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구령의 열정’ 열매 맺어

등록날짜 [ 2023-10-27 16:47:21 ]

지난 10월 8일(주일)에 열린 예수사랑큰잔치에서 수많은 초청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겠다며 교회에 등록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각 부서 성도들이 가족과 지인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꾸준히 전도한 결과이다. 이날 초청되어 신앙생활 하기로 작정한 이들이 앞으로 주님과 써 내려갈 은혜의 역사가 많겠지만, 그 출발 또한 감격스러운 일화가 많다.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뗀 이들을 어떻게 전도하고 초청했는지 지난주에 이어 조명해 보았다.



꾸준한 영혼 사랑 ‘감격의 초청’ 이어져


| 풍성한청년회 4부



<사진설명> 총력전도주일 3부예배를 마친 후 풍성한청년회 4부 부원들과 이날 초청받은 새가족들이 교회 계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래)풍성한청년회 4부는 매일 저녁기도 후 한자리에 모여 그날의 ‘기도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이번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도 합심기도를 하자 많은 청년이 예배를 드리러 왔다.



풍성한청년회 4부(우민유 부장)는 토요일 ‘전 성도 전도하는 날’과 청년회에서 정한 ‘목요일 전도모임’ 때마다 노량진 학원가에 나가 전도했다. 또 전략적으로 청년들을 초청하고자 노량진 인근의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찾아가 전도를 진행했다. 날이 좋은 날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노들섬(용산구 이촌동)에 나가 전도했고,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에는 전망대가 있는 사육신공원 입구에서 전도한 것이다.


전도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갔더니 초청할 이를 많이 만나고 연락처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청년회원들이 “교회에서 은혜로운 문화행사를 공연하니 오시라”, “꼭 예배드리러 오시면 좋겠다”라고 권하면 호의적으로 “꼭 가겠다”, “친구들도 데려오겠다” 하고 대답하는 이가 많았고, 10월 8일 총력전도주일 당일에도 교회에 온다고 한 인원이 18명이나 되었다. 풍성한청년회 4부 부원들은 전날인 토요일 밤까지 절실하게 기도하고 주일 아침에도 일찍부터 교회에 와서 기도했다. 그러나 막상 초청잔치 당일이 되자 노방에서 만나 전도한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은 늦잠을 자서 오지 못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부원 모두 무척 아쉬워했다.


총력전도주일 당일 4부 우민유 부장은 “오전에도 교회 근처로 전도하러 나갔으나 예배드리러 오겠다는 이가 없어 점심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낙심하고 있었는데, 잠시 후 예상치 못한 이들이 관계전도로 예배드리러 와서 깜짝 놀랐다”라며 “한 명 두 명 교회에 오겠다는 연락이 이어지더니 지지난 주일 3부예배에 많은 인원이 초청되었고, 무엇보다 생각지도 못한 잃은 양 회원까지 5명 넘게 교회에 와서 성극을 보고 예배도 드리게 되어 감격스러웠다”라고 주님의 역사하심에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오랜만에 교회에 온 잃은 양 회원 중에서 계속 예배드리러 오고 신앙생활 하겠다는 이도 있어 감사하다”라며 “기도하고, 연락해서 만나고, 복음을 전하고, 또다시 기도해서 예수 믿도록 권면하는 우직한 방법이 주님을 일하시게 했다”라고 고백했다.


풍성한청년회 4부는 매일 저녁 많은 부원이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한자리에 모여 그날의 ‘기도 인증샷’을 남기며 신앙생활과 기도생활을 잘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번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도 영혼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 주님이 일하셨고, 부원 모두 ‘주 안에서 하는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청년들을 영혼 구원에 값지게 사용해 주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수년째 복음 전하고 기도하며 영혼 섬겨


| 이인숙(3교구)


<사진설명> 이인숙(오른쪽) 지역장이 초청받은 지인을 환영하며 주님 나라 가기까지 신앙생활 잘하도록 축복하고 있다.



