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5-08 17:51:13 ]
<사진설명>갑자기 더워졌지만 25남전도회는 감사함과 기대함으로 전도의 자리에 나온다. (왼쪽부터) 김명수, 윤안중, 김찬양, 김상업, 송명기
▷ 전도 팀원: 전수열, 윤안중, 김찬양, 김명수, 송명기, 김상업
▷ 전도 시간: 토 오전 11시~낮 12시30분
▷ 전도 장소: 역곡역 북부 신한은행 앞
초여름을 맞은 듯 햇볕이 제법 뜨겁다.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지고 시장 앞 좌판에 놓인 형형색색 꽃과 과일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역곡역 북부 상상시장 삼거리는 편도 1차로다. 역곡역과 재래시장까지 끼고 있어 도로는 자동차 경적에 왁자지껄한 사람 소리로 밤낮 북적거린다.
그런 북새통에 토요일마다 끼어드는 남자들이 있다. 노란 바탕에 남색 글자로 ‘연세중앙교회, 예수 믿으세요’ 라고 적힌 어깨띠를 얌전히 두른 제25남전도회 전도팀이다. 2년째 이곳 상상시장 삼거리를 전도 터전으로 삼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를 전한다. 토요일 오전 11시면 어김없이 전도 부스를 설치한다. 하지만 우리 교회 전도국 전도예약제를 이용하는 팀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라솔은 없다. 편도 1차로 옆 좁은 인도를 이용하는 행인이 불편해할까 봐 아무리 더워도 지금껏 파라솔은 펼쳐 본 적이 없다. 대신 25남전도회가 직접 제작한 널찍한 전도 테이블 위에는 교회신문과 교회 소개 팸플릿, 전도용 선물들과 행인들에게 대접할 차(茶)종류를 예쁘게 진열해 놓는다.
시장통 삼거리 발 디딜 틈 없는 인파 속에서도 연세중앙교회를 소개하는 팸플릿을 받아든 행인들은 전도 부스로 옮겨 와서 차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세상사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때를 놓칠세라 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고 집중해서 복음을 전하는 이가 있다. 바로 윤안중 25남전도회장이다. 주민들에게 다가가 미소를 머금은 다정한 얼굴로 복음을 전한다. 조곤조곤한 그의 말투와 얼굴 표정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기 원하시는 주님 주신 애절함이 배어 있다.
“예수님이 우리 위해 생명까지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그 뜨거운 사랑을 입었기에 죽도록 충성해도 모자랍니다”라는 회장의 말에 “아멘” 하며 마음을 모으는 25남전도회원들의 가지런히 맞잡은 두 손에서 진솔함이 묻어났다.
<지도설명> 25남전도회가 매주 토요일에 전도하는 역곡역 북부 신한은행 앞.
■닮고 싶은 전도자
윤안중 회장은 충성과 전도, 매사 솔선수범한다. 영혼 구원하려는 열정이 남달라 전도 모임에도 빠짐이 없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전수열 집사는 사랑하는 아들을 전도할 때 속앓이를 했다. 통 복음을 안 받아들여서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아들이 중고차를 사려고 알아본다고 하기에 자동차 부품 회사에 근무하는 25남전도회원이 떠올랐고 자동차 관련 지식이 해박한 김명수 집사를 소개해 도움을 받게 했다. 이를 계기로 25남전도회원들이 전 집사 아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섬기자 우리 교회에 등록했고 지금까지 청년부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했다.
지난해 가을음악회를 앞뒀을 무렵 역곡역 상상시장 전도 지점에서 만난 신명숙 씨를 전도해 음악회에 초대했는데 큰 은혜를 받고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지인을 전도해 함께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난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