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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풍속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손성숙 성도(제39여전도회). 미혼인 그녀에게 경찰관답지 않은 온화한 모습에 대해 묻자 “사랑하면 예뻐진다는데 아마도 예수님을 사랑해서 그럴 거예요”라고 말한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예수님의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이 떠올라 그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는 그녀를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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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지말의 모습을 보며
양천경찰서로 발령받은 지 이제 한 달 열흘밖에 안됐다는 손성숙 성도에게 담당업무를 묻자 선량한 풍속을 저해하는 영업장을 단속하는 업무를 한단다. 노래방, 사행성게임장, 윤락업소 등이 그녀의 단속대상이다.
“야간에 단속을 많이 나가는데 이렇게 사회가 성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하고 썩어가는 줄 몰랐어요.”
손 성도는 하나님이 이런 모습을 보며 얼마나 탄식하고 가슴 아파 하실지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이런 것들을 보게 하셔서 저를 중보기도자로 세우고 세상유혹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 구령의 열정을 갖게 하시려는 것 같아요.”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그녀는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했을 때 직장 동료들에게 늘 예수 이야기를 했다. 직장 내 전도는 상대방을 어느 정도 알기에 쉽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다.
“저는 직장 동료들에게 무조건 예수님 자랑을 해요. 그리고 얘기를 하다보면 저 사람을 꼭 예수 만나게 해야겠다고 마음에 품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면 기도부터 먼저 한다음 차츰 그 사람에게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우리교회 신문이나 목사님의 저서, 설교 테이프도 주고 때로는 집안의 애경사도 챙긴다. 그때 자신이 만난 예수님에 대해서 메모를 남기고 메일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직장 내 어떤 형제가 재혼을 했는데 가정적으로 갈등이 심해 고민하고 있어서 제가 만난 예수를 전했어요.”
얼마 후 그 형제가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등록하고 술도 끊고 아내와도 정말 좋아졌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이제는 같은 직장에서 우리교회에 등록한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길 기도한다는 그녀.
“우연히 초등학교 친구가 불치병인 루게릭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바로 연락하여 예수 같이 믿자고 했죠. 예수님은 우리들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채찍에 맞음으로 나음을 입었으니 예수 믿으면 나을 수 있다구요. 믿지 않은 친구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화하고, 또 교구장님, 지역장님과 함께 심방을 했더니 얼마 후에 연락이 왔어요. 교회에 나오겠다구요.”
그 친구는 처음엔 오른쪽 팔을 간신히 들어 입을 닦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두 손으로 손뼉을 치며 찬양을 따라 할 정도로 몸이 회복되고 있다. 지금은 남편과 두 자녀 모두가 우리 교회에 등록하여 신앙생활 하고 있다.
예수 안에서의 자유
벌써 경찰관 생활 20년째라는 그녀는 예수께로 돌아오기 3년 전까지 서예에 푹 빠져 서예작가로 이름을 날려보고 싶은 욕심에 결혼도 잊은 채 살았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면서 갈수록 힘들다는 생각과 함께 인간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너무나 지쳐 있던 나를 예수님은 끝까지 참고 기다려 주셨다는 걸 알았어요. 예수님을 만난 후로 사랑의 주님께 나의 무거운 짐을 다 맡기고 나서 그 자유함은 어떤 말로도 표현 할 수가 없어요.”
경찰관들은 범죄예방을 위한 야간 순찰, 강절도 사건수사 등을 하는 특수한 업무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새벽기도에 나가 직장 동료들이 예수님을 알고 그들의 상한 심령이 예수님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는 그녀. 범죄자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하고 선도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그녀을 통해 많은 경찰관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길 기대한다.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위 글은 교회신문 <10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