‘카이로프랙틱’이라는 척추교정, 마사지, 침술 치료 등을 하시는 이동영 님을 이번 이웃초청잔치에 초청했다. 4년 전 어깨가 아파서 지인에게 치료차 소개받아 알게 된 분이다. 당시 이동영 님이 “조물주가 사람의 신체 조직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 놓으셨는데, 자동차가 사람의 복부를 밟고 지나가도 터지지 않도록 그물망처럼 만들어 놓으셨다”라며 감탄해 말하기에 예수 믿는 분인가 싶어 “그 조물주가 하나님”이라며 복음을 전해 보았으나 완강하게 거부하며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몇 년간 알고만 지내면서 가끔 치료받으러 가거나 안부전화를 하는 정도였는데, 그사이 하나님께서 마음 문을 열어 주셨고 이동영 님 자신의 고된 인생도 전해 들으며 예수가 꼭 필요한 분임을 알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며 젊어서는 카이로프랙틱으로 돈도 많이 벌었으나, 지금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뇌경색이라는 병까지 얻어 아들, 며느리도 거의 찾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먹먹했다.


고작 70~80년인 육신의 때를 힘겹게 살아가는 그가 무척 외로워 보였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 말을 들은 후부터 좀 더 자주 찾아뵙고 반찬이나 과일도 가져다 드리고 환자도 연결해 드리면서 교회에 오실 마음을 갖도록 섬겼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응답해 주셔서 지난해 교구연합예배 행사 때 교회에 오셨고, 올해 상반기 한마음잔치에 이어 총력전도주일에까지 교회에 오셨다. 할렐루야!


아직은 복음을 받아들이거나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서 오기보다 지인의 부탁에 마지못해 교회를 찾는 것이지만,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교회와 복음에 관심도 없고 완강하게 거절하던 분이 마음 문을 열고 찾아오신 것만으로도 무척 감사하다. 언젠가 예수를 믿는 믿음이 생길 그 날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다.


사실 이번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교구에서 소사역으로 나가 열심히 노방전도 하여 초청장 10장을 받아 무척 좋아했는데 당일 아침에 연락해 보니 전화를 받지 않거나 못 온다고 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그동안 꾸준히 친분을 쌓아 온 이동영 님만 교회에 오신 것을 보며 관계전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2011년에 한 친구를 전도해 지금까지도 친구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전도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남편과 자녀 그리고 부모님까지 전도하게 되었고, 친구의 아버지는 우리 교회에서 10년간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다가 2년 전 소천하셨다. 지금은 어머니의 영혼 구원을 위해 계속 전도를 이어 가고 있다. 이를 보며 이동영 님도 더디지만 주님의 자녀로 세워질 때까지 꾸준히 관심 갖고 인도할 생각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때를 얻든 얻지 못하든 말씀을 전파하라


| 선 희(62여전도회)


<사진설명> (오른쪽부터)선희 집사와 초청받은 새가족.



주중에 운동하다가 만난 후 오래 알고 지낸 문순덕 님을 지난 10월 8일(주일) 총력전도주일에 초청했다. 내가 운영하는 사업처에 오실 때마다 교회 자랑도 하며 예배드리러 오시라고 권면하자 관심 있어 하시기에 전도 초청을 위해 기도하던 중이었다.


또 총력전도주일이 가까워졌을 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말씀이 떠올라 “우리 교회에서 며칠 후 이웃초청잔치를 여는데 교회 오시기 좋을 기회”라며 예배드리러 오시도록 재차 권하니 아주 싫어하는 반응은 아니어서 62여전도회장께도 함께 중보기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나님께서 나와 직분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게 분명하다. 총력전도주일 당일 문화행사 전부터 문순덕 님이 교회에 오셔서 함께 예배드렸고, 집으로 귀가하면서 “오늘 무척 감사한 하루”였다며 보내 준 문자를 받고 무척 기뻤다. 앞으로 문순덕 님이 예수로 구원받아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하기를! 교구와 여전도회 직분자들이 반갑게 맞아 주고 섬겨 준 것도 감사하며 전도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남녀노유 누구든 만나는 이마다 전도


| 72여전도회


<사진설명> 꾸준히 노방전도 하고 기도하며 영혼 구원의 열매를 거둔 72여전도회원들.


72여전도회(강선미 회장)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철산역에서 1시간 30분씩(오전 11시~12시30분) 꾸준히 전도하고 있다. 전도하러 가기 전 야고보성전에 모여 합심해 기도하니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 없이 매번 전도받은 이들에게 연락처를 받고, 2023 회계년도에 많은 전도 열매도 거두고 있다.


