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에는 뜻깊은 전도 시상식이 있었다. ‘기도와 성령으로 사역하는 해’를 맞아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는 표어와 함께 성도들의 전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내가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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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자 - 김효정 권사
교회 전도국의 도움을 받아, 만나는 이웃에게 따뜻한 커피를 전해주며 함께 전도할 수 있어 혼자 전도하는 것 보다 더욱 힘이 난다는 김효정 권사는 오류동 농협 앞에서 전도를 한다.
“어떤 날은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얘기조차 못 꺼낼 때도 있어요. 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한다는 자체로만도 기쁘고 감사해요. 전도의 열매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복음전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동참한다는 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끊임없이 영혼을 살리고자하는 중심만 가지고 있다면 전도의 열매는 하나님께서 맺게 해주신다고 고백한다.
“저의 친정아버지의 경우는 제가 25년 동안 기도했어요. 워낙 완강하셔서 언제나 ‘너나 잘 믿어라’라고 무섭게 거절하셨는데, 기도할 때마다 예수를 몰라 지옥가면 어떻게 하나 가슴아팠어요. 임종하기 2년 전에 저희 교회에 오셔서 등록하시고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한 번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기도를 하게 하셨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께 기억될 만한 것이 있어 제게 올 축복이 있다면 저희 아버지 구원하는 것으로 바꿔주세요.”
안 된다고 포지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이 그 영혼을 구원하실 거라는 믿음만 가지면 전도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만나면 있고 안 만나면 없다 - 전영복 집사
예배국 차장으로 예배를 수종들고 있는 전영복 집사는, 작년 10명을 전도했지만 1명밖에 정착이 되질 않아 ‘전도는 힘들다’라는 생각으로 전도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깨뜨리기 위해 전도왕들의 간증책을 구입해서 읽었다고.
“고구마 전도왕으로 매우 유명하신 분의 책을 읽었는데 ‘나가면 있고 안 나가면 없다’라는 글귀가 마음에 새겨져 이제는‘만나면 있고 안 만나면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전도합니다. 전도를 할 때는 가장 먼저 하나님 말씀대로 사시며 일절 사례도 받지 않고 사심없이 목회에 전념하시는 우리 목사님과 매 예배마다 축복이 넘치는 교회를 자랑하고, 우리 흰돌산수양관에서 게임중독의 문제아 학생이 전교 2등으로 변했던 일, 암, 관절염, 우울증 등 각종 질병에서 치유받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전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 이경선 권사
신림동, 봉천동, 상도동 지역의 성도를 섬기는 지역장 이경선 권사는 심방을 하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전철 안에서 전도를 한다.
“심방을 가는 길에 전철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1년 전에 한 자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때는 별로 달가워 하지 않았어요. 지속적으로 전화와 이슬비 전도 엽서를 보내주기도 하고, 잊을 만 할 때쯤 ‘나를 기억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부담이 안 될 정도의 깜짝 선물을 보내주었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기도했더니, 그 자매의 마음이 점점 바뀌었고 마침 아는 지인이 연세중앙교회를 소개해주어 우리 교회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 자매를 통해 그녀의 가족까지 전도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평소에 씨를 뿌려놓고 그 이름을 불러가며 무릎으로 기도하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죠. 주님이 부르지 않으면 올 자가 없다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는 말씀에 순종만 하면 돼요.”
10월 19일 예수사랑큰잔치를 앞둔 이들 전도자들의 아름다운 발걸음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길 소망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