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구원의 ‘감격’과 ‘기쁨’ 표출하는 행위
사회생활·신앙생활 모두 ‘본’ 되는 삶 살고파
충성된청년회 전도특공대 3부 부장 이규호 형제<사진>는 예배가 없는 날이면 항상 노량진 학원가에서 전도한다. 그에게 있어 전도는 한파가 닥치거나 비가 와도 하루 세 번 끼니를 챙기듯 당연한 일이 된 지 오래다. 그에게 전도는 순간순간 잊고 있던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는 기회이자 그동안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다.
구원의 감격이 회복되는 전도 현장
이규호 형제는 2002년 9월, 노량진에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러 왔다가 노방전도를 통해 우리 교회에 오게 됐다. 태어나서 처음 와 본 교회는 어색하고 낯설었으나 청년회 직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심방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말씀을 들으면서 수년간 겪어오던 가위눌림과 조울증 등 영적인 문제를 발견하게 됐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믿어야 살겠다는 마음이 들어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점차 신앙생활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주일성수와 온전한 예배생활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영적인 체험도 하게 되었으며 안정적인 직장도 구하게 됐다. 특히 이규호 형제가 전도를 나가게 된 이유는 자신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을 구원해 주신 감사와 구원받은 감격이 컸고 또 강단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였다. 무엇보다 전도 현장에서 자신이 받은 구원의 감동을 불신자들에게 전하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구원의 감격이 회복되고 또 그것이 새로운 감흥으로 다가와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은혜를 받으니 전도를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백한다. 8년째 전도 나가니 이제 습관처럼
이규호 형제는 우리 교회 오고 나서 4개월 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전도를 나갔다. 하지만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전도해야 된다는 강단의 말씀을 통해 평일에도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다 전도부에서 같이 전도하면 매일 할 수 있겠다는 사모함으로 전도부 회원이 됐고, 그때부터 예배 없는 날은 노량진에서 전도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8년째다. 예비군 훈련 있는 날과 가족이 고향에서 오는 날 빼고는 전도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였으니 이젠 전도가 몸에 배어 전도하지 않는 날은 무언가 빠트린 것처럼 이상하다. 이규호 형제가 8년 동안 효과적인 전도 방법을 나름대로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오직 하나! 목사님 설교에 은혜 받고 그 말씀을 가지고 전도하러 나가는 것이다. 성령님께서는 전도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상황과 질문에 맞게 오래전에 들은 말씀이라도 생생하게 생각나게 하시고 떠오르게 하신단다. 그 말씀들이 적재적소에 쓰일 때마다 ‘할렐루야!’를 외친다고. 전도특공대는 체력도, 능력도 뒷받침돼야
올해로 전도부 부장 3년째인 이규호 형제는 “말 그대로 전도특공대는 전도를 위해 특별히 편성되다 보니 전 직분자들이예배 있는 날 외에 퇴근 후 노량진 학원가에서 전도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고 말한다. 이규호 형제는 물론, 대부분의 직분자들은 저녁식사 시간을 심방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그 후에 노량진의 모임 장소인 ‘연세드림샘터’에 모여 기도하고 본격적인 전도에 나선다. 전도 후 교회에 와서는 밤 11시부터 12시까지 기도모임을 하고 있다. 이규호 형제는 직분자들이 이런 생활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쳐 예배에 실패하고, 또 기도까지 영향을 받을까 늘 걱정이다. “직분자들이 예배에 은혜 받지 못하고 전도하면 자기 의가 되고 외식이 되는 것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먼저 예배에 성공하고 은혜를 충분히 받아서 그 감격과 기쁨으로 전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이규호 형제는 3부 지체들의 예배와 기도 성공에 유독 관심을 둔다. 심지어 ‘아멘’ 소리도 귀 기울여서 듣고, 은혜 잘 받고 있는지, 집중은 잘하는지 파악해 기도하며 격려한다. 또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전도특공대 3부 형제, 자매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태권도장에 모여서 태권도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전도특공대는 체력도, 성령 충만도 뒷받침돼야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아직도 이규호 형제의 가정은 예수를 믿지 않는다. 2002년 우리 교회에 온 이후로 한 번도 우상숭배의 자리에 가지 않아 가족들과 불협화음이 있지만 이규호 형제는 “지금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하나님 말씀이 주어졌을 때 순종부터 하고 뒷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일을 맡겨주신다고 확신한다. 내가 이렇게 전도하는 것을 보시고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 구원을 조금 더 빨리 이뤄 주시지 않을까 하는 바람과 기대가 전도의 자리로 나를 이끄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당당히 고백한다.사회에 나가서도 예수 믿는 자로서 본을 보이고 싶다는 그. 언제나 하나님의 눈을 인식하면서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순수하고 정직해 보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