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4-16 08:44:51 ]
<사진설명> 부천역에서 전도를 마친 후 여전도회 전도실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심, 오은옥, 양연희, 김복자, 김정덕, 이지혜3, 이승자.
<사진설명> 여전도회 전도실은 디지털액자를 활용해 전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지혜롭게 전도하기 위해 전도실 이승자 권사가 귀한 전도 도구를 제공해 주님께 쓰임받았다.
지난 3월 말, 계절은 화려한 봄꽃들이 속히 개화하기를 원하는 듯 하루가 멀다 하고 비 소식이 잦다. 지난달 31일(목) 오후에도 비 소식이 있어 여전도회 전도실원들이 염려할 즈음, 이내 하늘은 햇볕 한 줌을 내보여 전도 나갈 채비를 재빠르게 갖추도록 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해 전 세계가 불안과 걱정으로 힘겨워할 때도 우리 교회 여전도회 전도실은 전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팬데믹 초반,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 마스크 한 장이 귀하던 그때, 전도지에 마스크를 부착해 건네면서 전도하곤 했다. 당시 감염병이 무섭게 퍼지던 터라 사람들 반응은 너무나도 냉담했고 ‘혹 교회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근심 반 걱정 반이었으나 벌써 3년째 전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라도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에 순종할 수 있음에 감사해하던 중, 지난해 연말부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전도하는 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전도지만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작은 수레를 끌고 다니다가 공원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면서 복음을 전한 것이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차를 건네면 복음을 전해 듣는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다.
‘디지털액자’로 담임목사 설교 들려주며 전도
여전도회 전도실원들이 주로 전도하는 곳은 부천역 북부역 광장과 관내공원 근처이다. 오랜 세월 이곳에서 고정적으로 전도해 온 터라 행인 중에도 아는 얼굴이 무척 많다. 지난해 9월부터는 윤석전 담임목사가 전하는 설교 말씀을 잠깐이라도 들을 수 있도록 ‘스마트 디지털액자’를 활용해 지혜롭게 전도하고 있다. 백 마디 말보다 실제로 한 번 체험해 보는 게 더 효과가 큰 것처럼 우리 교회의 대성전 모습이나 예배드리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디지털액자 전도를 하고 있다.
행인들은 설교 말씀 영상을 집중해 보기도 하고 화면에서 보이는 교회 규모에 놀라기도 하며 좋은 반응이다. 또 행인 중에는 윤석전 담임목사를 단박에 알아보고 “기독교방송에서 보았어요”, “연세중앙교회에 가볼게요”라며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황과 환경이 어떻든 영혼 구원의 목적을 이루려고 간절히 바랐더니 주님께서 주신 전도 방법이다.
한편, 여전도회 전도실원들은 매일 전도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다. 전도실원은 양연희 실장 외 김미희, 김복자, 김정덕, 송미숙, 오은옥, 이지혜3, 이승자. 최경심 등 9명이다. 요일과 시간이 겹치는 날은 2명 혹은 3명씩 나눠 전도한다. ▲월·화·목·토요일(오후 1시~3시30분) 부천역 북부 광장에서 ▲화·목·토요일(오후 1시~3시) 개봉역에서 ▲목·토요일(오후 1시~3시) 고척근린공원에서 전도를 한다.
전도실원들은 “춥거나 더운 것은 전도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폭우가 내리지 않는 한 전도를 쉬지 않는다는 전도실원들의 구령의 열정이 감동적이다. 또 실원들은 “전도실이기에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하고 만난 예수님의 사랑을 수많은 비신자들에게 전해 그들도 예수 만난 행복을 경험하도록 전도하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없어지는 만큼 전도실원들의 전도 열정도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온 땅을 적시리라 기대를 모은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