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전도이야기] 신령한 잔치에 ‘주인공’ 되고파

등록날짜 [ 2011-03-30 17:43:40 ]

영혼 살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주님의 자녀라면 당연히 참여해야

예수의 피 공로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나는 이제 할 일이 생겼다. 바로 예수 이름으로 마귀의 일을 멸하고 예수 믿지 않는 자들을 구원하는 것이다. 주님은 전도할 때 항상 나와 함께하시며 전도를 무척 기뻐하신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전도가 내가 할 일이요, 주님의 기쁨이라는 것을 안 것은 아니었다.


<사진설명> 김재진 형제는 전도를 방해하는 모든 요소 하나하나를 이기며 당당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성령을 의지할 때 열매 맺어
전도하라는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때는 해야지 생각하다가도 바쁜 일상에서 그 생각을 잊어버릴 때가 잦았다. 그래도 가끔 ‘복음 전해야지’ 다짐하고 전철역으로 나가보지만 낯선 사람들에게 선뜻 다가갈 용기가 없었다. 말 한마디 못 하고 그저 멍하니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다가 전도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창피해 이리저리 배회하며 꽉 눌린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때도 많았다.

하지만 예수 믿는 자라면 전도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전도모임에 참여했고 그때부터 조금씩 복음을 전했다. 마음으로는 잘 알지만 막상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기는 어렵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하고 말이 꼬인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와도 자주 복음을 전하다 보니 예수 십자가의 사건과 우리 교회 소개 등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전도에 자신감이 붙자 전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열매도 맺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듣는 이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돌아서기 일쑤였다.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소심해지고 움츠러들려고 할 때 순간 깨달아 지는 것이 있었다.

‘구원이라는 것이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지 않은가! 성령을 의지하지 않고 내 말주변으로 하려고 하니 듣는 이들에게 생명 없는 소리요, 울리는 꽹과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후부터 나는 성령을 의지하여 전도하려고 애썼다. 전도현장에 나가서 ‘나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요, 전도하시는 이는 주님이십니다. 주님, 제가 복음을 전할 테니 주님께서 구원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전도하면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또 성령님을 의지하여 전도하려고 애쓴 만큼 성령께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했다. 예전에 복음을 전해도 뒤돌아서던 이들이 이제는 관심을 보이고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오직 예수 이름으로 방해를 이기고
전도현장에 나가면 복음 전파를 방해하는 것들이 많다. 기도가 부족하거나 선뜻 다가갈 용기가 나지 않을 때는 그저 지나다니는 행인들을 바라보기만 할 때도 있다.

전도 나온 사람들과 잡담하다가 전도에 대한 생각을 다 빼앗길 때도 있다. 어떤 때는 전도가 안 된다고 포기하고는 전도현장에서 부원들에게 전화 심방한다는 핑계로 전도시간을 낭비하기도 한다. 이렇게 마귀는 여러가지 수법으로 어떻게든 전도를 방해한다.

전도가 안 된다면 ‘난 안 돼!’ 하고 전도를 포기할 것이 아니다. 안 되게 하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고 전도가 되게 해야 한다. 그 원인이 전도에 대한 무지라면 전도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하고, 진실함이 없다면 진실함을 가져야 하며, 악한 마귀의 방해라면 떠나갈 때까지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승리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에게 예수라는 위대한 이름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마귀의 궤계를 조금씩 알게 되니 전도가 안 되고 방해받는다 싶을 때면 앉을 만한 곳을 찾아 성령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면 전도의 방해를 이기고 나아갈 말씀들과 지식을 생각나게 하시고 전도할 새 힘을 주셔서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전도한다.

전도 현장에서 위축해 있을 때는 주님이 내 마음속에 ‘너는 저 어둠에 갇혀 있는 자들에게 빛의 복음을 던져라. 너는 위축해 있을 이유가 없다! 당당하게 전도해라!’는 생각을 주셔서 당당하게 복음을 전하게 해주신다.

전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님의 가족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잔치는 좋은 일이 있어야 잔치가 아닌가! 하나님 앞에 영혼 살리는 일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늘 영혼 살리는 신령한 잔치인 전도에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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