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왼쪽부터 강필준, 최현호 교사, 정성훈(담당전도사), 최선희 학생(소망실), 송계숙, 강서 교사. 지난 7일(토) 싸라기눈이 흩날리는데도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전도에 나선 교회복지부 식구들.   동해경 기자

▷ 전도 팀원: 교회복지부 교사
▷ 전도 시간: 토요일 낮 12:30~오후 2:30
▷ 전도 장소: 광명 스피돔 광장

■전도 장소 특징
을씨년스러운 날씨와 관계없이 광명스피돔 광장을 찾은 동네 꼬마아이들의 얼굴은 자전거를 타고 드넓은 스피돔 외곽 광장을 누빌 생각에 한껏 상기돼 있다. 스피돔 주변에는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어 넓디넓은 스피돔 주변을 마음껏 내달릴 수 있어 남녀노소 즐겨 찾는다. 광명스피돔은 세계 최대 경륜장이며, 최대 3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경륜 관람 외에도 풋살이나 농구 그리고 자전거 같은 레포츠를 즐기러 오는 가족이 꽤 많다. 매달 초 벼룩시장이 열려 알뜰주부들도 많이 찾는다.

<사진설명> 교회복지부 교사들이 토요일마다 전도하는 광명스피돔 광장.

■우리 전도팀은요
교회복지부 교사들이 토요일마다 이곳 스피돔에 나들이 나온 지역주민 가족에게 전도한다. 주일에는 지적 장애,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을 섬기며 돌보고, 주중에도 직장생활하면서 틈틈이 장애인을 심방하느라 바쁘다. 토요일만이라도 2시간가량 틈을 내서 복음전도에 나선다. 주말에는 스피돔 주변 광장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다. 교회복지부 교사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래피와 커피 등으로 섬기며 전도한다. 드넓은 광장이라 전도자의 목소리를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종종걸음으로 따라가 사탕 한 움큼과 함께 전도지를 건네며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라고 하면 대부분 겸연쩍어 하면서 복음 전도에 관심을 보인다.

스피돔 광장에는 근처에 사는 독거노인들이 외로움을 달래려고 찾아오기도 한다. 그런 어르신들께는 따끈한 차(茶)를 대접하며 말벗이 되어 주면, 연신 고마워 하며 귀담아 복음을 듣는다. 그런 분들께는 음악회, 뮤지컬, 한마음잔치 같은 행사를 할 때 초청해서 자연스레 우리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주고, 틈틈이 안부전화를 하고 문자도 보내 꾸준히 관심을 보인다.

■닮고 싶은 전도자
강서 교사는 3년 전부터 스피돔 광장에서 전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영혼 구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죗값으로 죽을 수밖에 없던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생(永生)을 얻었으니 구원받은 자가 할 일은 전도”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강필준 교사도 “교회복지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섬김받기보다 먼저 섬기고 사랑해 주는 부서”라며 “내가 힘들고 고단할 때 장애인들은 나보다 더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마음으로 늘 나보다 남을 먼저 돌아보고 배려한다, 전도 역시 그런 주님 심정으로 이웃을 돌아보는 성도의 당연한 실천”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최현호 교사는 예수 몰라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이들을 그냥 둘 수 없어 매주 전도하러 나와 물품을 나르고 전도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한 번 나오기가 어렵지 일단 나오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이가 있다”면서 송계숙 교사도 주말에 밀린 집안일을 뒤로 하고 전도하며 오히려 심령이 회복되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추위에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두 볼이 발갛게 얼고 시린 발을 동동 구를지라도 이들의 영혼 구원의 열정은 꺾을 수 없다. 전도가 바로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하는 교회복지부 교사들의 두 눈은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집중이 되어있다. 이들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교회에 오고 그들의 영혼이 구원받을 것을 기대하며 사용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