올해 초등학생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3명을 전도했다는 72여전도회 김연정 자매는 “여전도회원 모두가 전도하기를 힘써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누구를 만나든 전도하고, 만난 이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전도 정착에 큰 힘”이었다며 “지난여름에 만난 한 어르신도 학식이 많고 무신론자였으나 한 달 넘게 여전도회원들과 꾸준히 중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기도했더니 이번 총력전도주일에 예배드리러 오셔서 새가족남전도회로 배속받았다”라고 전했다.


김연정 자매는 “평소 어르신이 학문적·신학적으로만 교회에 관심 많으신 게 안타까워 총력전도주일 당일에는 ‘아버님, 지식도 중요하나 하나님은 마음으로 꼭 만나시길 바라요’라고 조심스레 권했더니 ‘그렇지!’라고 동의하셔서 감사했다”라며 “어르신은 예배 시간에 설교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셨고, 특히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관한 말씀을 듣던 중 ‘죽는 것이 끝이 아니다! 죽고 나면 사후세계,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메모하시는 모습을 보며 어르신 역시 영적 존재이고 영의 말씀을 받아들이시는 듯해 감격스러웠다”라고 전도 초청 일화를 전했다.


한편,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 당일 72여전도회는 여전도회 자체적으로도 초청받은 이에게 건넬 선물을 마련해 교회에 온 이들을 환영했고, 앞으로도 계속 예배드리러 오도록 당부했다. 총력전도주일에 초청받은 이들이 예배드리러 계속 오고 예수를 구주로 만나도록 더 진실하게 기도하려고 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함께 땀 흘리고 교제하며 관계전도 결실


| 39남전도회


39남전도회(최용성 회장)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소모임’이라는 앱을 활용해 심성보 섬김부장이 운영하는 크로스핏체육관에서 ‘크로스핏 전도’를 진행하고 있다. 크로스핏을 궁금해하거나 운동하고 싶어 하는 지역주민을 초청해 함께 운동하며 복음을 전한 것이다.


39남전도회는 지난 7월부터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회의하던 중 ‘노방전도도 좋지만 관계전도가 확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운동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친분을 쌓으며 예배 초청을 이어 갔다. 남전도회원 대부분이 평소 운동과 거리가 먼 탓에 토요일마다 몸을 움직이며 훈련(?)하는 것에 힘들어하기도 했으나, 지역주민들은 남전도회원들의 서툰 모습에 친근함을 느끼며 마음 문을 열기도 했다.


관계전도를 위해 친분을 쌓는 방법은 팀 운동이었다. 함께 땀 흘리면서 운동하고 이후 근처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교제를 나누다가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팀을 짜서 운동하다 보니 금세 친해졌고, 운동 직후 차 한잔을 나누며 각자의 고민거리를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만큼 가까워졌다. 토요일마다 꾸준하게 전도 모임을 이어 가자 39남전도회원들은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응답으로 각종 문제를 해결받은 간증도 전하면서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 초청까지 이어지게 했다.


특히 총력전도주일 전날인 10월 7일(토)에는 제1회 단합대회를 열어 운동을 마친 후 레크리에이션, 경품추첨, 식사 등을 마련해 지역주민을 섬겼다. 1부 순서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식사로 교제를 나누고, 2부 순서로 선물도 전하면서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구주로 만나 행복하시기를 바란다”, “이 운동모임은 몸도 건강해지고 내 영혼도 예수로 건강해지기 위함”이라며 초청 의사를 진솔하게 전한 것이다.


그런데 이날 ‘크로스핏 전도’ 단합대회를 앞두고 사실 걱정도 많았다. 2주 전 단합대회를 공지했으나 참석 희망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6일 금요일까지 참석 인원이 늘지 않아, 인원이 너무 적으면 평소처럼 운동하고 교제만 나누자고 정했는데, 당일에도 희망 인원이 그대로여서 행사 계획을 취소하고 다음 기회를 도모해 보자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 최용성 회장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함께 기도해 줄 것을 SNS 단체방에 요청했고, 함께 기도한 응답으로 오전 10시부터 초청 인원이 갑자기 모이면서 식사도 하고 원래 일정대로 단합대회 행사를 재개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다.


