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전도이야기] 생명 넘치는 하나님 말씀으로 전도자의 삶 살아

등록날짜 [ 2015-07-07 13:56:45 ]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후 영혼의 때를 위한 갈망이 더 넘쳐

예수 전하자 어느새 건강 회복하고 천국 소망도 충만해져

 



‘은총’은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사랑을 일컫는다. 그 무한한 사랑에 감사해 하나님 뜻에 따라 예수 복음을 전하는 이가 있다. 바로 장은총 집사다. 그녀의 전도 이야기를 들어 보자.

 

 

생명 넘치는 강단으로 인도받아

 

5년 전 오른쪽 뒷목이 당기면서 머릿속에 무언가 빵빵하게 차 있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도 제대로 숙이지 못할 정도였다. 설상가상으로 온몸이 퉁퉁 붓더니 한쪽 몸에는 마비 증세가 왔다. 뇌졸중 증상이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러다 반신불수가 되는 것 아닐까?’

지금껏 해 온 신앙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았다. 그리고 살고 싶어서 결단을 내리고 연세중앙교회를 찾았다. 장은총 집사가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된 계기다.

 

사실 장 집사는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세중앙교회를 알고 있었다. 장 집사가 윤석전 목사의 설교를 처음 듣던 날, 귀가 번쩍 뜨였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은혜로운 하나님 말씀이 심령을 파고들었다. 윤석전 목사의 설교는 영적인 세계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고, 특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나타날 징조를 마태복음 24장을 통해 낱낱이 조명해 주니 심판의 그날에 지옥 갈 자신의 모습에 가슴이 철렁했다. 그 때부터 윤석전 목사의 설교 방송 시간을 사모하며 기다렸고 TV 방송 시간에 맞춰 늘 시청했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 연세중앙교회에 직접 찾아 가려고 차편을 알아보니 장 집사의 집이 있는 신사동에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연세중앙교회 교구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드디어 딸과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왔지만 선뜻 등록하기를 망설였다. 주저하고 있는 찰라에, 딸이 서슴없이 연세중앙교회 교인이 되겠다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장 집사도 덩달아 용기를 냈다. 어서 신앙의 새 터전을 잡으라고 성령께서도 재촉하시는 듯했다.

 

이후에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에도 함께했다. 기도와 말씀과 전도가 신앙생활의 절대적 생명이라고 외치는 윤석전 목사의 성령의 감동으로 절규하듯 외치는 설교 말씀에 갈급하던 영혼이 흠뻑 젖어들었다.

 

누가 안내해 주지도 않았지만 장 집사는 당연한 듯이 영혼 섬기는 이들에게 시선이 고정됐다. 주저 없이 전도국으로 발걸음이 향했다. 그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등록한 김지영 권사를 만나 전도 짝이 되었다. 마침 입주를 앞둔 양천구 신정동 이펜하우스를 무대로 두 사람은 마음이 맞아 구령의 열정을 불태우며 전도에 열중했다.

 

“마땅히 지옥 갈 나를 살리신 주님을 전한다는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내 맘 같은 전도 짝도 주시고, 부족하지만 기도하며 영혼을 섬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배당된 전도 지역에서 많은 이가 두 사람의 초청으로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들었고, 잘 정착해 꾸준히 신앙생활 하는 가정도 여럿 생겼다.

 

 

항상 설레는 전도 현장

 

장 집사는 일주일 중 4일을 전도에 힘을 쏟았다. 그 생활이 2년여 동안 지속됐다. 그 옆에는 지치지도 않고 함께 전도한 전도 짝 김지영 권사가 있었다. 해가 바뀌면서 전도 팀도 바뀌어 더는 같이 전도할 수 없게 되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 집사는 홀로 전도 현장을 누볐다.

 

장소를 옮겨 망원동에서 전도했다. ‘실과 바늘’처럼 손발이 착착 맞던 전도 짝이 없고 전도 장소도 바뀌자 전도 열정이 예전만큼 타오르지 않았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회개 기도를 하면서 구령의 열정을 불태울 전도 지역을 두고 기도하자 교회에서 가까운 ‘소사역’이 떠올랐다. 다시 전도국 전도팀에 합류해 소사역에서 전도했다.

 

교회에서 두 시간가량 기도한 후 전도에 나서지만 영혼 구원을 가로막는 세력이 많았다. 전철 역사 내 상인들의 신고로 역무원에게 쫓겨나기도 했다. 역사를 지나는 수많은 사람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수 믿으라고 전하다가 육두문자 욕을 수없이 듣기도 했다. 전도를 방해하는 세력이 만만찮아도 소사역 전도를 두고 오랫동안 기도해 온 터라 꿈쩍도 하지 않고 계속 전도를 이어 가자 차츰 열매를 맺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주님 심정으로 커피 한 잔을 대접하며 예수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항상 마음 설레요.”

 

올 4월 총동원주일을 한 달쯤 앞두고, 소속한 31여전도회원들과 소사역 전도를 계획했다. 전도할 기간은 한 달 남짓이었지만 영혼 구원하고 싶은 마음들이 모이고 모이자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해 주셨다.

 

회원들마다 초청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를 준비하는 모습이 마치 추수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처럼 풍요로워 보였다. 장 집사도 ‘확실히 교회에 올 사람 10명’을 목표로 애절하게 기도하고 자신만의 작은 선물도 따로 준비했다.

 

총동원주일 아침에 교회에 꼭 오라고 전화하자 어떤 이는 갑자기 못 올 일이 생기고, 어떤 이는 입원을 했다. 장 집사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마음으로 계속 기도하며 초청자를 간절히 기다렸다.

 

총동원주일 설교하기 직전까지 9명이 약속대로 교회에 왔고 윤석전 담임목사가 성령의 감동으로 전하는 생명의 말씀을 들었다. 하지만 목표한 열 명을 채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장 집사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영혼 살리기 위해 더 기도하지 못하고 그 영혼을 살리려고 더 애절하게 강권하지 못했기에 결국 오지 못한 거예요.”

 

주님 심정으로 전도하노라 해도 순간순간 눈과 귀가 가리워 어두울 때가 많다며 항상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주님 심정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기도 없이는 전도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총동원주일에 등록한 이들은 대부분 남자여서 새가족남전도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새가족남전도회원들은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고 자리 안내부터 예배 후 식사와 새가족 교육까지 일사불란하게 주님처럼 섬겨 주었다. 등록한 이 중에는 형편상 격주로 주일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세상 소리만 듣다가 영혼이 사는 생명 있는 말씀을 들으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이 살아나는 듯해 무척 기쁘다.

 

“전도대상자들이 어떨 땐 꼭 내 자식 같기도 해요. 주님도 저희를 볼 때 같은 마음이시겠죠?”

 

 

부족한 자를 써 주심에 감사하며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찬송가 495장)

매일 잠들기 전 장 집사의 입에서 흐르는 찬송이다. 장은총 집사는 올해 전도국에서 총무 직분을 맡았다. 죄로 지옥 갈 영혼 살리는 복음 전도를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고, 사도 바울의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간다”는 고백처럼 자신을 늘 돌아보며 채찍질하는 장 집사는 주님 앞에서 새로이 전도 각오를 다진다.

 

“죽을죄에서 살리신 것도 감사한데 뇌졸중은 언제인지도 모르게 깨끗이 치료받았어요. 이제 주님이 주신 건강으로 새로이 주어진 주님 일을 위해 더욱 기도하며 주님 사랑을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거예요.”

 

정리 정성남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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