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50여전도회 전도팀원 대부분은 직장과 살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지만, 예수 피로 구원해 주신 은혜에 감사해 ‘황금’ 같은 휴일인 토요일에 오전·오후 두 팀으로 나눠 복음을 전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보라 정연숙 회원, 이선임 회장, 남지숙 윤연주 최금자 김순옥 윤옥경 회원. /김영진 기자

▷ 전도 팀원: 김순옥 남지숙 박보라 윤연주 윤옥경 이선임 정연숙 최금자
▷ 전도 시간: 토요일 오전 10시30분~12시30분, 오후 1시~3시30분
▷ 전도 장소: 7호선 광명사거리역 7번 출구

<지도> 50여전도회 전도팀이 매주 토요일 전도하는 광명사거리역 7번 출구 근처.

7호선 광명사거리역은 광명전통시장을 끼고 있어 언제 가도 인산인해다. 1970년대 초반부터 자생으로 형성된 광명전통시장은 전국 7위의 종합시장이다. 2013년에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시장에서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한’ 전통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금은 400여 점포가 입점했다. 의류 상권이 인접해 있고 가구점, 먹자골목, 금융기관, 병원까지 들어서면서 한 군데서 생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명전통시장은 농·수산물이나 식료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어 광명시민뿐 아니라 서울시민을 비롯해 인근의 지역주민들도 많이 이용한다. 더군다나 방송 매체에서 시장의 맛집들을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싸고 푸짐한 맛난 음식을 즐기러 오기도 한다.

많은 주민이 시장 부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 교회 50여전도회원들이 교회 팸플릿을 건네며 복음을 전하려 바삐 움직인다. 50여전도회 전도팀은 오전·오후 팀으로 나눠 토요일 하루를 전도에 전력을 기울인다. 오전 10시30분~오후 1시까지 김순옥·박보라 집사가, 오후 1시~3시까지 이선임·남지숙·윤연주·최금자·정연순 집사가 전도팀을 이룬다.

7호선 광명사거리 7번 출구는 다양한 물건을 파는 대형생활용품점과 유명한 커피전문점이 있어 주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구령 열정 갖고 쉴 새 없이 복음을 전하고 전도지를 나눠주다 보면 전도 시간 2시간30분이 훌쩍 지나간다.

직장인들에게 토요일은 ‘알토란’ 같다. 특히 워킹맘이라면 집안일·음식·육아 등 한 주간 미뤄놨던 살림을 해야 하는 요일이다. 하지만 50여전도회 전도팀원들은 이 날을 전도의 날로 사용하려고 신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밀린 집안일을 마친다. 전도 팀워크도 찰떡궁합이라 표정만 봐도 마음을 알 정도이기에 만나면 미소부터 번진다.

“우리 마음이 즐겁고 평안해야 전도대상자들을 주님처럼 섬길 수 있고 전도도 잘할 수 있어요”라며 웃음 짓는 50여전도회 전도팀은 오늘도 주님 일에 성실히 임한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몇 달 전, 광명전통시장에서 열악한 생활 속에 고통을 겪고 있는 김광식(가명) 성도를 전도했다. 가족 간의 불화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출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50여전도회 전도팀에게 예수 복음을 듣고 교회 초청돼 은혜받아 예수 믿겠다고 결신하고 지금은 남전도회에 소속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 지금은 가족과 화해하고 가정으로 돌아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하나하나 이겨 나가고 있다. 전도팀원들은 고백한다. “사람의 힘이 아닌 절대자 하나님을 의지해서 현재의 고통과 아픔을 이기고 믿음생활 잘하려고 애쓰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 전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껴요, 전도자로 써 주신 주님께 감사드려요.”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