이날 39남전도회는 단합대회에 온 지역주민들에게 다음 날에 있을 예수사랑큰잔치를 알리면서 교회에 오도록 권했고, 그 결과 남성 두 분이 주일예배에 참석했고 한 분은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로 결신했다. 특별한 전도모임을 꾸준하게 진행하며 섬기게 하시고, 총력전도주일에 복음 전하게 하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 주일 2부예배를 마친 후 39남전도회원들과 이날 초청받은 새가족 두 분(둘째 줄 가운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친구야, 고맙다! 신앙생활 잘할게!”


| 이동훈(대학청년회 10부)


<사진설명> (오른쪽부터)이동훈 형제와 초청받은 친구 문지훈 형제.


중학교에서 처음 만난 친구 지훈이. 중국어를 잘하는 지훈이를 지난 총력전도주일에 초청해 복음 전하게 하시고 신앙생활을 회복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연세중앙교회에 오기 전 함께 신앙생활 하던 지훈이는 귀한 믿음의 친구였다. 서로 신앙생활 잘하도록 권면하거나 “이런 문제는 이렇게 해 보면 어때?”라고 위로하며 진실하게 중보기도 해 주던 사이였다.


하지만 친구가 먼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교회도 옮기게 되었고 그동안 연락을 거의 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겨우 지난해부터 연락이 닿은 친구는 직업군인이 되었다는 말을 전해 주었고, 친구의 근황이 궁금해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 “신앙생활은 잘 하고 있느냐”라고 물어보자 주님과 멀어진 듯해 무척 놀랐다.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친밀하던 친구였기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전해 들으며 애타는 주님의 심정을 경험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조심스레 복음을 전하면서 “내 영혼의 때에 반드시 천국 가야 한다”라고 당부하며 우리 교회를 소개하고 마침 초청행사도 있다고 알렸다. 친구가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주님과 가까워지도록 끊임없이 권면을 이어 가자 처음에는 “언젠가 시간 나면 갈게”라고 하더니 총력전도주일이 가까워질수록 “그래! 교회 꼭 갈게”라며 흔쾌히 초청에 응했다. 모두 주님이 하신 일이다.


사실 지훈이만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지는 못했다. 예수를 구주로 믿어야 할 다른 친구들이나 교회를 다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나오지 않는 친구들도 많아 그들을 위해 같이 기도했다. 그런데 지훈이는 전도주일에 교회에 와서 성극 ‘원트’를 보고 예배도 드린 후 마음 문이 많이 열린 듯했다. 그래서 “교회에 오니까 어때? 다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지?”라고 물어보자 “그래, 이제 다시 열심히 해야지”라고 대답했다. 할렐루야!


이번에 친구를 초청하면서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이 하나 더 있어 간증하고자 한다. 우리 교회는 매해 연말에 ‘신앙결산서’를 작성하는데,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신앙생활을 돌아봤을 때 예배, 기도, 전도, 충성, 섬김에 있어 잘했다고 당당히 체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절치부심 회개하며 새해인 2023년 ‘신앙결심서’에는 ‘전도를 몇 명 하겠다’고 쓰는 칸에 “5명”이라고 기록했다. 크게 자신은 없더라도 지난해 주님 앞에 송구한 게 많아 믿음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이번 총력전도주일에 지훈이를 초청하면서 돌아보니 올해 하나님이 나를 통해 교회로 초청한 사람이 딱 5명이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말씀처럼 하나님께 믿음으로 결단하고 기도한 대로 하나님께서 행해 주셨음에 감격스러웠다. 그래서 2024년 전도 목표를 쓰는 칸에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100명을 전도하겠습니다!” 다음해에도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새가족’과 ‘잃은 양’ 보내 주신 주님께 영광


| 한경수(충성된청년회 12부)



<사진설명> 한경수 형제가 총력전도주일 초청받은 이들과 예배드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주원 형제, 한경수 형제, 엄강현 형제.


할렐루야! 지난 총력전도주일에 이뤄진 초청은 주님께서 다 하셨다. 새가족 초청과 잃은 양 회원을 돌아오도록 주님이 나를 사용해 주셨음에 감사하다. 이들이 교회에 오기까지 은혜로운 일화가 많아 간증해 보려고 한다.


