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전도이야기]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복음 전도 사역

등록날짜 [ 2013-06-18 09:52:44 ]

모진 시련 이겨내며 큰무당 시어머니를 주님 품으로 인도
끝까지 기도하며 주께 매달리면 결국 응답하심을 깨달아


“안녕하세요?”

“날씨가 덥죠? 연세중앙교회에서 나왔는데 교회에서 전하는 말씀 한번 들어 보시겠어요?”

춥거나 더운 날씨도, 시간에 쫓기는 바쁜 생활도 하나님의 힘으로 살고자 하는 이수현 권사의 전도 발걸음을 붙들 수 없다.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외로움을 덜어주다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직접 전도대상자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

“전도는 성령이 감동하실 때 순종하고 가면 하나님께서 하시지요.”

시종일관 쑥스러워하며 ‘하나님’ 자랑만 앞세우는 이 권사는 2011년에 전도한 10명이 정착해 전도상을 수상했다. 올해 6월 9일 두 번째 수상한 전도상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한다. 한 주간 시간을 잘 나눠 지역기도와 노방전도에 전력을 쏟는다.

부평역 인근 공원에 가면 그 동안 연락해 온 지인들에게 조곤조곤 복음을 전하는 이 권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권사는 어릴 때부터 예수 믿는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늘 기도로 뒷바라지하는 친정어머니를 보며 자랐다. 그런데 중매로 만난 남편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결혼한 지 3개월 되었을 무렵 시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다락방에 올라갔다가 신상과 그 옆에 놓인 촛불과 차려진 제사상을 보고는 아연실색하여 부들부들 떨리는 가슴에 몸서리를 쳤다.

알고 보니 시어머니는 지역에서 유명한 작두 타는 큰무당이었다. 이 권사네 친정 가족만 몰랐던 것이다.

암흑 같은 환경 속에서 마음은 하나님을 찾았으나, 행위로는 시어머니의 삶을 묵인하며 끌려다니듯 절에 따라 다녔다. 절에 가면서도 이 권사는 “하나님, 저 좀 살려 주세요!” 하고 간절히 기도했다.

시어머니가 신당을 불태우기까지
시어머니와 따로 살고 있어서 남편을 설득해 아이들은 주일학교에 다니게 했다. 그런 이 권사를 시어머니는 못마땅해하며 “예수 책 재수 없다”며 매번 버리라하고 아이들을 교회에도 보내지 말라고 했다.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어느 날 시어머니께서 “니네 이름만 놓고 기도하면 동자 옷이 떨어진다”며(기도가 안 통한다는 것) “교회 가라. 교회에 나가라!”고 하셨다.

“예?” 깜짝 놀란 이 권사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했다. 친정어머니의 끊임없는 간구와 이 권사의 애끓는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주일에 교회 가는 사람들을 그토록 부러워했는데 역시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기도에 응답하셨다. 할렐루야!

그 후 교회분들이 처음 심방을 왔을 때는 시어머니도 예배에 참석했다. 그런데 기도할 때, 시어머니의 팔다리가 틀어지는 일이 생겼다. 이후에도 예배하고 기도만 하면 팔다리가 틀어지는 일이 벌어졌고, 이것이 하나님의 경고임을 안 시어머니는 신당을 모두 태우겠다고 선언했다.

신앙생활 초기에는 시어머니의 핍박이 많았다. 시련의 세월을 인내하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시어머니는 하나님을 믿은 후 은혜 받고 신앙생활하게 되니 그동안 글을 못 읽으셨으나 성경을 읽게 되었다.

기도 생활을 하자 방언은사도 받고 손을 얹고 기도하면 병도 고치고, 예언도 하시는 등, 주님 일에 충성하셨다. 돌아가시기 전에는, “내가 죽으면 네 시부 옆에 안 가고 천국에 갈 테니 물 한 컵도 못 떠 놓게 아예 화장해라”고 하셨다.

시어머니가 예수를 믿다가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시댁 8남매 중 두 가정만 예수를 믿기에 이 권사는 항상 부르짖어 기도한다.



받은 은혜를 전도의 기쁨으로
이 권사는 집에서 틈틈이 매일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경험했다.

도복순 성도를 전도할 때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는 말씀을 붙들고 전심으로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

교회에 출석한 도 성도가 첫날 은혜 받더니 그 다음 주에는 가족을 다 데리고 왔다. 순전히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 이때 이 권사의 마음속에는 ‘전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으로 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또 다른 전도 방법이라면 믿음으로 기도한 후 지인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작은 선물이나 음식 등을 준비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할 때 전도가 수월하다며, 재작년 10월에 등록한 김복순 성도의 이야기를 꺼낸다.

이 권사가 어떤 전도대상자의 집 앞에서 손 크림을 전해 주려는데 옆에서 “그 손 크림 나에게도 주면 안 되나요?” 하고 묻기에 주겠다고 약속했다. 바쁜 생활로 잊고 있었는데 부지중에 생각나서 물어물어 김 성도의 집을 찾아 손 크림을 주며 복음을 전했다.

김 성도는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해 퇴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지혈, 당뇨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 권사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을 듣더니 “교회를 에 안 나간 지 3년이 넘었다”며 교회에 나오겠다고 했고, 그다음 주일에 부축해서 교회에 데리고 나왔다.

하나님 말씀에 은혜 받으니 질병도 나았고 지금은 혼자서도 교회에 잘 나오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는 인슐린 주사도 끊을 만큼 건강해졌다.

관계전도로 열매 맺어 가는 중
관계전도를 하다보면 예수를 전해야 한다는 열정이 앞서 전도자의 의견만을 고집하다가 때때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이 권사는 먼저 많이 들어주고, 전도대상자가 말한 것들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에 기도하라는 귀띔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 주일에 우리 교회에 온 오영애 성도도 꾸준히 만나며 관계를 이어왔다. 오 성도는 교회에 나오기 전 절에 입적된 아이들과 가족 명단을 지워 달라고 전화를 했단다. 교회 가는 거냐며 스님이 거절해 지우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처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는데 은혜 받고 저녁예배까지 드리고 갔다.

관계전도는 꾸준히 기도하고 전할 때 열매를 맺지만 간혹 지치는 때가 있어도 좌절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색소망막증’을 앓는 정화영 성도와 그 가족의 아픔을 생각하면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밖에 없다.

부평에서 한 번 교회 오더니 시간이 많이 소요돼 힘들다며 출석하지 않고 있어 기도하며 찾아갈 날을 엿보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셨으니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강권하여 전도하시리라 믿는다.

사는 동안 자녀가 모두 건강하고, 주님 마음과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고 충성하다 하나님 나라에 정착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이 권사는 오늘도 전도의 현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진숙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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