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영혼 구원 위해 기도해 주세요

등록날짜 [ 2024-10-30 10:54:42 ]

<사진설명>네팔 단기선교팀 모습. 네팔 순월연세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전도 사역과 직분자 양성 등을 담당한다. 왼쪽에서 둘째가 오은옥 팀장.


지난 2019년 필리핀 단교선교팀에 세 번째 참여해 복음을 전할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꾸준히 단기선교에 참여했다. 올해 70대에 접어들었지만 선교를 향한 소망과 사모함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지난 6월 선교축제 때 단기선교에 자원하라는 당부를 듣고 선교를 향한 사모함을 품고 있었다.


다만 91세인 시어머니를 두고 몇 주간 해외에 나가려니 마음이 무거웠다. 시아버지께서 지난해 94세를 일기로 소천하시면서 어머니께서 몸과 마음이 약해진 탓에 나와 남편이 함께 살면서 돌봐 드리고 있었다.


하루는 어머니께 단기선교에 관해 여쭤봤더니 대뜸 언성을 높이시면서 “나 천국 가거든 가라!”라며 역정을 내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교 가기 어려운가’라며 기도만 하던 중 단기선교를 준비하던 한 권사님에게 전화를 받았다. 운전 중이라 블루투스 스피커로 전화를 받았더니 “오은옥 권사! 네팔 선교 가지? 그럼 보고할게!”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으셔서 머리가 멍멍했다. 고민할 시간도 주지 않고 순식간에 결정이 되어 버린 듯해서 당황스러웠고, 나보다 더 놀란 것은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던 남편과 어머니였을 것이다.


당시 아무 말 없으신 어머니의 눈치를 살피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성령님께서 나를 네팔에 보내려고 하시는 것일까?’ 이 상황을 담당 교구장께 말씀드리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그 주 지역 기도모임에서 공개적으로 기도 제목을 알리셨다. 그러자 그 자리에 계신 어머니도 성령께서 강권해 며느리를 선교에 쓰시려 한다는 것을 인지하셨는지, 내가 선교에 관해 재차 여쭤보자 이번에는 단호하게 다녀오라고 하셨다. ‘이제 정말 단기 선교를 갈 수 있겠구나!’ 사모함과 기대가 샘솟았다.


오직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 위해 기도

이전에 한 번도 네팔에 가 본 적이 없었기에 단기선교를 마음먹은 후부터 걱정이 앞섰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으며 네팔 선교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당시 네팔 선교팀 인원이 적은 탓에 캄보디아팀 팀장인 권사께서 성령의 감동을 따라 나를 추천해 주셨고, 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을 때도 단정적으로 권면한 것을 떠올리며 주님이 인도해 주셨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게 10월 25일(금) 출국해 연세중앙교회가 파송한 넥 선교사의 교회에서 직분자 양성과 어린이 사역을 담당하고자 석 달 전부터 팀원들과 선교를 준비해 왔다. 매일 새벽기도와 전 성도 저녁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고, 월·수·금요일 오후(1~3시)에 모여 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지난 10월 14일(월)에는 흰돌산수양관에 가서 선교를 위해 집중해 기도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연세가족 교육프로그램’과 ‘율법과 복음의 조화’ 그리고 스피치를 준비하면서 현지에서 복음 전할 훈련을 받았고, 어린이 전도를 위한 율동 연습도 진행했다. 


지난 몇 달간 분주히 선교를 준비해 왔으나, 네팔 선교팀은 선교의 본질과 근본적인 초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바로 네팔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 한 사람이라도 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뜨겁게 만나 천국 갈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 점을 잊지 않고 기도하며 영적으로 무장하고, 복음을 더 알기 쉽게 전하는 훈련을 받았다.


선교 출발에 앞서 기도하는 것은 시어머니의 건강이다. 살짝 치매기가 있으신데, 선교 기간에 돌봐줄 요양사를 보내주셔서 선교에 집중하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교회신문에 글이 실릴 때는 벌써 출국해 네팔에 도착해 있을 때다. 내 열심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힘과 능력으로 선교를 다녀오리라 마음을 다잡는다. 나와 우리 선교팀을 보내신 하나님께서 복음 전할 모든 환경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믿으며 연세가족들도 기도해 주시라!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네팔 선교팀 팀원(4명) 

오은옥(팀장) 황영(해외선교국) 홍신애(풍성한청년회) 이수철(충성된청년회)

위 글은 교회신문 <8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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