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5-19 22:13:34 ]
<사진설명>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전도를 마친 후 47남전도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윤중 부서기, 최화철 부회장, 이호승 총무, 이재관 섬김부장, 우제호 회장.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무더위를 피해 교외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로 도로가 붐빈다. 대형마트마다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즐비하게 선보여 보는 사람들도 마음이 들뜨는 듯하다. 이미 이달부터 실외 거리 제한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했으니 여행 계획을 세우느라 다들 정신이 없다. 코로나19 탓에 얽매였던 부자유 속에서 힘겹게 살아온 날에 대한 보상이라도 찾는 것처럼 여행 패키지도 연일 매진이다.
코로나 기간에도 확성기 전도 이어 가
영혼 구원의 열정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든 아니든 차이가 없다. 어떠한 불가능한 상황일지라도 가능케 하시는 주님이 주신 지혜는 빛을 발한다.
47남전도회 우제호 회장은 7년간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전도했고,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과 대면하기 어려울 때도 부천역 광장에서 휴대용 확성기를 목에 건 채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대로 2시간 동안 복음을 당당하게 전했다.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은 흘려들으나, 광장 벤치에 앉아 잠깐 쉬고 있는 사람들은 전도하기 좋아 확성기 볼륨을 올린다.
“여러분, 이순신 장군이 우리 민족 역사 속에 살아 계셨다는 것을 믿으시죠? 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믿으세요? 역사 자료를 보고 믿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도 이 땅에 살아 계셨고 오늘도 살아 계신 분입니다. 2000년 전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 우리 인류의 죄를 모두 대속해 주신 예수님을 내 구주로 믿으세요. 그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믿고 꼭 구원받으세요.”
지난 코로나 기간에도 우제호 회장은 ‘듣든 아니 듣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듣는다’라는 심정으로 확성기를 사용해 예수 복음을 강력히 전했다. 개인적으로 제작한 전도 팸플릿에 우제호 회장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인쇄한 후 마스크에 끼워 그동안 5000장가량 나눠 주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심하던 시기에 혹시라도 교회에 누를 끼칠까 봐, 많은 생각 끝에 개인 정보를 넣은 팸플릿을 제작해 전도한 것이다.
마음껏 전도할 수 있어 감사
새 회계연도를 시작한 올 초에는 햇빛이 많이 드는 정오를 기점 삼아 전도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햇볕을 쬐러 광장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다.
이어 4월 말부터 다시 재개된 노방전도에 참석하는 47남전도회원들의 마음은 코로나 이전보다 활력이 넘치고 각오도 대단하다. 부자유 속에 손발이 묶여 주님이 명령하신 복음 전도에 마음 쏟지 못한 것이 그동안 얼마나 송구했던지…. 마음껏 전도할 자유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전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회원들은 예전보다 더 열심히 전도에 임하고 있다.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토요일 1시부터 3시까지 전도하고, 그간 전도할 때 만났던 분들이 전도를 재개한다는 소식을 듣고 30명 정도 찾아오기도 했다.
47남전도회 이호승 총무는 우제호 회장과 처음 같은 부서에 속했다. 이호승 총무는 “회장께서 마음 쏟아 전도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영혼 살리려는 진실함을 전달받았다”라며 “답답한 코로나 팬데믹을 보내고 전도하러 나오니 활력이 넘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진실한 마음이 생긴다”라며 다부진 전도 각오도 전한다. 이호승 총무와 47남전도회원들은 토요일 오전 작정기도 일정을 마친 후 전도물품을 싣고 부천역으로 향해 전도한다.
한편, 전도도 중요하지만 47남전도회원 중 코로나 팬데믹 탓에 무기력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회원들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연락이 닿는 회원들을 자주 만나 신앙생활 잘할 것을 당부하고, 회원들 이름을 불러 가면서 주님께 애타게 기도했더니 닫혔던 마음의 빗장이 풀어지는 듯하다.
우제호 회장은 “코로나 기간에도 전도를 쉬지 못한 이유는 주님이 주신 사랑이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이라며 “주님이 애타게 명령하신 영혼 구원의 사명을 이루는 것은 얼마나 진실하게 기도했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기도하는 데 더 마음을 쏟고 있다”라고 고백한다. 전도하기 딱 좋은 계절이 되면서 47남전도회원들은 전도의 결실을 주님께 올려 드릴 생각에 마음이 뜨겁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4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