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전도이야기] 복음 전하는 것이 가장 기쁜 일

등록날짜 [ 2011-01-27 10:09:11 ]

성령님 의지하니 귀한 결실 맺어
진실한 기도가 먼저임을 깨달아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도는 나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어렵고 부담되는 것 중 하나였다. 노량진으로 노방전도를 나가서 전도할 때 “안녕하세요? 연세중앙교회 청년이에요. 교회 다니세요?”라고 말하면 그 뒤로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항상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 같았다. 전도 나가기 전에 ‘이렇게 복음을 전해야지’라고 생각했던 말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방학 때 이웃사랑 초청주일이 있어서 오후에 근처 역곡역이나 개봉역으로 전도를 나갔다. 하루는 개봉역으로 전도를 나갔는데 그날은 기필코 전화번호를 받으리라는 결심을 하고 나갔다. 그래서 냉커피를 주면서 전도를 하다가 어떤 한 형제에게 “이웃사랑 초청주일에 교회로 오시면 선물도 드려요”라고 말을 했더니 흔쾌히 온다면서 초대장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주었다. 할렐루야! 정말 날아갈 듯이 기뻤다. 그래서 꼭 놓치지 않으리라는 다짐하고 저녁때 문자를 했는데 답이 없었다.



<사진설명> 전도의 기쁨을 알게 되면서부터 최근 추운 날씨 속에서도 복음 전도의 사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가운데가 전준연 자매

다음 날도 연락이 없어 나는 크게 좌절했고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 그 뒤로도 전도나가면 전화번호를 받아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어쩌다 연락이 돼도 다들 오지 못한다고 했다. 그렇게 2010년은 아무런 열매도 없이 지나갔다.

2011년에도 어김없이 전도 나가는 날이 다가왔다. 나는 답답한 나머지 임현수 부장에게 “도대체 저는 왜 전도가 안 될까요?”라며 하소연을 했더니 “전도를 하기 전에 기도가 중요하다”라며 “정말 진실하게 기도해야 하고 전도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하셔야 내가 말할 것도 알게 해 주신다”라고 말해 주었다.

그때 깨달았다. 나는 그동안 전도를 위해서 정말 진실하고 애절하게 기도하지 않았고 나를 사용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가 하려고 했다는 것을. 그날 회개하면서 처음으로 전도를 위해 울면서 기도했다. 그러고 나서 전도하러 나갔는데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그 든든함에 힘이 생겼다. 전도하면서 전하는 말들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말들이 내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날부터 나의 진짜 전도생활이 시작됐다.

몇 주 전 그날도 어김없이 노량진 샘터에서 기도하고 노방전도를 나갔다. 어떤 자매에게 “교회 다니세요?”라고 말을 걸었는데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나는 너무 당황해서 왜 우느냐고,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 자매는 계속 울기만 하더니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울음을 그치고 “오늘 너무 힘든 일이 있었는데, 교회 다니느냐고 물어봐 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무슨 정신으로 복음을 전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처음으로 정말 진실하게 복음을 전하면서 노량진 샘터를 소개해 주었는데 “지금 당장 샘터로 가서 기도해도 되느냐?”라고 묻기에 그 자매와 함께 샘터로 향했다. 나는 샘터에서 그 자매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었다. 처음 만난 사람끼리 손을 잡고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임이 분명하다. 그 이후로도 꾸준한 관심과 기도를 통해 교회로 인도했으며, 감사하게도 이번 청년.대학연합동계성회에 참석해 성령 충만함을 체험하고 방언은사를 받았다. 할렐루야!

전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 힘으로나, 내 지식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전해야만 진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지금도 여전히 주님의 심정으로 전도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알게 해주신 한 가지는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자라면 그 구원에 대한 감사로 복음 전하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맡은 영혼을 위해 정말 진실하게 기도해야 전도가 된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셨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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