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8-17 07:36:26 ]
부부간 갈등, 하나님 말씀을 기초로
풀어가며 서로 이해하는 끝없는 노력 강조
영화 <파이어프루프-사랑의 도전>은 부부간 갈등 해소를 위한 실제적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결혼은 이미 완성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부부 사이에서 한 번 무너진 신뢰가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2008년 미국에서 최고의 기독교 영화로 손꼽히며 수많은 관객의 삶을 변화시켰던 영화 <파이어프루프-사랑의 도전>(이하 <파이어프루프>)이 그 이유를 잔잔하게 전해준다.
이 영화의 화법은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영화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린다면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제목 ‘파이어프루프(Fireproof)’는 ‘방화벽’, 혹은 ‘불에 타지 않는’, ‘열을 잘 견디다’의 뜻이다. 영화 주인공인 캘럽 홀트가 소방대장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제목이다. 동시에 산산이 부서질 뻔한 결혼 생활이 이전보다 견고해져서 어떤 위협에도 견딜 수 있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엄청난 흥행수익을 올리다
영화 <파이어프루프>는 미국 개봉 당시 블록버스터 틈 사이에서도 4위에 오르며 눈에 띄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50만 달러의 제작비로 완성된 <파이어프루프>는 미국 내에서만 3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제작비 대비 66배의 수익률로 제작사를 놀라게 만들었다.
영화를 원작으로 삼아 완성된 『FIREPROOF』(에릭 윌슨 著)는 뉴욕타임스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은 영화의 내용에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을 세심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구체적인 부부 생활 개선 방법이 담긴 책 ‘Love Dare’(알렉스 켄드릭, 스티븐 켄드릭 著)는 2008년 9월 출간되어 4개월 만에 2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현재 300만 부를 돌파하였다. 뉴욕타임스 1위, ECPA (미국복음주의출판협의회) 1위, 아마존닷컴 종합베스트 3위에 오른 이 책은 뉴욕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갈등 해소
소방 대장 캘럽(커크 카메론)은 책임감이 두텁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동료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에게 문제가 있다면 결혼 7년째를 맞은 아내 캐서린(에린 베세아)과의 관계다. 두 사람의 감정은 매일 병원에 나가는 아내와 24시간 3교대로 일하는 캘럽의 일상 리듬만큼이나 벌어져 있는 상태. 게다가 캐서린은 매력적인 젊은 의사의 유혹을 받고 있다. 캘럽은 아버지에게 <사랑의 도전>이라 적힌 노트를 받고 40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Day1-사랑은 오래 참는다’, ‘Day2-사랑은 친절하다’ 식으로 40일 동안 나날이 실행할 프로그램을 적어놓았다. 이 프로그램의 구성은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아내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는다. 실천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할수록 더욱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가는데… 과연 남편 캘럽은 40일간 이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인가.
부부가 함께 봐야 할 영화
부부가 결혼생활하면서 맞게 되는 위기 상황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는 전통적인 소재이다. 하지만 영화 <파이어프루프>처럼 결혼생활의 위기를 극복할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드물었다. 이것이 <파이어프루프>의 매력이자 성공 요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영화가 개봉한 후, 결혼생활에 고비를 맞은 부부들이 함께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아 영화처럼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는 증언이 계속해서 나와 큰 화제가 되었다. 영화 홈페이지에는 수천 개 댓글이 남아 있고 아직도 제작사에 엄청난 양의 감사 편지가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