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33] 푸르른 철길 따라 주님 사랑 가득 들고

등록날짜 [ 2018-06-29 15:32:02 ]


<사진설명> 항동철길의 ‘힐링 스마일맨’  22남전도회원들은 바쁜 직장생활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전도모임을 빠지는 법이 없다. 다정함과 푸근함을 내세워 항동철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허물없이 다가가 예수 십자가 복음을 전한다. 정한영 기자

 

▷ 전도 팀원: 김종한 김형모 박종식 이희창 장용주 최영수 탁영호
▷ 전도 시간: 토요일 오후 2시~4시
▷ 전도 장소: 서울 구로구 항동 수목원 철길로

 

60여 년 세월이 녹아 있어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는 서울 구로구 항동철길. 철로 양쪽은 나무가 우거져 그야말로 수벽(樹壁)을 이뤘다. 철길을 따라 가다보면 서울시 최초 시립 수목원과 구로올레길이 연결돼 수려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온통 초록 빛깔인 이곳에 우리 교회 전도국 빨간 전도부스가 선다. 항동철길은 22남전도회의 전도 주력 장소. 50대 초반인 22남전도회원들은 여유롭게 산책하는 주민의 발걸음에 맞춰 걸으며 다정하게 차를 건넨다. “시원한 음료 한 잔 드시고 잠시 쉬다 가세요.”

전도부스 앞을 지나가는 주민들은 권하는 의자에 편안히 앉는다. 이어 전도팀이 건네는 아메리카노 잔을 받아들고 시원하게 목을 축인다. 22남전도회원들은 날씨 얘기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로 초면의 서먹함을 털어낸다. 도란도란 주고받는 얘기로 주민의 마음 문이 활짝 열면 그제야 우리 교회를 소개하고 예수 십자가 피 공로로 구원받은 생명의 복음을 전한다. 나이 지긋한 부부도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전도팀이 전하는 복음을 곧잘 듣는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전도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 감사해서 십자가 피 흘리신 구원의 사랑을 전한다”고 이구동성으로 고백하는 22남전도회원들. 4050 자영·직장인이 대부분인 그들은 늘 하루 24시간이 빠듯하다. 하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동철길의 ‘힐링 스마일맨’을 자처하며 주님의 지상명령 복음 전도에 나서고 있다.

■전도 장소 특징
구로구 명물 항동철길은 서울 오류동과 경기 부천 옥길동을 잇는 4.5km 길이다. 1959년 설치돼 화학약품을 실어 나르다가 2008년 기차 운행이 잠정 중지되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현재 이곳은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져 사진동호회원들이나 연인·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사진설명> 22남전도회 전도팀이 전도하는 항동 수목원 철길로 근처.



■닮고 싶은 전도자
김종한 부회계는 전도모임 때마다 10ℓ 냉·온수 통에 직접 만든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담아온다. 그 외 여러 음료수를 종류별로 잔뜩 준비해온다. 벌써 3년째다. 이 모든 뒷바라지는 김종한 회원의 아내 김연희 집사가 한다. 전도대상자들에게 차를 권할 때마다 지체 없이 바로 준비할 수 있어 전도에 큰 도움이 된다.

택배업에 종사하는 이희창 전도부장은 토요일이 가장 바쁜 날인데도 전도모임에 빠지는 법이 없다. 주말인 토요일에는 택배 물량이 많고 교통정체도 심해 업무가 벅찬데도 꼭 전도모임에 참여한 후 일터로 복귀한다. 대부분 택배업무는 밤10시까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벽예배에도 꼬박꼬박 참석해 회원들의 귀감이 된다.

소방관인 최영수 회원도 ‘동탄성전 건축위원’으로 임명받아 토요일이면 건축현장에 들르느라 분주한데도 전도모임에 꼭 참여한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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