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인도 기독교인…금식기도 날 선포

등록날짜 [ 2021-06-17 18:59:34 ]

인도 1일 코로나 확진자 40만 명
사망자 4천 명, 의료체계 무너져
연세중앙교회 선교사들 사역하는
이웃나라 파키스탄, 네팔에서도
변종코로나 확산 위험 무척 높아
감염 위험 없도록 중보기도 요청



<사진설명>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화장(火葬)하는 인도 수도 뉴델리의 노천 화장장. 지난 5월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 사망자 수가 4천 명에 이르면서 노천 화장장은 끝없이 밀려드는 시신을 처리하느라 과부하에 걸린 상태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인도의 발라 시바 목사입니다. 저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30일간 죽음의 문턱을 오갔습니다. 담당 의사는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당신의 목숨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산소 호흡 수준은 85까지 떨어졌고, 저는 하나님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제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아시고, 연세중앙교회 모든 성도들과 함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마침내 저의 몸에서 코로나19를 몰아내 주셨습니다. 지금은 폐에 작은 바이러스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계속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산소 호흡 수치가 현재 92인데 정상수준인 98~99까지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수차례 참가하고, 최근까지 연세중앙교회 줌 예배에 참석해 은혜받던 인도의 발라 시바 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회복했다는 감사 편지를 보내 왔다. 최근 인도는 하루에만 수천 명씩 사망할 만큼 코로나19의 타격을 심하게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인도 교계는 금식기도의 날을 선포하며 전 세계 예수가족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회복을 위한 금식기도 선포
인도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하루 40만 명씩 확진자가 속출했고, 사망자도 매일 4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의료 체계가 무너지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인도의 누적 사망자만 35만 명. 인도 교계에 따르면 인도 국민은 팬데믹으로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족한 의료물품을 두고 불법 거래가 성행하면서 국민 사이의 불신과 분노가 극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7일 인도기독교교회협의회(NCCI)와 인도복음주의협회(EFI) 등은 ‘인도 회복을 위한 기도와 금식의 날’을 선포했다. 인도 기독교 단체의 지도자와 신학교 교수, 목사와 교인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하나님께 회복을 간구한 것이다.


인도의 한 목사는 “지금 인도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대규모 화장과 매장이 속출하고 있다”며 “수많은 시신은 화장되기 위해 좁은 길가에 방치된 채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의 시골 지역에 사는 인도인들은 기초적인 도움의 손길도 받지 못하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애타는 현지 사정을 전했다.


다음은 금식기도의 날 선포문에 인용된 성경 구절이다.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신31:8). 이 재난의 시간에 인도를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돕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때다.


연세 선교사들 위해 기도해야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연세중앙교회 파송 선교사들이 있는 파키스탄(샤임 목사), 네팔(넥 선교사) 등 인도의 이웃 나라들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보면, ‘네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월 초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 5월 18일 기준 1일 확진자가 8136명 발생했다. 이는 두 달 전보다 65배나 증가한 기록이다. 사망자도 196명에 달해 이전 달 보고된 인원에서 폭증했다.


지난 4월 확진자가 급증했다가 상황이 다소 안정되었으나, 여전히 1일 확진자 수가 1천여 명에 달하는 ‘파키스탄’에서도 인도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는 데 매우 걱정하고 있다. 선교지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코로나19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연세가족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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