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39] 바캉스보다 전도가 즐거운 ‘젊은 아빠들’

등록날짜 [ 2018-08-20 13:16:05 ]


<사진설명> 복음 전하는 새내기 가장(家長)들  젊은 아빠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소박한 규모지만 시골 장에서나 볼 수 있는 푸근한 인심이 듬뿍 묻어나는 광명새마을시장에서 38남전도회 전도팀은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동해경 기자


<사진설명> 38남전도회 전도팀이 토요일마다 전도하는 광명새마을시장 근처.


▷ 전도 팀원: 김현식 유승현 윤정길 김세중 김효원
▷ 전도 시간: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전도 장소: 광명새마을시장


경기도 광명새마을시장은 규모는 작아도 알찬 전통시장이다. 작은 고추가 더 매운 법. 소박한 규모라서 사람들의 정겨움이 더욱 물씬 풍긴다.

토요일 오전 10시, 광명새마을시장 쪽으로 향하는 인도 한편 횡단보도 부근에서 연세중앙교회 전도부스를 설치하고 있는 남자 다섯이 보인다. 언뜻 청년처럼 보이는 이들은 30대 초중반 새내기 가장(家長)인 38남전도회 전도팀.

전도팀원들은 길가에서 예수 복음을 전하다 그동안 익혀 둔 얼굴이 간간이 보이면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시장가이기에 행인들의 연령은 주로 중·장년층. 시장에서 사 온 물건들을 작은 손수레에 담아 끌고 가다가 전도팀원들이 권하는 시원한 차를 대접받는다. 아들 또는 손자뻘 되는 38남전도회원들이 살갑게 전하는 복음을 듣는 어르신들의 얼굴엔 잔잔한 미소가 피어난다.

38남전도회 전도팀은 전도하면서 만난 전도대상자들을 문서 파일로 정리해 관리한다. 전화·문자 심방 횟수, 예배 참석 여부, 특징 등을 기록해 어느 누구나 이 파일을 열람하면 전도대상자의 특성을 파악해 세심하게 섬길 수 있게 해 놓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오직 주님이 베푸신 한량없는 사랑에 매여 늘 기쁘게 충성하고 기도하고, 말씀 따라 순종하려 애쓰는 38남전도회원들. 피서철, 계곡과 바다로 놀러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도 전혀 부럽지 않은 것은 저들이 모르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값지고 신령한 보화를 소유했기 때문이리라.


■닮고 싶은 전도자
유승현 회원에게 토요일은 유일하게 늦잠 잘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여유를 즐길 겨를이 없다. 아침 일찍부터 얼음을 넣은 시원한 차를 준비해서 기도·전도 모임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오가는 사람들에게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시원한 차를 대접하고자 토요일 아침마다 부지런히 준비한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지난해 12월, 김강수 회원은 네 살 자녀를 데리고 38남전도회 전도부스 앞을 지나다 전도팀원들이 대접하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복음을 접했다. 청년 때 열심히 신앙생활 했지만 세상살이에 매달려 주님께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청년 때 만났던 예수님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나고 싶어 우리 교회에 등록했다. 비록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쁜 가운데서도 짬을 내 꾸준히 예배드리고 있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