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중앙교회 파송 캄보디아 선교사] 돈 벌러 한국 왔다 예수 만나 선교사 되다

등록날짜 [ 2018-07-20 13:27:52 ]

한국에서 4년간 노동해 모은 돈으로
고국 집 증축해 11평 예배처소 마련
넉 달 만에 청년·어린이 14명 전도해
현지인 사역자 양성 선교 ‘롤 모델’



<사진설명> 캄보디아연세중앙교회 성전. 현지인 선교사 라타나가 프놈펜 자신의 집 옆에 자비로 11평 규모(4.5m×8m) 규모의 예배당을 지었다. 자국에 돌아간 지 4개월 만이다. 성전 증축 전에는 성도들이 들판에 나가 자리를 펴고 기도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안락한 환경에서 기도한다. 라타나 선교사

연세중앙교회 선교사 파송장을 받은 후 3600km를 날아갔다. 고국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 증축 공사에 돌입했다. 예배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번 돈 일부를 들여 한 달 반 만인 4월 20일(금) 11평 규모(4.5m×8m)를 증축했다. 예배·기도·전도 방법은 연세중앙교회를 벤치마킹했다. 주일 오전 9시4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드리는 예배에서 ‘예수 피’ 젖은 말씀이 선포된다. 매일 밤 8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는 기도회에선 은혜받은 청년·어린이 성도 6명이 ‘주여’ 삼창을 외친 후 두 손 번쩍 들고 통성기도 한다. ‘전도의 날’인 토요일에는 성도 3명이 라나타와 함께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골목골목 집집이 찾아가 예수를 전한다. 지난 6월 10일에는 ‘총력전도주일’을 열어 17명을 초청했다.

지난 3월 11일(주일) 연세중앙교회 현지인 선교사로 파송받고 16일(금) 캄보디아로 돌아간 누온 라타나(27) 선교사가 우리 교회에서 배운 대로 왕성히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캄보디아는 국민 95%가 불교도인 나라여서 의미가 더 크다.

최근 라타나 선교사(사진)는 자기 소유의 땅을 팔아 얻은 돈(11,600달러)으로 ‘스타렉스’ 봉고차를 구입해 먼 거리까지 나가 예수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귀국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불교 국가 한복판에서 14명을 전도해 정착시키면서 날로 연세중앙교회 현지인 파송 선교사의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3월 한국에 노동자로 온 라타나는 경기도 내 가구공장에서 노동일을 하던 중 2014년 7월 우리 교회 해외선교국 선교센터(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서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무료 한국어학교에 다니다가 복음을 듣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불교 국가에서 태어나 부처상과 사원에 둘러싸여 자라면서 불교만이 인생의 진리라고 믿어 온 그에게 한국 와서 처음 듣는 예수 복음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인류 죄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사랑과 구원의 감격에 휩싸였고 환희가 넘쳤다.

그 후 연세중앙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따라 기도하기를 사모하던 그는 야근이 잦아 퇴근이 늦어지면 불 꺼진 공장 구석에서 박스를 깔고 무릎 꿇은 채 기도했다. 동료가 한국에 일하러 왔으면서 주일에 일하지 않고 교회 간다며 조롱해도 주일성수 하며 신앙을 지켰다. 4년 10개월짜리 취업비자가 만료돼 캄보디아로 돌아가게 되자 근무하던 회사 측에서 그를 초청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은 이제 하나님의 일을 할 것이라고 거절했다. 불교국가인 고국에서 평생 예수 몰라 지옥 갈 자국민의 영혼이 안타까워 견딜 수 없다며 내린 결단이었다.
그 후 2017년 3월, 연세중앙교회에서 초청해 한국에 다시 왔고 1년 동안 오직 기도하고, 말씀 듣고, 전도하면서 장차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 영혼 구원 사역을 할 준비에 전념했다. 또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윤석전 담임목사의 설교를 캄보디아어로 통역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자국인의 신앙 성장을 도왔다.

  
‘사람’을 세우는 연세중앙교회 해외 선교

파송된 현지인 선교사 12국 68명
세계 곳곳서 성공사례로 빛 발해


라나타 외에도 연세중앙교회는 현지인 선교사를 12국에 68명 파송했다.

이들은 대부분 단순히 돈 벌러 또는 자국 고위 공무원이어서 KOICA(한국국제협력단)-HUFS(한국외국어대학교) SP 프로그램 장학생으로 선발돼 한국에 왔다가 연세중앙교회에서 설교 듣고 예수를 만나 윤석전 목사와 성도들처럼 자국민 영혼을 구원하기로 결단한 이들이다. 연세중앙교회 현지인 선교사로 파송받길 사모하다 귀국할 즈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자국민 영혼 살릴 선교사로 파송받았다.

노동자는 ▲나이지리아: 랑키 피델리스 이쿠오고우 ▲파키스탄: 샘 샤마운 다니엘 ▲네팔: 넥 바하두르 ▲인도: 지번 ▲인도네시아: 브라따 ▲캄보디아: 누온 라타나. 고위 공무원은 ▲토고: 다오 알라자 위야오, 라레 베이트딘 칸타니, 듀티 캄바, 펠리시티 야와 데바타바 ▲베냉: 이비코운레 아다조자 에스타치 ▲코트디부아르: 길버트 와따라, 왕기 장 자비에, 코피 알프레드 코와디오 ▲카메룬: 알렌 베트랑 징가 ▲가봉: 마코소 루냥규 미쉘이다. 2016년 파송받은 인도 나갈랜드 치보 메데오와 이번에 파송받은 아이티 루인 캐서린은 연세중앙교회에서 선교 훈련하고자 특별 초청한 케이스다. 나머지 선교사들은 U국, Z국 등 기독교 핍박이 심한 국가에서 사역 중이다.

현지인 선교사들은 자국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예수의 지상명령인 복음 전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 파키스탄에 파송한 샤마운 다니엘 선교사가 세운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에서는 2018년 상반기에 921명 전도정착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8개 지교회가 합심해 기도하고 전도해서 정착 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06년 네팔에 파송한 현지인 넥 선교사는 지난 2016년 10월에 우리 교회에서 지원해 건축한 네팔 최고급 성전, 네팔 순월연세중앙교회를 중심으로 노방전도 해서 2018년 상반기에만 53명을 정착시켰다. 월·목요일에 성도 10명이 교회 근처 지역에서 하루 6시간씩 전도했고, 넥 선교사와 성도 1~2명은 교회에서 1시간 떨어진 70km 거리 라자르 지역에서 1주일에 한 번 전도했다.

한편 연세중앙교회는 이번 여름에 캄보디아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해 사역을 도울 예정이다. 청년하계성회를 마친 다음 날인 8월 3일(금)~17일(금) 2주 동안 대학청년회 소속 청년 10명이 출국해 복음을 전한다.

한국에 온 현지인이 우리 교회에서 은혜받고 자국에 돌아가 예수 복음을 전하는 ‘연세중앙교회형 선교 모델’의 성공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해외선교국


 

위 글은 교회신문 <5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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