▶지난 3월 초 노량진 노방전도에서 만난 엄강현 형제는 아직 예수님을 구주로 만나지 못한 듯해 안타까웠다. 이후 형제에게 받은 연락처로 친분을 쌓아 가고 기도하면서 청년회 초청행사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교회에 오도록 조심스레 권했다. 처음부터 예배드리러 교회에 오는 것보다 마음 문을 열 수 있는 문화행사에 오면 좋으리라는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충성된청년회가 토요일마다 ‘노량진성전’과 기도처인 ‘샘터’에서 진행하는 초청행사에 한 번 두 번 방문이 이어졌다. 레포츠 탁구대회, 베데스다 피부관리, 샘터 일일카페, 플리마켓 행사 등에 참석한 것이다. 그러다 교회로 초청하려고 ‘퍼스널 컬러 찾기 세미나’를 토요일과 주일 양일간 지혜롭게(?)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교회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부원들과 교제도 나누었다. 할렐루야!


올해 봄부터 이어진 기도와 섬김은 지난 10월 8일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서 결실을 보았다. 성극 ‘원트’를 관람하고 설교 말씀도 들은 강현 형제가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겠다고 결신한 것이다. “연세청년들이 무척 공들여 은혜로운 성극을 제작한 듯하다”, “진실한 환영과 선물도 감사하다”라며 마음 문이 많이 열린 듯한 인사도 전해 주었다. 부원들과 모일 때마다 강현 형제가 예배드리러 와서 예수님을 만나도록, 또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전도주일에 꼭 은혜받도록 기도한 것을 주님이 응답하셨음에 감격스러웠다.


강현 형제를 전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는 평소 형제가 늦게 문자 답장을 해도 조바심 내지 않고 차분하고 따뜻하게 섬기려고 한 것이다. 어떤 날은 5~6일이 지나서야 답장이 오기도 했으나, 주님 심정으로 언제나 밝고 상냥하게 대했더니 이를 통해 주님이 일하신 듯하다.


▶또 거의 1년 만에 교회에 온 김주원 형제를 위해서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고 섬기며 초청과 권면을 이어갔다. 지난해 한두 번 정도 예배드리러 나오다가 교회와 멀어진 형제를 위해 이모저모 섬기려고 했으나, 새 회계연도에는 나와 다른 부에 소속돼 자주 연락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주원 형제를 애타게 찾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진하게 전달받으며 가끔씩 안부를 물으면서 연락을 이어 갔다. 교회에서 연극이나 음악회 같은 문화행사가 있을 때마다 예배드리러 오도록 권면했다.


그러다 이번 총력전도주일을 앞둔 시기였다. 지난날 길거리에서 연락처를 받아 놓은 분이나 교회에 나오다가 발길이 끊긴 분을 초청하던 중 김주원 형제에게도 연락이 닿았고 그가 흔쾌히 교회에 오겠다고 해서 무척 기뻤다. 현재 형제가 소속된 부에서 잘 챙길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지 않고, 원래 내가 섬기던 회원이었으니 기도하고 섬겨 보도록 주님이 주원 형제를 계속 생각나게 하시고 연락하게 하셨기에 결실을 맺은 것이었다.


지지난주 오랜만에 교회에 온 주원 형제가 “자신이 죄인”이라며 “주님께 돌아가고 싶고, 회개하고 싶고, 기도하고 싶고, 신앙생활도 잘해 보고 싶다”, “오늘 이렇게 초청해 주어 고맙다”라고 고백해 감격스러웠다. 또 “경수 조장이 내게 연락한 날, 지난해까지 나를 섬겨 주던 게 문득 떠올랐는데, 곧바로 경수 조장에게 연락을 받아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주님이 이 형제를 애타게 부르셨다는 강렬한 감동을 받았다. 할렐루야!


사실 지난 총력전도주일에 오기로 한 인원은 총 7명이었다. 노량진에서 만난 외국인 2명과 청년 3명이 더 왔어야 하는데 연락이 원활하지 않고 결국 초청까지는 이어지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나 전도주일을 앞두고 지난 몇 년 동안 연락처를 받아 놓은 전도대상자 수백 명에게 연락하고 초청하려고 애쓴 것을 주님이 기쁘게 보시고 귀한 두 영혼을 보내 주신 것은 아닐까.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더 연락하고 초청해 예수님을 만나도록 앞으로도 전도 초청에 마음을 쏟겠다. 영혼 구원에 나를 써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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