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이스라엘 요르단 국경에도 장벽 설치 外

등록날짜 [ 2013-11-12 15:52:08 ]

이스라엘 요르단 국경에도 장벽 설치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확장 통제 의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와 요르단 사이에 분리장벽을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미래 팔레스타인 영토의 국경까지 자신들이 통제하려는 의도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일 각료회의에서 “국방과 관련한 보안대책 중 가장 중요한 사안은 요단강 국경”이라며 “이른 시일 내 이 지역에 장벽 건설을 시작하라”고 주문했다.

현지 일간 <마리브>는 장벽 건설이 사해에서 시작해 이스라엘 최남단 마을 에일라트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3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 70만 명이 요르단 국경을 넘고 있어 주변 경계를 강화하려면 새 장벽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과 진행 중인 평화회담을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회담을 중개하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곧 양측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장벽 계획을 내놓은 의도는 요르단 계곡을 넘겨줄 수 없다는 의지를 뜻한다. 이스라엘은 안보를 이유로 팔레스타인의 반발에도 병력을 늘렸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 나빌 아부 르다이나는 평화회담을 약화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요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에 주택 1859채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월에 평화회담을 시작한 후 팔레스타인 장기 수감자 26명을 석방했지만 내부 보수층이 반발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정착촌에 신규 주택 5000채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리트레아 기도회 하던 교인 185명 구속
기독교 모임은 무조건 체포 명령

교회 폐쇄, 목회자 수배령, 기도 모임 금지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기독교 박해가 극에 달했다.

아프리카 동북부 국가 에리트레아는 지난 10월 초 한 기도회 현장을 급습하여 기독교인 185명을 한꺼번에 체포하여 구속했다. 이들이 기도회를 열던 곳은 수도 아스라마에서 북쪽에 있는 마이테메나이며, 이들은 최근 에리트레아 주민이 대거 외국으로 탈출하는 사회 문제를 두고 기도회를 열었다.

현재 에리트레아 교도소나 군부대, 경찰 유치 시설에 갇힌 기독교인은 수천 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재판 없는 장기 구금이라는 불법 인신 구속 외에 심한 가혹 행위에 시달리고 있다.

에리트레아 선교 상황은 2002년을 기점으로 급변했다. 정부는 에리트레아정교회와 가톨릭, 루터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 관련 시설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 이에 순응하지 않고 비밀 모임을 이끄는 사람들에 대해 대대적인 체포령을 내렸다. UN 인권특사는 매달 에리트레아 국민 수천 명이 이 같은 기독교 박해를 이유로 자기 나라를 탈출한다고 공식 보고한 바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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