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감사와 기쁨으로 ‘함께’ 전도하길

등록날짜 [ 2022-06-09 06:54:47 ]

<사진설명> 27남전도회원들이 부천중앙공원에서 노방전도를 마친 후 파이팅을 외치면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민 부회계, 김재식 부회장, 이현기 전도부장, 김만호 회장.



부천시는 시민의 여가 생활과 휴식을 장려하고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자 1993년 부천중앙공원을 건립했다. 이곳에는 배드민턴장, 배구장, 게이트볼장 같은 체육 시설과 야외 음악당 등의 위락 시설이 갖춰져 있고, 공원 지하에는 차량 10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또 2000년 새롭게 단장된 생태공원에는 곳곳에 물고기, 소금쟁이, 거북, 각종 수초 같은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부천중앙공원은 하루 종일 시민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공원 한 바퀴만 돌아도 충분한 운동이 될 만큼 규모가 큰 시민공원이다. 중앙공원 둘레에는 부천시청, 대형종합병원,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하루 종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나무 그늘 아래서 차 대접하며 전도

지루했던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보일 때쯤 방역당국에서는 실외 거리 제한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완화했다. 이와 동시에 27남전도회(김만호 회장)는 코로나 사태 전 매주 전도하던 부천중앙공원에서 노방전도를 재개했다. 오랜만에 마음껏 전도하는 기쁨이란! 오랜 시간 일상에서 제한받던 것이 완화되다 보니 전도받는 지역주민들의 마음 문도 많이 열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공원의 울창한 가로수가 공원을 둘러싸고 있어 한낮의 햇빛에도 사람들에게 편안한 그늘을 제공한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전도 부스를 설치한 27남전도회원들은 운동하던 지역주민에게 목을 축이면서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처를 마련했다.


공원 한쪽에 음료를 파는 노점상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기 있는 곳은 27남전회원들이 임시로 마련한 ‘전도 카페’이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땀을 식히고 차 한잔으로 온몸의 피로를 푼다. 전도 말을 본격적으로 꺼내기 전,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상 돌아가는 화제로 말문을 열다가 이내 예수 복음을 전하고자 신앙적인 대화로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꾼다.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주고받다 보면 지역주민들은 교회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한번 예배드리러 가 보겠다며 연락처를 건네준다. 27남전도회는 격주로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전도하고 있다.


전도하면서 회원간 교제도 나눠

최근 교회로 예배드리러 올 수 있는데도 예전만큼 신앙생활 하기 어려워하는 회원들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랜 기간 가정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면서 신앙생활 할 마음이 해이해지고 무기력해진 탓인 듯하다. 한 번만 힘을 내서 교회에 오면 생명의 말씀을 듣고 금세 예배생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데, 교회에 나오기를 힘들어하는 회원들을 심방하고 권면하며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그래서 27남전도회는 격주로 노방전도를 진행하고, 사이사이 전도하지 않는 토요일에는 회원들을 찾아가 심방하면서 교회로 예배드리러 오라고 독려하고 있다. 주님의 사랑을 담은 선물과 따뜻한 권면을 전했더니 남전도회원들의 마음 문도 열리고 있다.


또 부천중앙공원 노방전도는 남전도회 모임을 겸해 진행한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므로 교회에서도 예전만큼 자유롭게 모임을 진행하기 조심스럽다. 그래서 전도하러 나온 남전도회원들은 교제를 나누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받도록 서로 기도해 주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한자리에 모여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제를 나누도록 하는 것. 김만호 남전도회장이 요즘 고심하며 기도하는 부분이다.


27남전도회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만큼 신앙생활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전도도 매주 진행하려고 한다. 27남전도회 이영민 집사는 수술 날짜를 앞두고도 전도하거나 충성하는 데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주님 일에 마음 쏟아 충성하면서 기도할 때 주님께서 건강도 응답해 주실 것을 믿으므로 다소 몸이 불편한데도 주님 일에 열심을 낸다. 주님 앞에 아름다운 모습을 27남전도회 SNS 단체방에 공유하면서 다른 회원들도 도전받고 은혜받도록 권면한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 전도를 의무나 억지가 아닌 기쁨과 감사로 충성할 수 있도록 27남전도회원들은 기도생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오직 기도로써 전도할 생명을 공급받고 신앙생활 승리할 힘도 응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회원이 감사함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기쁨으로 충성하고 전도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기도와 섬김은 계속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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