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53] 8년을 한결같이 온수역 정류장에서 전도

등록날짜 [ 2019-03-13 18:37:51 ]


<사진설명> 4교구 1지역은 온수역 8번 출구 앞에서 복음을 전한다. 아무리 궂은 날씨에도 8년 동안 주 2회, 늘 전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삶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넋두리를 들어주며 위로하고 인간의 고통과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안내해 준다. (왼쪽부터) 김혜숙 권사, 윤명자 집사, 이혜영 집사. /동해경 기자


▷ 전도 팀원: 김혜숙, 윤명자, 이혜영
▷ 전도 시간: 수요일·토요일 오전11시~오후1시
▷전도 장소: 온수역 8번 출구


<지도> 4교구 1지역 전도팀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전도하는 온수역 8번 출구.

구로구 온수동 지하철 1호선 온수역 8번 출구 쪽 계단을 내려오다 보면 버스정류장 옆에 빨간색 파라솔을 펼친 우리 교회 전도 부스가 눈에 띈다. 지난 8년간 눈이 오든 비가 오든 햇볕이 쨍쨍 내리쬐든 변함없이 수요일·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복음 전도에 나선 윤명자 집사. 올해부터 4교구 1지역 식구인 김혜숙 권사와 이혜영 집사가 동참하면서 전도 부스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 이들은 해맑은 웃음에 구령의 열정까지 닮았다.


온수역은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있고 인근에 대학 2곳(성공회대, 유한대)과 고등학교 6곳(우신고, 세종과학고, 오류고, 구로여자정보산업고, 서울공연예술고, 서서울생활과학고)이 인접해 있어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활발히 오간다. 나라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예전보다 복음을 들을 여유 없이 축 처진 어깨로 걸음을 옮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안타깝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평안을 얻기를 간절히 바라며 전도지를 전하는 손길마다 진실함이 배어 있다.


전도자가 건네준 따뜻한 차 한 잔을 받아들고 처지를 하소연하며 작은 위로라도 받기를 바라는 이들에겐 온 맘 다해 위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 공로를 전하며 구원의 복된 소식을 알려준다. 수고와 슬픔뿐인 육신의 삶을 마감하면 반드시 영적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우리의 죄악을 대속해 주신 예수께서 피 흘려 열어놓으신 생명의 길이 있다고 마음 다해 복음을 전한다. 이러한 애절한 복음 전도를 듣고 수많은 사람이 우리 교회에 등록했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전도한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김정순(가명) 성도다. 난생처음 예수를 믿게 되어 다시 태어난 심정이라며 어린아이같이 순수하게 신앙생활을 했는데 요즘 남편에게 핍박받고 있어 중보기도를 애타게 하고 있다. “전도는 천국 갈 때까지 책임지는 것이라는 담임목사의 설교 말씀처럼, 그가 핍박을 이기고 가족 구원을 이룰 때까지 저의 전도는 계속됩니다”라고 4교구 1지역 식구들은 고백한다.


■닮고 싶은 전도자
윤명자 집사는 지난겨울 혹한에도 전도하러 나왔다가 동상에 걸려 고생했다. 평소 척추협착증이 심해 오래 서 있기 힘들지만, 복음 전하는 기쁨에 육신의 불편쯤은 극복하고 있다며 주님께 감사한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언제 어떻게 끝날 줄 모르는 인생을 살다 죄로 영원히 고통만 당하는 지옥 갈 처지였지만 누군가의 복음 전도로 인생 후반에 새 생명을 얻었지요. 그러니 나도 그 구원의 기쁨을 예수 몰라 영원히 죽을 수밖에 사람들에게 애절히 전합니다. 목숨이 끝나는 그 날까지 복음 전하다 천국 가는 것이 기도 제목이며 소망입니다.”(윤명자 집사)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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