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10-31 23:05:24 ]
지난 10월 13일(주일)에 열린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서 수많은 초청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겠다며 교회에 등록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각 부서 연세가족들이 가족과 지인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꾸준히 전도한 결과이다. 이날 초청받아 신앙생활 하기로 작정한 이들이 앞으로 주님과 써 내려갈 은혜의 역사가 많겠지만, 그 출발 또한 감격스러운 일화가 많다.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뗀 이들을 어떻게 전도하고 초청했는지 조명해 보았다.
일본인 자매에게 진실하게 복음 전해
정평화 부장(대학청년회 5부)
과거 대학생 3학년 시절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현재도 일본계 회사에 다니면서 일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는 예수 복음을 모른 채 죄 아래 살고 있는 일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는데, 마침 이번 총력전도주일에 레미나라는 일본인 자매를 초청할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
총력전도주일을 하루 앞두고 홍익대학교가 있는 대학가에서 자매를 만나 우리 교회 선교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도록 했고, 행사에 같이 참여하면서 마음 문을 연 후 우리 교회에서 이웃 영혼을 초청하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를 진실하게 소개하며 예배드리러 와볼 것을 권했다.
그런데 레미나 자매와 대화를 나눠보니 복음에 대해 전혀 모르는 듯했다. 일본은 한국처럼 교회가 많지 않기에 예수님이 누구신지 자세히 모르는 듯했고, 교회와 신앙생활에 대해서도 낯설어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해 듣고 무척 신기해하는 모습이었고,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인지 관심 있게 들어주었다. 여행차 방한한 것인데도 시간을 내서 교회에 가보겠다고 하기에 총력전도주일 당일 아침에 진행하는 원팀 찬양기도회부터 4부예배까지 참석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결신 카드를 작성한 후 신앙 고백할 때는 일본어로 통역했더니 자매가 같이 따라 하면서 신앙 고백도 하였다. 할렐루야!
영혼 구원 애타게 바라는 주님 심정
또 같은 날 5촌 조카인 이현이를 총력전도주일 예배에 초청할 수 있어 감사했다. 이현이는 어머니를 따라서 가끔 교회를 오가다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교회와 멀어졌다. 10월 초에 이현이와 식사하면서 “신앙생활은 지옥 갈 수밖에 없는 내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하여 하는 것인데, 며칠 뒤 우리 교회에서 예수님에 대해 알려줄 연극을 상연하는데 올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았더니 주님의 은혜로 이현이가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 오게 되었다.
이날 이현이는 오랜만에 교회에 와서 새가족을 겨냥한 복음 메시지를 전해 들었고, 들은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씀이 있었느냐고 묻자 “하나님께서 죗값으로 지옥 갈 인간을 대신하여 예수님을 죽이셨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어 자신이 들은 말씀을 설명하는 모습도 보면서 조카의 영혼이 생명의 말씀 듣기를 더 사모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 감격스러웠다. ‘조카의 영혼도 살고 싶어 말씀을 들으려 하는데 주님께서는 얼마나 더 많은 영혼을 살리기를 사모하실까!’ 주님의 애타는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영혼 구원을 위해 더 기도하고 있다.
앞으로 주님께서 살리기 원하는 이들이 교회에 한 번 오고 마는 것이 아니라 천국 갈 때까지 같이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더 기도하고 더 권면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청년예배(3부예배)에 참석한 레미나 자매가 연세청년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맨 왼쪽이 정평화 부장.
<사진설명> 대학청년회 5부 청년들이 총력전도주일에 초청받은 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은아(71여전도회)
71여전도회 토요일 전도장소인 영풍공원에서 만난 김영길 어르신! 노방에서 만나 차를 권하면서 우리 교회 행사 소식 전했더니 “과거 연세중앙교회에 초청받아 몇 번 가본 적이 있다”고 하시기에 이번 총력전도주일 날짜를 알려드리면서 예배드리러 오실 것을 반갑게 권했다. 다만 몇 초 후 어르신께서 평소 언론을 통해, 또 본인이 겪은 사람들과 사이에서 교회에 대한 판단의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셨으나, 주님 심정으로 끝까지 들어드린 후 내가 만난 예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이들과 신앙생활하고 있다는 감사의 고백을 전할 수 있었다.
그날은 어르신께서 “내가 지금은 가고 싶지 않지만, 교회 갈 마음이 생기면 한번 가보겠다”고 하시기에 여전도회 SNS 단체방에 전도대상자 기도 제목을 올려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주님께서 권하는 말에 간절함을 주시고 어르신 마음에 와닿아 한 번 더 교회에 가보도록 마음먹으시기를 매일 기도했다.
주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이후 두 차례 전화로 연락도 드리면서 “꼭 예배드리러 오셔야 할 아버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길에서 뵐 때와 달리 큰 거부감 없이 초청에 응하셨다. 할렐루야!
