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6-27 14:49:45 ]
지난주 ‘하반기 결의대회’에서 ‘부득불 해야 할 영혼 구원, 복음 전도’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 연세가족들은 부서별로 하반기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에 마음 모아 나서고 있다. 하반기를 맞은 각 부서의 전도 모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첫 순서는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히11:38)라고 성경이 말한 것처럼, 소중한 청소년 시기를 기도하고 전도하며 값지게 보내려고 애쓰는 고등부 학생들의 전도 모습이다.
고등부는 새 회계연도부터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조심스럽게 진행하던 ‘학교기도모임’을 다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고등부 학생들은 비신자 친구들을 기도모임에 초청해 복음을 전하고, 고민거리를 나누면서 함께 중보기도 한다. 하반기에도 서울·경기·인천 등 고등학교 18곳에서 고등부 학생 60여 명이 정한 장소에서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15~30분씩 자신의 신앙생활과 복음 전도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 기도하고 복음 전해 2명→15명!
-양지원(경인고등학교)
경인고등학교 학교기도모임은 학교 건물 6층 음악실에서 금요일 점심시간에 진행된다. 많게는 15명이 모이고, 수능 시험을 앞둔 3학년 수험생들이 주님께 기도하며 수험생활을 승리하고자 가장 많이 모이고 있다.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이면 “학교라는 세상 가운데서도 우리가 구원받은 은혜를 잊지 않게 해 달라”고, “학교라는 세상에 동화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나타내 친구들을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학교기도모임을 하면서 주님이 전도하도록 응답해 주셔서 무척 놀랍다. 친구초청 이벤트를 열어 친한 친구를 기도모임에 데려오도록 했더니, 예수 믿지 않는 친구들이나 다른 종교를 가진 친구들도 참석해 예수님을 알아 가고 있다. 친구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변화가 일어나 식사 기도를 하고 학교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나타내는 등 주님의 역사하심에 감격스럽다.
학교기도모임으로 전도된 한 친구는 처음에는 기도하러 나오기를 꺼려 하다가 복음을 들으면서 주일예배에도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그 친구에게 예수 생명이 들어가니,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친구 3명을 전도했다. 요즘 그 친구가 주일에 세상 친구들과 만나는 일도 취소하고 예배드리는 데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체험했다. 할렐루야!
기도할 환경을 마련해 주신 것도 주님의 응답이다. 원래 학교 벤치에서 기도모임을 진행했다. 그래서 비 올 때는 비를 맞아 가며, 무더운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 아래서 기도하곤 했는데, 지금은 예수 믿는 선생님이 기도할 방을 제공해 주시고 기도모임도 참석하고 계셔서 감사하다. 지난해 처음 기도모임을 시작했을 때는 벤치에서 2명이 모여 기도했는데,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15명씩 모일 만큼 규모가 커졌다. 주님의 기도 응답이다.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중심에 둔다면 세상에서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반기에도 우리 고등부를 기도하고 전도하는 데 사용해 주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학교기도모임’에 참석한 경인고등학교 학생들이 담당 교역자들과 함께 학교에 모여 기도하고 있다.
■ 기도할 환경과 담대함 응답받아
-양요셉(고척고등학교)
고척고등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밴드부실에서 1시부터 학교기도모임을 진행한다. 보통 7~8명이 모여 기도하고, 악기를 다를 줄 아는 친구들과 찬양하며 기도모임을 시작한다. 학업, 신앙생활, 가족, 시험 그리고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 등을 기도 제목으로 내놓고 마음 모아 기도한다. 다른 종교를 믿는 친구들도 참석해 은혜받고 있어 감격스럽다.
처음 기도모임 부교구장이라는 직분을 맡았을 때 ‘내가 친구들을 어떻게 기도하러 오게 하지?’ 싶어서 많이 걱정했으나, 나 스스로 할 수 없음을 알기에 고등부 기도모임에 나와 하나님께 매일 간구했다. “하나님! 제가 학교기도모임 부교구장 직분을 맡았는데 저 혼자서는 못 하는 거 주님께서 잘 아시잖아요. 함께 기도하고 전도할 친구를 보내 주시고 학교기도모임을 진행할 담대함과 지혜도 주세요!” 그렇게 기도하고 나니 학교기도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응답받고 악기를 연주할 친구들도 하나님께서 보내 주셨다. 할렐루야!
학교에서 학교기도모임에 참석하자고 권하면 의외로 “와, 그거 좋은데? 학교를 위해서도 기도한다고? 정말 건전하고 좋다”라며 좋은 평을 듣는다. 특히 비신자 선생님들도 도와주시려고 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내 기도를 항상 듣고 계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을 경험한다. 하반기에도 기도하고 전도하는 데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고척고등학교 학교기도모임 모습. 밴드부실에서 악기를 다를 줄 아는 친구들과 함께 찬양하며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