고 해서 선교팀 모두 활짝 미소 지었다. 선교팀과 함께 기념 촬영도 하면서 꼭 예수 믿고 천국 가시기를 재차 당부했다.


카자흐스탄 선교팀 이수철 팀장은 “모슬렘이 개종한다는 것은 자신의 신을 부정하고 그 땅에서 핍박받을 각오를 하겠다는 것인데, 할아버지께서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복음에는 옳은 길로 인도하는 진리가 있고, 빛이 있고,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 더 확실하게 깨달았다”라며 “할아버지 여생에 끝까지 주님을 의지하며 살기를 기도했고, 이날 할아버지를 포함해 이웃집에서 초청받은 청소년과 청년들까지 모두 4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고 고백했다.


<사진설명> 8월 13일(화) 심방에서 모슬렘이던 아흐메드 할아버지(앞줄 파란 셔츠)가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해 선교팀 모두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이날 초청받은 청소년·청년까지 모두 4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4. 8월 14일(수) 심방하러 찾아간 딸띄꾸르간의 유리 아저씨 댁. 선교팀원들은 아저씨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지, 예수님에 대해 아는지 대화를 하다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도록 기도했다.


이어 아저씨의 이모인 갈리나에게도 복음을 전했는데, 갈리나 이모의 얼굴이 너무나 어두워 악한 영이 떠나가기를 애타게 기도했다. 선교팀원들이 예수 이름으로 대적 기도하며 이모가 꼭 구원받도록 기도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기도하는 동안 갈리나 이모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더니 기도를 마치고 나자 불과 몇 분 사이 얼굴이 무척 밝아진 것이다. 선교팀이 찾아갔을 때와 달리 자신 있게 대화도 나누고 앞으로 예수님을 잘 믿겠다고 고백하는 것을 들으며 예수 이름의 능력이 악한 영을 몰아냈다는 것을 깨달아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렸다.


<사진설명> 유리 아저씨(왼쪽에서 둘째)와 갈리나 이모(맨 왼쪽)가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는 기도를 하고 있다.


선교팀은 복음을 들고 다닌 순간순간이 하나님의 관심이었고 돌보심이었으며 매시간 사랑을 공급받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했다. 한 주 동안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며 인생에서 너무나도 귀한 은혜와 경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꼭 다음 선교에도 부르심이 있기를 소망한다. 


■ 카자흐스탄 선교팀 |  팀원(8명): 이수철(팀장), 권현아(충성된청년회) 

    고세영, 남주혜, 윤석호, 이대현, 이혜정, 정유경(이상 풍성한청년회)





<카자흐스탄 선교팀 은혜 나눔>


선교팀을 사용해 주신 주님께 영광



| 권현아(충성된청년회 5부)


<사진설명> 선교팀원들이 성령충만 바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에서 둘째가 권현아 자매.



카자흐스탄 단기선교는 첫날부터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셨다. 지적장애가 있는 한 형제에게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복음을 전했고, 선교사님에게서 “이 형제는 병이 나아서 걷고자 하는 사모함이 있고, 하나님께 고침받고자 스스로 교회에 데려가 달라고 가족에게 요청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그 형제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껴져 눈물이 많이 났다. 형제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기도를 같이 했고, 이날 형제가 예수님을 영접한 것을 들은 어머니께서도 다음날 주일예배를 온전히 드리셨다고 해서 감격스러웠다.


가정심방 첫날, 공산주의 이념 탓에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세르게이 아저씨를 심방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들인 미샤도 최근 교회를 나오고 있지 않아 팀원들이 협력해 복음을 전했고, 미샤가 돌아오는 주일부터 예배드리러 가겠다고 해서 무척 감사했다.


이어 세르게이 아저씨도 선교사님의 기도를 따라 영접 기도를 할 때 아저씨 입술로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말을 듣고 눈물이 났다. 신앙 고백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선교사님께서 오래전부터 내주었다는 숙제인 ‘부부간 대화’도 시작해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남편분을 변화시켜 주신 것에 감격했다.


또 기억에 남는 가정은 딸띄꾸르간의 유리 아저씨 가정이었다. 고혈압이 있고, 두 다리가 모두 아픈 아저씨를 위해 중점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기도했는데 같이 있던 이모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고 나자 선교팀과 이모가 모두 울고 있었다. 주님이 기도하는 사이 즉시 역사하시어 어둡던 이모의 얼굴이 밝게 변하여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을 보며 예수 이름의 능력으로 악한 영이 떠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단기선교 기간 부족한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4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