또 한 가지 간증할 것은 며칠 후 여전도회장께서 영풍공원에서 전도하던 중 친구분과 지나가던 김영길 어르신을 만나 한 번 더 전도하셨다는 것이다. 내가 전도초청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아버님, 교회 다니세요?”라고 여쭤본 후 초청했더니 이번 예수사랑큰잔치에 참석하겠다고 하셨다고! 덕분에 지난 총력전도주일에 여전도회장께서 어르신 옆에 앉아 같이 섬겨주셨고, 예배를 마친 후 활짝 미소 지으며 기념사진도 찍게 되었다.
주님께서 여러 사람의 섬김과 기도를 통해 한 영혼을 살릴 계획을 하고 계심을 또 한 번 경험했다. 교회에 온 어르신께서는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데 오늘따라 산에 갈 생각보다 교회에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오게 되었다”라며 “한번 약속하면 꼭 지키려고 하는데,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으니 다음 주일에도 교회 오겠다”고 하셔서 마음 문을 열어주시고 결신하게 하신 주님께 무척 감사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오른쪽부터)이은아 집사와 초청받은 어르신 그리고 71여전도회 이현주 회장.
태신자 신앙생활 결신…주님이 하셨습니다
송영화(23여전도회)
어린이집 교사로서 아이들 돌보는 일부터 관련 보육 업종에 이르기까지 20년 가까이 근무하던 중 퇴근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 신앙생활을 마음껏 하지 못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취업하는 게 만만치 않아 1년 전 지인인 윤금희 여사께서 일하는 곳에서 반년 정도 같이 일하게 됐다. 새로운 일을 해본 적이 없어 서툴렀으나 윤 여사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면서 친분을 쌓아갔다.
그렇게 반년 동안 같이 일하면서 윤 여사의 친정어머니께서 새벽기도도 올려 드릴 만큼 신앙생활을 잘하셨다는 것과 딸인 자신은 비신자 남편을 만나 교회에 가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여사님을 전도하라고 만나게 하셨다는 세밀한 감동을 받으며 전도초청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여사님이 주일이나 휴일에 항상 등산을 가곤 해서 초청하는 게 여의치 않았으나, 전도해야 할 태신자를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전도 초청할 계획을 세워 섬기곤 했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면 커피도 손수 타 주면서 살갑게 섬기려 했고, 내가 한 살 아래이기에 “언니”라고 부르면서 어려운 일도 “아우가 해야 한다”며 자청했다. 또 주님께서 섬길 것을 계속 감동하시기에 뭐든지 아낌없이 주었더니 여사님도 주기를 좋아하셔서 서로 나누는 좋은 사이로 지낼 수 있었다. 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초청부터 결신까지 주님이 역사하셔
이후 가정보육을 하게 되면서 이직을 하게 되니 예전만큼 자주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으나, 생각날 때마다 안부도 묻고 교회에 오도록 초청해 보았다. 물론 마귀가 예배드리러 오도록 호락호락 내어주지 않았으나, 교회에 오기를 꺼리는 마음이 누그러지기를 기도하며 연락하니 다시 반갑게 응대해 주었다.
그런데 그 사이 윤금희 님이 허리 수술을 받고 동료와의 마찰도 겪으면서 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격은 듯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날 자신을 잘 챙겨주던 동생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하기에 “저도 언니를 꼭 보고 싶으니, 언니 생일도 축하할 겸 생일에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고 권했다. 마침 여사님 생일이 10월이기에 이달 초에 만나 식사하자고 약속했고, 지난 12일(토)에 무슨 일이 있든 꼭 만나 식사할 것을 약속했다. 마침 총력전도주일을 하루 앞둔 날이어서 전도 초청하기 좋도록 이렇게 만나도록 하신 주님께 참으로 감사했다.
여사님을 만나기로 한 날, 생일선물도 준비하고 여전도회장께서 주신 선물이라며 전도용 티슈도 한 세트 건네면서 교회 근처 식당에서 만나 전도 메시지를 전했다. 교회 초청은 여전히 어색해했으나 그럼에도 “우리 누구나 육신의 때를 마친 후 영혼의 때가 찾아오는데, 지금 천국에 가 계실 친정엄마를 훗날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권면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전도 메시지에 조금씩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며 “언니가 열심히 신앙생활 하며 자녀를 위해 새벽기도도 많이 하신 어머니의 축복의 유업을 소유하시면 좋겠다! 하늘에서 비가 아무리 쏟아져도 그릇을 엎어 놓으면 빗물이 고이지 못하고 바깥으로 흘러내리는 것처럼 위에서 내려오는 축복도 자신이 준비하지 못하면 받을 수 없다”라며 “육신의 때를 다 마친 후 찾아올 영혼의 때를 준비해서 축복 받고 천국에서 친정어머니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신앙생활 잘해 보자”라며 초청티켓을 건넸더니 큰 거부감 없이 주일예배에 참석할 것을 약속했다.
식사를 마친 후 오류동역까지 짐을 들어다 주며 배웅했고, 그다음 날 교회에 온 여사님과 대성전 앞자리에 앉아 생명의 말씀을 들었다. 1년 넘게 태신자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고 결국 초청과 결신까지 이어진 이 모든 것은 주님이 하신 일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사진설명> (오른쪽부터)송영화 권사와 초청받은 여사님이 결신 카드를 들고 기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