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4-21 17:19:25 ]
<사진설명> 부천역에서 전도를 마친 후 29남전도회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원삼, 박진성, 김요환 회장, 김재영, 이종수. 이주안 어린이도 동참했다.
온 세상이 화려한 4월, 눈을 두는 곳마다 벚꽃들의 향연이 눈부시다. 봄꽃을 즐기려는 상춘객(賞春客)들로 곳곳이 붐비고 번잡하다. 코로나 시국으로 2년 넘게 옥죄었던 답답함을 풀어버리려는 듯 무질서 해 보이기까지 하다. 모두들 산으로 들로 설렘을 안고 나들이에 나설 때도 흔들리지 않는 곧은 마음으로 복음 전도에 전념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29남전회원들이다.
코로나 사태에도 전도 결실 맺어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이 무기력에 빠져 있을 때도 29남전도회 박진성 부회계는 토요일 오전 방역 충성을 마친 후 교회신문을 가지고 나가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전도했다. 북부광장에는 상가, 은행, 웨딩홀, 백화점, 극장 등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행인들이 오가고, 오밀조밀 밀집된 상가에서 일하는 이들이 짬을 내어 광장으로 쉬러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이들에게 교회신문을 조심스레 건네면서 “혹시 교회 다니세요? 저는 연세중앙교회 성도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어본다. 반갑게 맞는 이에게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심으로 전하다 보니, 박진성 부회계는 올해 4월까지 우리 교회에 6명을 등록시키고 매주 연락하면서 섬겨오고 있다.
매주 토요일 북부광장에 나와 전도하다 보면 지난주에 만난 사람을 또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자주 만나는 이들과는 자연스럽게 연락처도 주고받는다. 지난 코로나 기간 사람과 마주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울 때도 주님의 은혜로 예배 초청에 응한 이들이 있었고, 지난 2월에도 4명을 전도해 등록시켰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많이 완화된 3월부터 29남전도회원들은 더 적극 전도하기 시작했다.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2~4시) 남전도회 전도모임을 진행한 것이다. 2시부터 시작된 전도는 전도 부스 없이 작은 가방에 신문과 전도용 팸플릿을 넣어 다니면서 전도한다. 벤치에 쉬고 있는 분에게 최대한 편안하게 다가가 전도 용품을 건넨 후 사람들 반응에 따라 전도 말도 달리해 지혜롭게 복음을 전한다. 지난 4월 9일(토)에도 이렇게 전도해 두 명이 우리 교회에 오겠노라고 연락처를 주었다.
주께 올려 드릴 열매 기대하며 전도
코로나 펜데믹은 게으름과 나태함에 얼마나 좋은 핑계가 되는가. 하지만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전도하고, 주님의 지상명령 “전도하라”는 당부에 순종한 결과 주님께서 예비하신 이들을 전도할 수 있었다. 이들을 보면 지난 2년간 교회로 인도해 줄 사람이 없어 교회 가고 싶어도 못 온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것 같아 안타깝다. 주님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셨을까.
29남전도회 김요환 회장은 최근 허리 시술을 받고 회복하는 중이다. 허리 시술을 받으면 최대한 움직이지 말아야 하지만, 김요환 회장은 충성하느라 몸을 더 움직이고 전도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있다. 전도해 영혼 구원하는 게 주님 마음을 시원하게 할 일임을 알고 매주 전도하는 데 마음을 쏟는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만큼 더 많은 사람이 광장으로 나올 것이다. 앞으로 29남전도회원들은 더욱 부지런히 움직여 주님이 예비하신 영혼들을 찾아다닐 것이다. 한 해를 결산할 때 주님 기뻐하실 많은 열매를 올려드릴 것을 상상하며 기쁘고 신나게 전도하려 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4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