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5-04 21:14:08 ]
<사진설명> 전도를 마친 33남전도회원들이 “영혼 구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우, 백기수, 정순일, 유광윤, 양승훈, 이철근 회장, 양지혁 학생. 그리고 유예현(7), 유예권(6) 어린이.
광명 스피돔은 총 면적 7만여㎡이며,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인 경륜장이다. 스피돔 광장에는 자전거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청소년문화체육광장,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지역주민들이 건전한 레저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총력전도주일을 한두 주 앞둔 시기. 연분홍빛 벚꽃 향연은 얄궂은 봄비 때문에 화려한 옷을 벗었으나, 산천은 타는 목마름을 단비로 해갈하고 황사가 걷힌 하늘의 맑은 얼굴 또한 볼 수 있어 좋다.
광명 스피돔 입구에는 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빨간색 전도부스가 유난히 눈에 띈다. 정오가 다가오는 시간이라 중천에 뜬 해가 스포트라이트처럼 전도부스를 비추는 가운데 “예수 믿으세요”라고 인쇄된 어깨띠를 두른 33남전도회원들이 분주하다. 33남전도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이곳 스피돔 광장에서 지역주민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경륜시합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과 어린아이를 데리고 레포츠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 그리고 조깅이나 산책을 하러 오는 동네 분들로 입구 쪽은 늘 붐빈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찾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복음 전하는 데 촉박함은 없고 깊이 있게 예수를 전할 수 있다.
33남전도회는 전도하는 데 물심양면 아끼지 않는다. 영혼 구원 열정을 품고 커피부터 여러 가지 음료, 빵, 쿠키, 다양한 선물에 이르기까지 전도 물품을 풍성하게 마련해 지역주민들을 섬기며 전도한다. 전도부스를 찾은 지역주민들은 입맛에 따라 간식을 선택해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즐기며, 그 사이 남전도회원들은 진실하게 복음을 전한다. 경륜경기장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지방이나 먼 곳에서 온 사람도 많은데, 예수 피의 복음을 진지하게 들어보지 못한 이들도 있어 기쁨으로 전도한다.
한편, 33남전도회는 전도는 물론 남전도회에 보내 주신 귀한 회원들을 섬기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 이철근 회장은 새로 등반한 회원들과 관리회원들이 부서에 잘 적응해 함께 신앙생활 하도록 퇴근 후 임원들을 대동해 저녁식사를 함께 나눈다. 자주 만나고 교제할수록 회원들의 마음 문이 열려 친밀해지고 모임에도 나오는 것을 경험한다.
이철근 회장은 “33남전도회원들이 서로 섬기고, 격려하고, 함께 나누고 세워 주는, 예수 안에 따뜻한 남전도회가 되기를 원한다”라며 “이번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서도 회원들 가정의 우환, 질고, 근심, 걱정들이 싹 해결되고 회원들이 소원하고 간구하는 모든 기도 제목이 응답되기를 기도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형식이나 습관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주시는 영혼 사랑의 마음으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위해 전도하고, 주님이 기쁘게 바라보시는 33남전도회가 되길 소원한다. 주님이 늘 함께하시고 인도하실 줄을 믿으며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9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