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연륜 쌓일수록 깊어가는 영혼 사랑

등록날짜 [ 2022-09-06 19:38:30 ]

<사진설명> 전도를 마친 23여전도회원들이 영혼 사랑할 마음을 공급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애 권사, 심재화 회장, 김용순 권사, 윤명자 집사, 백정숙 총무, 이봉순 부회장.



수궁동저수지 생태공원(이하 궁동생태공원)은 2008년 4월 ‘물을 이용한 친수 공간 조성 사업’ 계획을 수립해 만든 휴식 공간이다. 전통 정자, 파고라, 벤치, 피크닉 테이블 같은 휴식 공간과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서 있고, 산책로와 체육 시설도 조성되어 있다. 궁동생태공원은 구로구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고, 세종과학고등학교, 온수초등학교, 정진학교 등 인근 학교 8곳의 학생들을 위한 생태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자연 속 전도카페에서 전하는 복음

갖가지 나무들이 어우러진 8월의 녹음(綠陰)이 절정을 이루고, 생태공원 연못에도 각양각색의 꽃과 수초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처서를 지나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공원 벤치에는 지역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운동기구를 이용해 체력단련을 하는 활기찬 모습이나 손자를 데리고 산책 나온 노부부의 여유로운 모습도 보기 좋다. 


짙은 나무 그늘 아래를 따라 걷다 보면 수풀 사이에서 눈에 띄는 새빨간 파라솔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23여전도회 전도 부스다.


23여전도회(심재화 회장) 회원들은 궁동생태공원을 전도장소로 정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도한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 차분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고, 한가롭게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에게도 다가가기 수월해 전도하기 좋다. 여유롭게 산책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포근한 미소와 편안한 목소리로 “더우시죠? 시원한 차 한 잔 하시겠어요? 저쪽 그늘로 오셔서 목 좀 축이세요”라며 그들을 불러세운다. 대부분 쑥스러운 웃음을 띠면서 “한 잔 주시겠어요?”라며 전도부스 쪽으로 다가오면, 푸르른 나무들이 우거지고 풀 내음이 어우러진 멋진 노방전도카페에서 복음이 전해진다. 


23여전도회원들이 조화를 이뤄 전도하는 모습도 아름답다. 시원한 커피를 부지런히 만드는 손길, 지역주민이 편하게 앉을 자리를 마련해 주고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손길, 전도지를 들고 와서 복음 전할 채비를 갖추는 손길 등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각자 할 일을 맡아 영혼 구원을 위해 손발이 척척 맞는다. 


복음 전하는 데 온 마음 다해

23여전도회는 새가족을 섬기는 능력뿐만 아니라, 전도에 나서는 지혜도 그 연륜만큼 쌓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모양 저 모양의 모든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각자의 성격이나 개성도 다르다 보니, 전도받는 이의 기분이나 표정을 살펴 가며 최대한 불편하지 않고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애쓰면서 각 사람에 맞춰 지혜롭게 복음을 전한다. 


23여전도회 백정숙 권사는 수궁동에서 오래전부터 살고 있어 동네 사람들과 안면 있는 사람이 많다. 공원에서 전도할 때면 아는 지역주민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전도가 늘 생활화되어있는 백 권사는 외출할 때도 가방 속에 전도지를 꼭 챙긴다. 전도 장소에 가서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지역주민들과도 친분을 쌓아가며 전도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다.


23여전도회 심재화 회장은 더 많은 회원이 전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도 장소 한 군데를 더 물색하는 중이다. 전도하다 보면 전도하는 당사자가 더 은혜를 경험하고 주님 사랑으로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전도할 수 있는 복된 기회를 회원들에게 제공해 주려고 한다. 복음을 전해 듣는 지역주민들에게 더 좋은 것을 대접하고 싶어 여러 가지 떡과 빵을 사 오는 회원들도 있어 함께 전도하는 동역자로서 든든함을 느끼기도 한다.


담임목사를 통해 생명의 말씀을 듣고 뜨겁게 은혜를 경험한 만큼 죽도록 충성하고픈 23여전도회원들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조부모처럼, 때로는 어머니처럼, 같은 연배를 만나서는 오랜 친구처럼 조급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 연못 위 활짝 핀 꽃보다 아름답다. 살아온 연륜만큼 연로한 몸은 아프고 쑤시고 결리는 곳도 많지만 전도하러 나오면 모든 것을 잊어버린 채 주님 일에 마음 쏟는 23여전도회의 모습을 주님도 기뻐하시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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