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2-27 16:12:41 ]
<사진설명> 66여전도회 회원은 대부분 직장과 살림을 병행하는 이들이지만,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달콤한 토요일 오전도 주님께 드리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연숙, 김길영 회원, 최경임 회장, 장미정, 원난화 회원. /김영진 기자
▷전도 팀원: 최경임, 강연숙, 김길영, 원난화, 장미정
▷전도 시간: 토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1시
▷전도 장소: 경기도 시흥시 목감천
<지도> 66여전도회 전도팀이 매주 토요일 전도하는 광명교삼거리 인근 목감천.
‘목감천’이란 하천명은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에서 유래했다. 목감동(牧甘洞)은 단감나무가 유명해 붙은 지명이며 목감천의 발원지다.
2007년 서울시 구로구와 광명시가 협약을 맺고 하천 복원 사업은 일대 ▲수질 개선 ▲생태 환경 복원 ▲치수(治水) 안전성 확보 ▲사람과 하천이 조화되는 경관 조성 등 생태 환경 조성 공사를 하고 있고, 국가 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목감천을 가운데 두고 천왕동 아파트촌과 광명동 아파트촌이 마주 보고 있다. 자칫 삭막할 뻔한 장소에 목감천이 졸졸 흘러 주민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해 준다. 이곳은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실개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까지 있어 시골 개울처럼 정겨움을 더해 준다. 목감천은 안양천과 연결돼 목동 하이킹족도 자주 만난다.
66여전도회원들은 목감천을 전도 장소로 정하고 3년째 봄·여름·가을·겨울 쉼 없이 전도하고 있다. 봄이면 개천가에 가장 먼저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과 개나리처럼 생명력 넘치게 전도한다. 여름이면 내리쬐는 뙤약볕을 피하려고 교량 밑에 전도 부스를 설치해 복음을 전한다. 여름철 다리 밑 전도 부스는 마치 주민 전용 길거리 카페 분위기 같다. 가을이면 다채로운 물감을 칠한 듯 울긋불긋 화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경치에 빨간 파라솔 전도 부스까지 더해 주변이 한 폭의 그림 같아 가을 나들이 나온 이들에게 복음 전하기 좋다. 겨울이면 칼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왕성하게 전도한다.
■닮고 싶은 전도자
직장인 여성들에게 토요일은 꿀처럼 달달한 하루다. 오랜만에 늦잠을 누릴 수 있고, 주중에 미뤄놓은 집안일도 성큼 해치울 수 있다.
하지만 66여전도회 강연숙 집사는 그 달달한 하루를 주님께 반납한다. 집이 먼데도 3년간 한 번도 빠짐 없이 토요전도에 개근했다. 그런 꾸준함 덕분에 몇 년 사이 누구를 만나든 “예수 믿으세요”라고 담대하게 복음 전하는 전도자가 됐다. “전도 시간이 황금보다 귀하고 영적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달콤한’ 시간입니다. 구원해 주신 주님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엔 일주일을 다 드려도 부족할 뿐이니까요”라고 두 집사는 고백한다.
주님께서는 전도자에게 건강과 기쁨을 넉넉하게 제공하신다. 척추디스크로 고생했다는 장희정 집사는 “전도하면서부터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 주님이 전도하고 신앙생활 할 건강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최경임 회장도 “직장생활로 피곤하고 힘들 때 전도하고 나면 영적 힘을 공급받아 내 영혼이 기쁘다”고 힘주어 말한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이곳에서 하이킹을 즐기다 전도 받아 우리 교회에 등록한 이가 있다. 최성원 청년이다. 예배드리러 처음 교회 오던 날도 자전거를 타고 왔다. 청년들 눈높이에 맞도록 청년예배에 초청했다. 이후 고민거리를 교회 청년들에게 털어놓고 나누고 함께 기도하자 지금은 해결 받아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로 변함없이 순종하는 만물들을 바라보고 주님 앞에 변덕 부리던 나 자신을 발견하며 한낱 미물에도 순종을 배운다”는 66여전도회원! 범사에 늘 감사하며 측량할 수 없는 주님의 은혜 앞에 죽도록 충성하기를 다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