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복음전도 은혜나눔] 포기하지 않은 기도! 가족 구원 응답받아 外

등록날짜 [ 2022-04-28 20:55:30 ]

연세가족들은 코로나19 사태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지인과 직장 동료를 전도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다. 또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어디서든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 이는 2022년 교회 표어이기도 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복음의 진보를 이루라”(빌1:6~12)라는 주님 말씀에 순종하려는 예수 정신이 연세가족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슬기롭게 전도하고 있는 이들의 전도 간증을 소개한다.



포기하지 않은 기도! 가족 구원 응답받아


예수님을 향해 부모님 마음 문

열리기까지 한결 같이 기도해

영혼 구원 포기할 수 없는 일

포기하지 않고 구하면 응답받아


| 정소현(대학청년회 전도3부)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15년간 내게 제1순위 기도 제목은 바로 가족 구원이었다. 비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고등학생 때 노방전도를 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다. 처음 고등부 예배를 드렸을 때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빛이 비쳤다. ‘나도 저기서 찬양하고 싶다’는 마음에 매주 예배드리러 오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얼마 후 참가한 중·고등부 동계성회에서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났고 방언은사도 받은 후 영적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알게 됐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후 죄의 결과가 처참하고 영원한 지옥 고통임을 바로 알게 되자, 예수 믿지 않는 가족들을 전도해야겠다는 강렬한 감동을 받았다. 학생 시절에도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진실하게 복음을 전했으나, 가족들의 마음 문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주님께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부지런히 충성하는 것도 부모님은 이해하지 못하셨고, 신앙생활 하느라 바쁜 것도 서운해하셨기에 부모님의 영혼 구원을 위해 견디고 기도할 뿐이었다.


부모님 영혼 구원을 위해 애타하는 나를 주님께서 긍휼히 보신 것일까. 내가 교회에서 찬양하거나 성극에 출연할 때 부모님께 보러 오시도록 초청하면 부모님은 예배드리러 오시기도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버지가 우리 교회 권사님께 노방전도를 받아 교회에 몇 주간 오시기도 했으나 정착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가족 구원은 포기할 수 없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였기에 부모님 전도를 위해 수년째 기도하면서 내가 속한 부서마다 가족 구원을 응답 받도록 중보기도를 애타게 요청했다.


결혼 계기 삼아 부모님 전도

청년회에서 부지런히 신앙생활 하다가, 올해 우리 교회 청년과 믿음의 가정을 꾸리게 됐다. 남편은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 온 사람이었다. 감사하게도 부모님은 예수 믿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크게 꺼려 하지 않으셨고, 그동안 가족 구원을 위해 오랜 세월 기도해 온 응답이었는지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의 마음 문이 많이 열린 것처럼 보였다.


복된 기회를 꼭 붙잡고 싶어 지난해 결혼 준비를 하면서 부모님께 신앙생활 같이 할 것을 진실하게 당부했다. 주님이 지혜를 주신 것도 있어서 “시부모님도 신앙생활 하시고 시아버지 되실 분도 장로님이시니까 아버지, 어머니도 같이 신앙생활 하시면 좋겠다”라며 주일부터 예배드리러 오실 것을 애타게 당부드렸다.


딸이 잘되기를 바라는 게 부모님 마음일 것이다. 또 오랜 시간 믿음의 기도 드린 것을 배경 삼아 담대히 전했다. 그러자 10년 넘게 교회에 대해 마음 문을 걸어 잠근 아버지가 교회에 가겠다고 순순히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감사하게도 코로나 방역 지침까지 완화돼 새신자도 예배드리러 올 수 있게 됐고 지금까지 예배드리러 잘 오고 계신다. 처음에는 목사님께서 전하신 설교 말씀을 알아듣기 어려워하셨지만 요즘에는 말씀도 잘 들으시고 기도도 하셨다고 하신다. 매주 당부하지 않아도 주일마다 교회에 오고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


남편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사실 내가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주일이면 부장으로서 청년회원들을 섬기느라 분주해 예배드리러 오시는 아버지를 챙겨 드리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남편이 아버지가 교회 오실 때마다 정류장에 가서 맞아 드리고, 간식도 준비해 섬겨 주었다. 그러면 주변에서 누구냐고 물어보는 말에 아버지는 “우리 사위”라고 말씀하시면서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시다. 딸과 사위 보는 기쁨에 예배드리러 오시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은혜도 받으시더니 아버지가 많이 변화된 것도 느낀다.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을 보면서 주님이 아버지께 일하고 계심을 깨닫는다.


