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희 집사 / 유아유치부 교사

등록날짜 [ 2006-07-19 09:29:24 ]

유아유치부에서 3년째 교사로 충성하고 있는 유영희 성도의 눈에는 애들만 보인다.

“사실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만나기가 쉽잖아요. 복음을 전하면 귀담아 잘 듣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에요. 가끔은 따지고 덤비는 애들도 있지만요.(웃음)"
길에서 개구쟁이 초등학생이나 대여섯 살 꼬맹이들을 만나면 그냥 보낼 수가 없다. ‘너 교회에 다니니?’ ‘예수님 믿니?’ 하고 말을 건네는 맘씨 좋아 보이는 아줌마의 말에 순순히 대답하는 아이들. 유 교사는 준비한 어린이용 전도지, 복음 큐브 등으로 예수님을 소개한다.

아이들 중에는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영접기도를 그 자리에서 따라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가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기로 하면 유 교사는 또 할 일이 생긴다. 아이의 집을 방문해 부모님의 허락을 받는 일이다.
“부모님의 허락은 거의 필수적이죠. 사실상 부모님이 교회에 나와야, 아이들은 진짜 교회에 정착하게 돼요. 그래서 부모님이 믿지 않는 불신 가정의 아이들이 교회에 정착하기는 참 어려워요.”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전도해요
주님은 그녀에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역할 수 있는 이들을 주셨다. 현재 유아유치부(이정화 전도사)는 40명이 넘는 교사들을 4개 팀으로 나눠서 오류1동, 2동, 궁동, 온수동, 개봉동, 천왕동 등을 맡아 전도하고 있다.
“저는 혼자서는 전도 못해요. 유아유치부에 교사로 충성하면서 전도의 환경이 활짝 열렸어요. 시스템과 기도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전도꾼들이 모여서 새로운 땅을 개척해 나가는 거죠.”
각 지역을 맡은 팀들은 누가 ‘하라 마라' 할 것 없이 주중에는 팀별로 전도와 심방을, 토요일에는 직장인, 주부 상관없이 전 교사들이 팀별 지역 전도에 참여한다. 혼자의 힘은 보잘 것 없지만, 일치단결된 ‘하나’의 파워를 실감하게 된다.
유영희 교사는 매번 전도를 나갔어도 한동안 전도의 열매가 적어서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전도했던 아이들의 정착은 물론 부모들까지 고마워 하며 교회에 나오는 일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당장 열매가 없어도, 계속해서 씨 뿌리고, 팀과 함께 전도 지역 땅 밟기에 나갔어요. 만났던 아이들을 위해 팀에서 함께 기도하고, 인내하면서 기다렸어요. 특히 지난 1월 정명훈 지휘자와 서울시향 공연 이후, 이웃주민들의 우리 교회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뀐 것 같아요.”

엄마, 교회 가자
전도하러 나온 유 집사를 알아보는 동네 엄마들도 많아졌다. 처음에는 곱지 않던 눈과 경계심도 많이 풀어졌다. 먼저 교회에 나간 어린 아들과 딸의 “교회 가자”는 말에 절반은 무장해제 된 부모들은 교사들의 교회 초청에 쉽게 응한다. 결혼 전 예수 믿던 엄마들은 자녀를 따라와 등록하기도 한다.
“유아유치부 신입반에서는 일단 교회에 등록한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정해 기도해요. 전화, 엽서 심방을 1년 넘게 계속하는 경우도 많아요. 품고 기도하며 기다리기가 정말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끝까지 인내하면 하나님께서 사람도 지역도 열어주시는 것을 보게 돼요.”
끝으로 유 집사는 어린이 전도가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지 전해준다.
“많이 전해야 해요. 세상이 점점 악해지잖아요.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라서 복음을 전하면 일단은 받아들이거든요. 우리도 어릴 적 한번씩은 여름성경학교에 나가 본 적이 있잖아요.”

위 글은 교회신문 <9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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