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가을 하늘, 청아(淸雅)한 목소리로 찬양을

등록날짜 [ 2010-10-10 21:20:54 ]

임청균 교수 등 명지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중창단
송명희 시인의 찬양시 개사한 성가곡 올려 드려



가을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는 10월 5일(화), 제5회 명지홀리오케스트라와 홀리보이스 정기 연주회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창단 이래 200여 회가 넘는 각종 연주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들은 명지대학교 예술종합원 교회음악 아카데미 교수진들로 구성되어있다.

명지홀리오케스트라는 명지대학교 설립이념인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사명을 갖고 2005년 11월 창단되었다. 이들은 매년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 순회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클래식과 기독교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날 연주회 1부는 오케스트라의 서곡, 피아니스트 박양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S.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Op.18) 등 기악음악의 향연이었다. 클래식 선율을 통한 웅장하고 장엄한 감동은 이날 연주회의 전반부를 풍성히 채우며 듣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진 2부는 우리나라 유일한 단일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찬양 솔리스트앙상블 명지홀리보이스가 송명희 시인의 찬양시를 가사로 한 신작 성가 찬양 레퍼토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뇌성마비 장애인인 송명희 씨의 찬양시들과 간증은 그동안 많은 크리스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현재 뇌성마비가 악화해 전신마비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의 찬양시가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로 표현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 울려 퍼지자 마치 주님이 말씀하시듯 사랑의 메시지와 위로의 음성이 잔잔한 감동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2부 순서에서는 반가운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우리 교회 집사이자 성가대 음악부감독인 바리톤 임청균(명지대 예술종합원 교회음악아카데미) 교수다. 임청균 교수는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시편 67:3)라는 말씀을 삶의 신조로 삼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고백해 왔다.

2부 순서에서 임청균 교수는 ‘당신을 생각하라(송명희 작사/ 선세정 작곡)’, ‘그래도(송명희 작사/ 신상우 작곡)’를연주했다. 이 2곡은 공통적으로 주님께서 얼마나 애절하게 우리를 사랑하시는지를 표현했다.

‘당신을 생각하라’는 소프라노 오송하, 메조소프라노 김소영, 테너 조창후와 함께한 혼성 4부 합창으로 연주됐는데, 4명의 성악가가 풍부한 성량과 테크닉으로 함께 호흡하며 찬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도’는 소프라노 송미향과 바리톤 임청균 교수의 듀엣 곡으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어떠한 모습이든지 변하지 않는다’는 가사가 아름다운 곡조에 실려 듣는 이들에게 큰 감동과 은혜를 주었다.

임청균 교수는 “이날 연주를 통해 제 자신이 가장 큰 은혜를 받았다”며, “어쩌면 외로이 문밖에서 기다리고 계실 주님 마음을 다시금 묵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 아트센터에서 만난 임청균 교수는 교회 안에서도 밖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있었다. 연세중앙교회의 성도로서 늘 믿지 않는 자들에게 찬양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고 싶다는 바리톤 임청균 교수.

매 주일 낮 예배에서 영성 있는 찬양으로 성도들을 감동시키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임청균 교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주님을 증거하며 찬양의 능력이 나타나 영혼 살리고 하나님 나라와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그 분의 뜻대로 쓰임받기 원한다”고 고백한다. 그의 바람대로 이 땅 많은 불신자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져, 그들의 영혼이 살아나길 소망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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