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10-25 17:09:16 ]
<사진설명>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부근에서 전도하는 41남전도회원들이 “영혼 구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진 부회장, 조용준 회장, 이정훈 부서기, 김동근 총무.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부근에는 작동 단독주택단지(전원주택)가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주택단지 주변에는 예쁘고 아담한 카페들이 즐비하여 한가로이 차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남녀노유 할 것 없이 즐겨 찾는 부천생태공원이 인근에 있고, 고강동 쪽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까치울역까지 와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도 많다. 다른 곳보다 여유가 느껴지고 편안하게 전도 말을 건넬 수 있는 지역주민이 많아 전도하기에 좋은 곳이다.
구원받은 은혜 감사해 자원해 전도
41남전도회는 까치울역 4번 출구 쪽을 전도 장소로 정해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전도하고 있다. 자차를 이용해 전도 물품을 싣고 오면 항상 주차하는 게 일이었는데 한가로운 이곳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좋다. 다른 지하철역보다 여유가 느껴지고 복음에 관심을 보이는 지역주민도 많아, 회원들은 매주 주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하며 부지런히 전도에 나선다.
지난 토요일에도 갖가지 나무가 어우러진 그늘 아래에 전도부스를 설치하고 커피, 물티슈, 음료 등 남전도회에서 준비한 전도 물품을 진열한다. 41남전도회 김성진 집사는 아내가 교회에서 집중해 충성할 수 있도록 전도할 때마다 자녀를 데리고 나온다. 전도하는 동안 울거나 떼쓰지 않고 유모차에 앉아 전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이 또한 생생한 신앙 교육이요, 주님의 은혜이다.
건장한 남자들이 지역주민에게 차를 대접하는 세심한 손길과 조곤조곤 복음을 전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한다. 직장생활 하느라 피곤한 탓에 게으름을 피울 수도 있는 토요일 오전이지만, ‘전 성도 전도하는 날’을 맞아 누가 권하지 않아도 전도하려고 자원해 모이니 주님께서도 무척 기뻐하신다.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가 있으므로 신앙 양심상 작은 충성이라도 주님께 드리고픈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41남전도회원들은 얼마 전 청년 한 명을 전도한 후 꾸준하게 섬겨 청년회에서 신앙생활 하도록 결신하게 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청년이었던 남전도회원들은 청년 시절 경험한 고민거리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선배로서, 형으로서 조언해 주고 격려해 그 청년의 마음을 움직였으리라. 현재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을 볼 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 모른다.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려면 많은 수고와 시간 그리고 기도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안다. 41남전도회원들 역시 믿음 안에 견고하게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의 눈물과 기도가 있었을까 돌아보면 전도하는 일에 마음과 열심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은 전도하는 일을 미련하게 볼 수 있으나,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멸망하는 사람들을 향한 복음 선포가 하나님께 가장 큰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2).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롬10:18). 하나님의 말씀이 전도자들에게 힘이 되고 능력이 되어 전도하게 된다. 복음 전도에 써 주시고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7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