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영생을 주신 예수님 전하길 소망

등록날짜 [ 2023-03-29 11:21:58 ]

<사진설명> 개웅산근린공원 전도팀이 산 입구에 설치한 전도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순옥(53여전도회), 장동분(22여전도회), 김민정(21여전도회), 조안순(23여전도회).


개웅산근린공원은 구로구 오류동과 개봉동의 경계에 있다. 높이는 125m로 조선시대에는 이 산에서 봉화를 올렸다고 하여 봉화대(烽火臺)라고도 부른다. 3·1운동 때도 마을 주민들이 산에 봉화를 올리며 일제에 항거했다고 한다.


매해 시민 10만여 명이 개웅산을 찾고 있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얼굴로 등산객을 맞이하는 산 초로에는 벤치가 여러 개 있어 산을 오르내리는 지역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 준다. 또 남녀노유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하도록 ‘데크길’을 깔아 놓은 덕분에 어르신들도 산을 즐겨 찾고, 어린이집 아이들도 선생님과 함께 숲 체험을 자주 나오고 있다.


산행 중인 분들 살갑게 섬기며 전도

우리 교회 이순옥 집사 외 서너 명이 전도팀을 이뤄 지난해 9월부터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개웅산근린공원에서 화~목요일 그리고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일주일에 4회 전도한다. 이순옥 집사 외 다른 전도팀원들은 참여할 수 있는 날에 나와서 전도하고 있다.


이 집사는 교구장으로서 12년간 섬겨 온 지혜와 경험을 이곳 개웅산 전도에 적용하고 있다. “3년 전, 암 병으로 죽을 고비에 다다랐으나 주님의 은혜로 고침받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 고백하며 “주님이 다시 주신 생명이므로 ‘오직 주님이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 사명을 감당하리라’ 마음먹었다”라고 전도에 나서는 각오도 전했다. 암 병의 후유증으로 중추 신경이 눌려 발음이 부정확하고 눈도 잘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죽음의 벼랑 끝에서 구해 주셔서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 써 주시니 늘 감사의 눈물뿐이다.


산행하는 사람들은 바쁘게 오가는 행인들에 비해 여유가 있어 차(茶)를 대접하면서 친근하게 대화를 나눈다. 오가는 대화 속에 이순옥 집사가 지혜롭게 복음을 건넨다. 또 전도부스 근처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집사가 직접 담근 맛깔난 남도식 김치와 고구마를 건네거나, 김치전을 직접 만들어 와 산을 오르내리느라 출출한 사람들의 배를 채워 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


산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산행을 하기에 전도하는 날마다 만나게 된다. 개웅산 가까이에 사는 지역주민들도 같은 시간에 산을 오르기 때문에 그들이 산을 찾는 시간에 얼추 맞춰 전도를 하고 있다. 이렇게 자주 만나면서 반년 넘게 친분을 쌓고 점점 친해진 덕분에 벌써 3명이나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하고 정착도 잘했다.


두 달 전 개웅산에서 만나 우리 교회에 등록한 지순석 성도도 이순옥 집사에게 꾸준히 섬김받으며 이번에 침례까지 받았다. 이순옥 집사는 전화로 늘 안부를 묻고 반찬도 만들어 지순석 성도를 섬기면서 예배드리러 오도록 독려한다. 지순석 성도는 예전에 잠깐 신앙생활을 했지만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놀라운 진리의 말씀을 깨닫고 주일예배 때 기도하다가 방언은사도 받는 등 영적생활 하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이순옥 집사는 “앞으로도 전도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다가 낙심한 사람들, 각종 문제와 질병으로 고통 중에 매인 사람들이 예수님을 뜨겁게 만날 수 있도록 전도하려고 한다”라며 “함께 전도하는 동역자들과 나의 구원자, 나의 위로자, 나의 치료자이시며,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내 구주 예수님을 알리고 자랑하려 한다”라고 전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도받은 이들이 예수님을 뜨겁게 알고 만나기를 소원하고, 오늘도 감사와 기쁨으로 영혼 구원의 소명으로 전도 장소로 향한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그 날까지, 아니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내 주님의 그 큰 사랑을 전하고 또 전하려 한다”라고 전도 각오를 전했다. 이순옥 집사와 전도팀원들을 복음 전하는 도구로 써 주시고 인도하시는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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