지난 15년 동안 기도하며 기다려 온 열매가 조금씩 맺히고 있다. 어떻게 보면 오랜 시간이지만 지치거나 포기할 수 없었다. 나도 신앙생활 하면서 항상 성령 충만하지는 못했다. 교회에 오지 않던 시기도 있었고, 넘어지고 힘든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주님께로 돌아왔다.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의 기도와 섬김과 권면이 있었다. 주님은 나를 한 번도 포기하지 않으신 것이다.


이번에 아버지의 응답을 보면서 단 한 명이라도 그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일하신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므로 마귀도 지금까지 영혼 구원을 포기하도록 방해했던 것이다. 어떤 이는 1년이 걸릴 수 있고, 10년 혹은 20년, 3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주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주님은 어떤 방법으로든 역사하시고 이루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님도 나이가 드시는데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실 때 예수님 잘 믿고 주를 위해 충성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가족이 예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하나 되는 가정이길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때를 얻든 못 얻든 전도하려고 애써


| 강예슬(풍성한청년회 전도4부)


지난 2월, 입사 동기가 내게 말을 걸어 왔다. 내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에서 교회 사진을 봤다며 어느 교회에 다니는지, 어느 교단인지 물어본 것이다. 


그 당시 내 프로필 사진은 동계성회 주제인 ‘너는 너를 알라’ 이미지와 우리 교회 성탄 트리 사진이었다. 처음에는 ‘왜 내게 이런 걸 물어보지? 친해지려고 하나?’라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이 친구는 신앙생활 할 교회를 찾고 있었다. 서울에 직장을 얻어 상경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아직 정착할 교회를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동기의 사정을 알고 “우리 교회는 청년들이 활기차게 신앙생활 하는 교회”라며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 주었더니 그날 바로 삼일(수요)예배에 와서 예배드리고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도 결신했다. 할렐루야!


동기는 “지방에서 출석하던 교회와 우리 교회가 비슷한 점이 많다”라며 이후 금요예배도 오고 주일예배도 드리곤 했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우리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니 감사했다. 앞으로도 교회에 잘 정착해 주님의 일꾼이 되도록 회사에서도 자주 말도 걸고 섬기면서 친해지려고 한다. 동기도 지금이 마지막 때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음 문이 더 열리면 신앙생활 하는 데 더 마음 쏟으리라 믿는다.


일상에서 예수 믿는 것 자랑스럽게 고백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항상 전도하려고 한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성회 관련 이미지로 설정하거나 성경 말씀으로 해 놓는 것도 전도가 목적이었다. 몇 달 전부터 하나님께 전도해야 할 사람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동기가 교회에 대해 묻자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하며 바로 교회로 인도할 수 있었다.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도, 최근 이직한 회사에서도 계속 전도를 하고 있다. 내가 예수 믿는 것을 숨기지 않고, 동료들과 친해지면 찬양음악회나 뮤지컬 같은 교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대장을 건네면서 초청한다. 교회 오라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혜롭게 초청하면 오겠다는 이들이 꽤 있다. 쉬지 않는 마귀역사 때문에 주일에 갑자기 아프거나, 전날 야근으로 못 오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와서 복음을 듣고 은혜받는 분도 있었기에 하나님이 전도하도록 마련해 주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새 회계연도부터 청년회 부장으로 임명받아 회원들을 섬기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전도하는 게 다소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동기가 주일예배를 드리러 왔을 때 우리 부원들과 교제를 나누도록 했다. 친구에게는 우리 교회 청년회가 생동감 넘치게 신앙생활 하고 있는 것을 소개하고 싶었고, 부원들에게는 전도에 대한 도전을 심어 주려는 목적이었다. 부원들은 하나님이 보내 주신 전도 열매를 보면서 함께 전도하는 데 ‘으쌰으쌰’ 힘을 내고 있다. 부원들이 자원해 전도지도 만들어 보자고 하면서 열심이다.


여러 어려운 여건이 많지만 우리 전도4부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방법으로 전도하고자 한다. 주님 일이나 세상일이나 모두 잘해서 예수 믿는 사람에 대한 선한 인상도 주변에 전했으면 한다. 복음 전도에도 계속 힘쓸 것이다. 회사나 학교에서 외롭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을 섬기고 먼저 다가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서울로 올라온 고향 친구들도 많아서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복음 전하는 일에 나를 사용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46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