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만곡 임장수 화백의 작품 감상 ②

등록날짜 [ 2009-12-30 09:13:17 ]

한국미술대표작가 초대전 비롯 각종 전시회에 출품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 중 노익장을 과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로 임장수 화백이 손꼽힌다. 2009년도엔 주일에 예배드리는 데 전념하려고 미술가협회장 직을 사임했다는 임장수 화백은 평일에는 길동 자신의 아틀리에에서 작품 구상에 몰입하며 매주 목요일엔 강남구역 성도들에게 미술교실을 열어 무료로 그림을 지도하고 있다.
그의 최신 대작 ‘말’은 세종문화회관에서 2009년 11월 11~17일까지 열린 ‘한국미술의 대표작가 초대전, 오늘’을 비롯한 수많은 전시회에 연이어 출품됐다. 한국미술지도자협회의 주관으로 열린 ‘한국미술 대표작가 초대전, 오늘’은 문화 예술계를 빛낸 130여 명의 원로·중견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풍경화, 인물화, 추상화 등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를 제공하였는데 그 가운데 임장수 화백의 출품작 ‘말’은 역동적인 말의 생동감을 표현하여 단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움직이는 말의 동작을 예리한 묘사력으로 생동감을 마음껏 화폭에 담아낸 그의 작품은 포효(咆哮)하며 거침없이 들판을 달리는 말을 통해 현대인들의 규격화된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용기와 자유, 무한한 도전과 가능성을 맛보게 한다. 사실 말의 질주나 소싸움, 농악이나 탈춤, 석화 캐는 여인 시리즈 등 움직이는 대상을 소재로 한 그의 최근 대작들은 입체감과 친밀감을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정확한 묘사력으로 대가(大家)의 손길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한껏 더해준다.
임장수 화백이 완벽에 가까운 묘사력을 갖게 된 것은 1990년 초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의 레핀아카데미 미술대학에 유학하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인물화의 본격연구에 심취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곳에서 하루종일 수없이 반복해온 6년간의 미술 수학이 지금의 임장수 화백을 한국의 대표작가로 등단시킨 계기가 됐다.
한편, 겨울철에 감상하면 더욱 제격인 임장수 화백의 걸작 풍경화 ‘설악산 설경’은 대자연의 절경을 바탕으로 적막한 설한 기온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사실감을 한층 더해 자연과의 공감을 그려냈으며 작가의 풍부한 기량과 살아있는 계절 감각을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수천 점에 이르는 그의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삶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섬세한 솜씨를 드러내고 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눈으로 보여주는 찬양’이 가능하도록 앞으로도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소재로 다룬 작품 활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작품감상 = www.limjangsoo.com)

위 글은 교회신문 <1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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